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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27개 해외 도시에 제주지사 명의 서한문 ... "평화로운 일상과 안전한 환경"

 

탄핵 정국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주 관광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자 제주도가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3개국 27개 해외 친선 결연 도시에 제주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제주의 평화로운 일상과 안전한 관광 환경을 강조하며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을 상세히 알렸다. 이는 연말연시 여행 심리 회복과 함께 제주 관광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도는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와 9개 언어로 운영되는 20개 SNS 채널을 통해 제주의 안전성과 매력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수는 33만12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에 도는 관광객 감소세를 막기 위해 송년회 활성화, 국내여행 장려 등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소비 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4일 긴급 간부회의에서 "송년회 재개와 국내여행 활성화는 물론, 제주의 평화로운 관광 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또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적인 노력 외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 예산 조기 집행과 기존 축제 및 행사의 정상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치적 상황으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제주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관광지임을 적극 알리고,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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