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경 [제이누리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7/art_17392526056973_332557.jpg)
제주 읍면 농촌지역과 원도심지역이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제주도내 인구 불균형도 심각한 상황이다.
11일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김세일 전문연구원의 'JRI 정책이슈브리프-2023년도 제주지역 읍면동별 인구감소위원 수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구 감소 위험지수 분석 결과 도내 대부분 읍면지역이 인구 감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애월·조천·대정읍만 읍면 지역에서 인구감소 위기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추자·우도면, 남원·성산·구좌읍 지역은 인구 감소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동(洞)지역 중에서는 송산·중앙·정방·천지동 등의 서귀포시 원도심지역과 일도1·용담1·용담2동 등 제주시 원도심지역이 인구 감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 감소 지수로 살펴보면 추자·우도면, 용담1·일도1·중앙·정방·천지·영천·예래·송산동, 구좌·성산·남원읍 등 13곳이 지수 0.7 이상으로 인구 감소 고위험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건입·용담2·삼도1·삼도2·효돈동, 한림읍, 한경·안덕·표선면 등 9곳은 인구 감소 지수가 0.5 이상에서 0.7 미만으로 감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도내 읍면동 전체 43곳으로 놓고 볼 때 절반이 넘는 22곳이 인구 감소 위험 수준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구감소 위험도가 낮은 곳은 봉개동, 조천읍, 도두동, 화북동, 대천동, 일도2동, 애월읍, 동홍동, 중문동, 서홍동, 대륜동, 연동, 삼양동, 이도2동, 노형동, 오라동, 외도동, 아라동이었다.
![2023년도 기준 제주 인구감소지역 [제주연구원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7/art_17392539775001_2aa30f.jpg)
인구감소 지수는 연평균 인구증감률, 인구 밀도, 청년인구 비율, 유동 인구, 고령화 비율, 유소년 비율, 조출생률 등의 각 지표에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 측정한 값이다.
지수 총합계가 0.5 이상부터 인구 감소 위험으로 보며 1에 가까울수록 인구감소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김세일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택지 개발 지구로 인구가 급격히 쏠리고 있어 앞으로 지역별 균형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 감소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읍면지역과 원도심 지역의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