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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관개수로’ 개척 ... 척박한 땅 일군 제주인의 생활상·농업 발전 과정 인정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채구석 기적비'를 제주도 향토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향토유산은 국가유산(옛 문화재)으로 지정(등록)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채구석 기적비는 제주판관과 대정군수를 지낸 '채구석'(1850~ 1920)의 공적을 기리는 기적비로, 1958년 중문면민들이 세웠다.

 

당시 제주는 물이 부족해 농사짓기 어려운 땅이 많았다. 채구석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대규모 수로 공사를 시작했다. 그는 천제연폭포 절벽을 따라 바위를 뚫어 물길을 만들었고, 이 물길은 성천봉 아래까지 약 16만5000㎡(5만여 평)의 메마른 땅을 기름진 논으로 바꿔놓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길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서귀포 천제연 관개수로’라는 이름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채구석 기적비는 제주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도민의 생활상과 농업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인정받아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제주도의 향토유산은 유형 39건, 무형 7건 등 모두 46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채구석은 애경그룹 창업주 고 채몽인의 부친이기도 하다. 그는 1901년 제주에서 발생한 신축민란(이재수난) 당시 대정군수로 재직하며 민란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을 받아 낙향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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