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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고기철 출판기념회, 김영진 거리인사, 문윤택 영모원 방문, 이경용 '제2공항 기금' 주장

 

내년 4·10 총선에 도전하는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센터에서 '문대림의 뒤집기 한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문 예비후보의 저서에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비롯해 여러번의 정치적 도전과 좌절, 아들을 잃은 애통함 등이 담겼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의 대위기 속에서 '제주가치와 도민성장'이란 시대적 과제를 안고 제주공동체를 위한 '제주성장시대'의 변혁을 책에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2년 차 우리는 절망을 보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은 말뿐이었고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일으켜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태정치 타파 및 무능력 무책임한 정치를 쇄신하겠다"며 "제주시민들과 함께 제주의 비전과 발전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도 같은 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고 예비후보는 "청년 경찰이 제주 치안을 책임지는 제주경찰청장으로 부름 받았을 때의 다짐과 소회, 공직에서 물러난 뒤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온 이후의 삶 등을 엿볼 수 있다"면서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서귀포의 진한 귤 향기를 지켜왔다. 제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온 사명과 열정을 다해 계속해서 이어 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시갑 출마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는 성탄절 당일인 지난 25일 제주시 노형오거리 등 제주시 도심권에서 거리인사를 벌였다.

 

또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을 향해 "지난 22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제주도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최하위로 나타났고, 그 수치는 전국 평균의 74.3%로 매우 참혹한 수준"이라면서 "이런 지표는 농가부채와 농가인구 고령화 비율 및 이혼율과 비만율, 청소년 자살률 모두 전국 1위라는 점과 함께 제주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역 국회의원 3인은 다가오는 총선에 대한 출마 표명에 앞서 현재 제주가 처한 ‘전국 최하위의 경제지표’라는 성적표에 대해 반드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제주시 하귀리 영모원을 방문, 추모했다.

 

영모원은 해당 마을출신 항일 애국열사부터 한국전행 참전인사, 4.3희생자의 영령을 한곳에 모신 합동 위령제단이다. 4.3 후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했다. 

 

문 예비후보는 "영모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생명이 움트고 있는 위대한 역사적 공간"이라면서 "영모원이 간직한 의미를 되새기고 위상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갈등부터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진보-보수, 남-녀, 청년-노년 갈등 등 공동체를 위협하는 균열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때"라면서 "더욱 영모원에 깃든 화해와 상생, 통합의 정신이 깃든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판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상대에 대한 혐오와 악마화를 멈추고, 개혁정책의 경쟁과 미래를 위한 정치, 혁신의 새로운 정치 통해 민주당을 향한 도민사회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격조있는 경선을 통해 옥석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 또한 지난 23일 논평을 통해 "제주 제2공항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제주 제2공항의 효과를 위한 1조원 기금을 조성할 것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지원기금 조성으로 재정 문제로 인한 공항연결 도로 및 배후도시 조성, 주변 지역 발전 지원 사업 등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국회에 입성하면 (가칭) 제주 제2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발전을 위한 특별법안을 우선 발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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