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09834825432_6d4cd5.jpg)
올해 4월 제주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대출이 동반 확대된 상황에서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보다 1105억원 증가한 40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14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지난 3월 91억원에서 485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77억원 감소에서 62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예금은행 운전자금 대출이 3월 -43억원에서 380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시설자금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468억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가계대출 역시 288억원 늘어나면서 두 부문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439억원 증가해 상승 폭이 확대됐고, 기타가계대출은 -151억원으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수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332억원 증가해 지난 3월(+169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2268억원에서 346억원으로 전환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2986억원 늘었다. 특히 정기예금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한편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지난 3월보다 0.08%포인트 오른 1.2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0.06%p), 가계대출 연체율은 1.25%(+0.13%p)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증가와 함께 연체율도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금융 안정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