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한라산 고지대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저지대까지 단풍이 내려오는 시기를 11월 초로 예상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3/art_17297510963778_5f5559.jpg)
가을이 깊어가면서 한라산 고지대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2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해발 1500m에서 1800m 고지대의 당단풍나무가 붉게 물들고, 산매자나무가 빨간 열매를 맺으며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기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고지대에서는 이미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한라산 단풍은 해발에 따라 다양한 색채를 보여준다. 특히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는 붉은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번 단풍 시즌은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은 남부 지방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매년 가을철이 되면 많은 등산객들이 단풍 구경을 위해 한라산을 찾는다. 올해도 한라산 국립공원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져 단풍이 더욱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일교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가을철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자연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 단풍과 관련해 저지대까지 단풍이 완전히 내려오는 시기는 11월 초로 예상된다. 이때가 가장 화려한 단풍 구경의 적기로 꼽힌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번 가을 단풍은 기온 상승으로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한라산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