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9/art_17403589366555_e0a8b8.jpg)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75.5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0.2로 3.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이달 CBSI는 78.7로 지난달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치도 78.9로 지난달보다 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75.4로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0.2로 3.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CBSI는 전국 평균(85.3)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전 산업 CBSI는 이달 들어 0.6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8.0으로 2.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금 사정(기여도 -2.0포인트)과 제품 재고 증가(기여도 -1.4포인트)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다음달에도 제품 재고(기여도 -1.3포인트)와 업황(기여도 -1.2포인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 CBSI 하락에는 업황(기여도 -1.1포인트)과 자금 사정(기여도 -0.8포인트)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매출(기여도 +1.6포인트)과 자금 사정(기여도 +1.3포인트) 개선이 기대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33.8%)이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2.7%),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2.5%)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보다 자금 부족(+3.4%포인트)과 경쟁 심화(+2.6%포인트) 요인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주지역 기업경기는 다음달 들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경기 회복세가 더딜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에서는 자금 조달과 제품 재고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비제조업은 매출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한새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제주지역 기업들은 관광객 감소, 내수 부진, 자금 압박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제주도가 부양책 마련과 금융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