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서부지역인 고산에 6일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어섰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1분께 고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34.2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최고기온은 2001년 8월 3일에 관측된 34.3도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에서부터 한라산을 타고 온 바람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푄 현상에 의해 고산지역에 기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서부지역은 이날 오전 7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이날 서부지역은 물론 서귀포 33.9도를 비롯해 성산포 31.9도, 제주시 30.1도 등 제주전역이 30도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열대야는 제주시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해 연속 16일째, 서귀포시는 지난달 23일부터 15일째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