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매년 제주도에서 진상해 온 감귤·유자·감을 유생들에게 나눠주며 치르던 과거시험의 하나인 '황감제'(黃柑製)가 박람회 콘텐츠로 재해석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14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황감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황감제는 '청년층의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참여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라는 시제에 대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받는 방법으로 치러진다.
장원(제주도지사상)에는 부상으로 아이패드, 차석(농협제주본부장상)에는 갤럭시탭, 입선(조직위원장상)에는 스마트워치가 각각 제공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참가는 만 30세 이하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20명을 신청받는다. 참가자 모두에게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체험 기회(3만원 상당 쿠폰)가 제공된다.
신청은 박람회 사무국 누리집(www.jicexpo.com) 내 구글폼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064-760-30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오는 13∼1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열린다.
국제 감귤 콘퍼런스, 감귤학회, 국제 바이어 상담회, 감귤직거래장터, 감귤 관련 전시 및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