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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서 제주시갑 출마 전망 ... "실망한 모든 분 마음 얻기 위해 노력할 것"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이 11년 만에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내년 4.10 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전 의원은 6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복당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돌이켜보면 2012년 총선 당시 탈당 뒤 무소속으로 제주시갑 지역에 당선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힌지 1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면서 "당시 제가 가졌던 세대교체와 정치혁신의 꿈은 현실정치의 높은 벽만을 실감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도민과 당원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을 올린다"면서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자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제게 실망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오늘부터 다시 뛰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외연을 넓히고 치열한 경쟁의 불꽃을 피우는 데 일조하고, 국민의힘이 도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당이 되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2006년 제주도의회에 입성한 장 전 도의원은 제8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제9대 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에 성공한 장 전 도의원은 2012년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시 현경대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강창일 의원이 단 4128표 차로 현경대 후보를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장 전 의원은  3위에 그쳤다. 

 

장 전 도의원은 2012년 4·11 총선 막바지에 '30억원 후보사퇴 매수설'을 제기했다. <제이누리> 단독보도로 당시 선거판을 뒤흔든 최대 변수였다. 결국 그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올해 공무담임권과 함께 회복됐다. 

 

지난 9월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복당신청서를 체줄했고, 도당은 같은달 장 전 도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장 전 도의원을 받아들이면 총선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과거 다소 부적절한 처신을 했기 때문에 복당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면서 "논의 끝에 복당을 수용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에서 장 전 도의원의 복당 신청 및 관련 재입당 승인을 의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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