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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4500편 감축·김포~제주 노선 10% 줄어 … "초저가 항공권도 수요 못 끌어"

 

올해 1~4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500편 줄면서 사실상 '5만편 마지노선'에 근접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축소는 제주 접근성 약화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내국인 관광객 수는 13% 가까이 줄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주공항 전체 운항편수는 5만1700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778편보다 7.4% 감소했다. 이 중 국제선은 422편 늘어난 반면, 국내선은 약 4500편 줄어 전체 감소 폭을 이끌었다.

 

공급 좌석 기준으로도 국내선은 약 92만석이 줄었지만 국제선은 9만석 증가에 그쳤다. 이는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을 감축하고,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재를 국제선에 집중 배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선의 대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같은 기간 1만3739편에서 1만2418편으로 9.6% 줄었고, 해당 노선 여객 수도 249만명에서 221만명으로 11.2% 감소했다. 그 결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436만명에서 올해 380만명으로 12.9% 줄었다.

 

수요 위축은 항공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20일 기준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운임이 3900원, 총액은 1만5330원에 불과해 유류할증료보다 운임이 더 낮은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초저가 항공권에도 수요는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증편 요청에 항공사들이 형식적인 대응에 그쳤고,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 운영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을 드러낸 셈"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사별 제주 노선 점유율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대한항공이 19.2%로 1위, 아시아나항공이 17.5%로 2위를 기록했다. 한때 1위였던 제주항공은 15.1%로 4위로 밀려났다. 티웨이항공(15.5%)과 진에어(13.7%)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항공편 축소는 단순한 공급 조절이 아니라 제주 관광 수요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 역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선 단기 증편보다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운항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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