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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 "건설사 공급 나서기 어려워"

 

관광 활성화와 국제학교 입학 수요 등으로 주목받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올해 제주 아파트 시장에 분양물량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2월 제주도 아파트 분양 가구 수(일반분양 기준)는 '0'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기준으로 연말까지의 분양 계획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제주에 아파트 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리얼투데이가 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 규모가 많은 편은 아니나 매년 적게는 수백가구에서 많게는 수천가구까지 꾸준히 공급됐다. 특히 2022년 2190가구, 2023년 1041가구, 지난해 1913가구 등이 공급되며 최근 3년간은 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웃돌았다.

 

이러한 공급 절벽은 최근의 시장 상황을 볼 때 예상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인구 유입 및 외지인 투자 축소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제주 인구는 지난 달 말 기준 66만9460명이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67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2년 8월 하락 전환한 이래 지난 달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주에선 분양 경쟁률 하락과 함께 미분양 가구 수 증가가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46가구로 역대 최대다.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2023년 0.18대 1, 지난해 2.88대 1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16년에는 1순위 경쟁률이 55.89대 1을 기록했다.

 

분양업계에선 당분간 시장이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이주 열풍이 꺾인 분위기인데다 내수 경기마저 가라앉아 부동산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를 찾는 이들이 감소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면서 "내수 경기가 침체하고 부동산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외지인 투자 비율도 줄어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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