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제주도 산하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부장판사는 12일 상습사기와 업무상 횡령, 위조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 허모(40)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허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예정에도 없던 국고 시설보조금을 빙자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16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허씨는 농민들로부터 자기부담 통장과 비밀번호, 인감증명서 등을 받아 자신 또는 부인, 아버지, 지인의 통장으로 이체해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사기사건과 별도로 허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 사이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한 연구과제 예산 3000만원을 보관하던 중 돈을 무단으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 중 11억원을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도박판을 벌여 탕진했다. 허씨는 개인 재산 등을 처분해 피해 농민 44명 중 25명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여명은 여전히 6억원 상당의 피해액을 떠안고 있다. 허씨는 결국 지난 4월8일 기소됐다. 허 부장판사는 "공무원이라는 직분을 악용해 예정에도
▲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사표가 수리된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11일 퇴임의 변을 통해 "신설 공기업을 우수 공기업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무시당했다"며 "납득키 어려우며, 전임 도정에서 (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고 퇴임을 강요하는 것이 줄세우기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항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 6명의 공기업 수장 등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차 사장은 "두달에 걸친 언론보도와 일괄 사표 소동으로 공기업 기관장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다. 그냥 사표를 내도록하면 될 것을 왜 평가 운운하는지 모르겠고, 그런 방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펼치고 있는 의욕적인 도정운영을 높이 사고 싶지만 최근의 이벤트성 도정운영은 한계가 있고, 출범초기 지역실정을 잘 몰라서 주변에 휘둘려 상식에 벗어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상식에 맞는 도정운영을
영업구역을 위반한 전남 낚시어선이 제주해경에 적발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우도 북쪽 11㎞해상에서 영업구역 위반으로 의심되는 낚시어선이 포착됐다. 해경의 검문검색 결과 전남 여수선적 L호(9.77t)가 낚시관리 및 육성법(영업구역 위반)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L호는 이날 오후 7시40분경부터 18명을 태우고 우도 해상서 불법 낚시영업을 한 혐의다. 한편 제주해경이 올해 검거한 영업구역 위반선박건은 7건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주취 폭력을 행사하는 등 행패를 부린 주폭 7명이 무더기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한모(43·무직·제주시 이도동)씨와 천모(55·노동직·경남 창원)·천모(50·무직)씨 형제 등 7명에 대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5일 제주시내 모 병원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서 외상문제로 식당주인에게 행패를 부린 데 이어 제주시내 모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응급실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한씨는 지난 7월18∼26일 5차례에 걸쳐 만취상태서 제주시내 식당과 편의점, 병원 응급실을 돌아다니면서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천씨 형제는 지난 5일 새벽 4시경 제주시내 새벽시장에서 야채를 팔던 상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당시 천씨 형제는 만취상태였다. 천씨 형제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주취폭력전담수사팀을 신설, 현재까지 13명의 주취사범을 구속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조개잡이 체험 도중 사라진 어린이가 해경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서귀포해경은 9일 오후 5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인근서 의식을 잃은 채 물위에 떠있던 박모(7·서귀포시)군을 발견했다. 박군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박군은 이날 부모와 함께 조개잡이 체험에 나섰다가 자취를 감췄다. 이에 박군의 부모는 이날 오후 4시 5분쯤 해경에 신고했다. 박군은 조개잡이 체험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박군의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한라산 국립공원 곳곳에서 숲의 요정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버섯들이다.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이루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숲의 요정처럼 무리지어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버섯들은 생태계에서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분해자인 동시에 분해물질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환원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용과 약용자원으로 앞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 한라산에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어나는 버섯 종류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곳곳에서 피어나는 버섯들을 주 1~2차례 소
▲ 9일 제주국제공항은 귀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9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귀경객과 관광객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종합관광안내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를 떠나는 귀경객 및 관광객은 3만8000여명에 달한다. 10일에도 3만8000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항공기는 출발 226편, 도착 228편 등 총 454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제주기점 여객선도 5개 항로 12척이 운항된다. 한편 추석당일인 지난 8일 제주를 빠져나간 귀경객 및 관광객은 3만5200여명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동부경찰서 동료 여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현직 제주경찰 간부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 고모(56) 경위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끝에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7일 고 경위를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차량에서 동료 여직원 A(33·일반 행정직)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A씨와 내연관계였다. 그러나 지난 3일 고씨의 차량 안에서 A씨가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고씨에게 이별을 요구하자 이에 격분, A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자신과 헤어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걸쳐 수차례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신고에 따라 지난 5일 동부서로 출근하던 고씨를 붙잡았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출처. 제주馬축제 홈페이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주도 전역에서 말(馬)과 관련한 각양각색의 이벤트가 줄줄이 열린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0월7일부터 12월7일까지 9주 간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서 한국의 마(馬)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와 국립제주박물관이 공동주관한다. '팔준도첩(조선 태조 이성계가 탄 준마 8마리를 그린 그림)' 등 유물 250여점 등을 전시한다. 10월18, 19일 이틀 동안엔 제주 지구력 승마대회 및 오픈레이싱이 열린다. 장소는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육성목장이다. 한라마생산자협회 주최 아래 국내외(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승마선수 150여명이 참가한다. 제주마(馬)축제도 18, 19일 이틀 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와 제주시내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열리는 축제다. ▲말 거리퍼레이드 ▲말 테마 상설 전시 및 체험장 ▲마당놀이 ▲가을콘서트 ▲말고기 시식회 등이 준비돼 있다. 이달 22, 23일과 오는 10월20, 21일엔 2차례에 걸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서 더러브렛 경주마 경매가 열린다. 경주마 200여마리가 출품된다. ▲ 2010 제주馬축제 한장면 오는 10월17&si
제주시 한경면 포구서 스노클링을 하던 관광객이 숨졌다. 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50분께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판포포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관광객 지모(55·여·서울)씨가 의식을 잃었다. 지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광차 서귀포시내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던 지씨는 이날 함께 묵고 있던 동료 관광객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서귀포 인근해상서 조업 중이던 선원이 갑작스레 숨져 해경이 조사 중이다. 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70㎞ 해상에서 조업 중인 H호(106t) 선원 김모(64·전남 광양시)씨가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H호는 지난 6일 낮 12시10분께 전남 여수 봉산항을 출발, 서귀포시 남서쪽 해상까지 남하해 조업 중이었다. H호 선원들이 조업을 마치고, 돌아갈 준비를 하던 중 선원실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김씨를 동료선원 A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타살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동료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이혼한 전처의 현 남편을 살해하려한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살인미수 혐의로 고모(5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고씨는 4일 오후 7시13분 제주시 애월읍 모 식당에서 13년 전 이혼한 전처와 재혼한 김모(55)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고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고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