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송재호 두 예비후보의 운명이 곧 판가름난다. 19일부터 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 경선투표가 시작돼 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폭로와 의혹제기 등의 파상공세를 펼쳐온 문 후보측에 맞선 송 후보측의 맞대응 등 과열양상이 결국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제주시갑 선거구 경선 후보인 문대림-송재호(이름 가나다순) 예비후보의 경선 투표가 19~21일 사흘간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로 나눠서 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중 최근 1년간 6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제주시갑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경선 결과는 재심 절차를 거쳐 최고위원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문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검증을 내세워 송 예비후보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왔다.
이에 송 예비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제주도당의 중재로 성사시킨 ‘더민주 원팀’도 없던 일이 됐다.
경선을 앞두고 양측 모두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혹독히 검증하는 검증 경선을 강조해 왔다”며 “투명하고 철저히 도덕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본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비상식적인 일련의 비방과 증오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상대의 허물을 탓하는 대신 자신을 성찰하고 제주의 미래를 우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