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과 제주해안을 대상으로 너울 예측 정보가 확대 제공된다.
기상청은 기존 동해안 18곳에만 제공되던 너울 예측 정보를 남해안과 제주를 포함해 45곳으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너울은 먼 바다에서 발생한 풍랑이나 태풍 등의 저기압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파주기가 10초 내외로 길고 파형이 완만해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해안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다른 파도를 흡수해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위험이 있다.
특히 제주 해안은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에도 너울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너울은 '숨겨진 위험'으로 불리며 해안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가 빈번한 만큼 확대된 예측 정보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너울 예측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또는 '해양기상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중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