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제주도체육회와 제주관광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조만간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14일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재적 임원 68명 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이사회를 갖고 고문화 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앞서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문화 직무대행은 송 회장의 별세에 대해 "제주 체육의 큰별이 졌다"면서 "남은 시간동안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 임원 여러분께서는 많은 고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제주도씨름협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민선 2기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월부터 제주도체육회 회장 임기를 수행중이었다.
체육회장 임기는 4년이다. 회장 공석으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으면, 60일 이내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5일 전후로 조만간 보궐선거가 확실시 돼 신진성 민선 2기 도체육회 수석부회장,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 등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체육회는 선관위원회와 협약을 거쳐 조만간 선거 일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은 잔여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전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정관에 따라 도체육회장은 대의원확대기구에서 선출한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선거인단은 종목단체장과 행정시 체육회장, 대의원 등 260여 명이다.
도체육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민간에서 선출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부평국 전 상임부회장이다.
제주도관광협회 또한 내년 1월 중순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고(故) 부동석 회장은 지난 3월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제주도배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2019년 김영진 전임 회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 이후 처리진 관광협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제35대 관광협회 회장에 오른 고인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마친 2021년 2월 제36대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고인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하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현직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관광협회는 강인철 수석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는 선관위 구성을 거쳐 내년 2월 중순 선거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 직무대행을 포함해 렌터카업 분과 소속의 인사 등의 인사가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