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5개월 연속 큰 변동 없이 이어졌다. 동문시장의 내부 장면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191100296_e43941.jpg)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5개월 연속 큰 변동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7% 상승해 지난달(1.4%)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115.54) 이후 5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보합 흐름을 이어간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도 118.72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7% 상승했다. 특히 식품 분야 생활물가지수는 3.6%포인트나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중 국산 쇠고기(7.0%), 고등어(16.3%), 쌀(7.2%)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일류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사과(-13.4%), 배(-30.4%), 토마토(-17.5%) 등 신선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일부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생활비 부담도 눈에 띈다. 상수도 요금은 지난해보다 5.6%, 도시가스 요금은 5.5% 상승했다. 특히 하수도 요금은 20.0%나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민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일정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품목별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공공요금 인상과 식품류 가격 변동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생활물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소비자 물가지수 그래프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19110648_9722a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