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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시계획위, 이전사업 조건부 수용 ... 2배 규모 9936.46㎡로 확장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장례식장인 부민장례식장이 본격적인 확장 이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7일 주식회사 부민이 신청한 부민장례식장 이전사업 개발행위허가안을 심의한 결과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전사업은 부민장례식장을 현재 위치에서 제주시 도남동 373번지로 이전하고, 시설 규모를 기존 4046㎡에서 약 두 배인 9936.46㎡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 시설에는 장례시설 외에도 음식점과 소매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지 경계부 우수처리를 위한 녹지를 활용한 저류지화 검토 ▲인접 대지 피해 방지를 위한 경계부 옹벽 처리 계획 ▲건축물 앞 드롭존에 비가림 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장애인 주차장은 건물 인접 지역에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부민장례식장은 도내 장례업계를 선도하며 성장해 온 대표적인 시설이다. 그랜드장례식장을 전신으로 한 부민장례식장은 2011년 제주장례문화센터를 인수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이후 도내 장례업계의 판도를 재편했다.

 

과거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세운 환경농산물 유통매장 삼무힐랜드를 인수, 2009년 첫 아이스링크장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후 2010년 5월 그랜드장례식장으로 업종과 상호를 변경하며 장례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연북로변에 위치한 부민장례식장은 넓은 주차장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개업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2012년에는 그랜드장례식장을 폐업하고 현재의 제스코마트 본점 건물로 탈바꿈하면서 장례업계를 평정, 도내 장례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부민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그랜드부민은 2022년 말 기준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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