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좌)와 2012년 건시대제 당시 우근민 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제를 지내는 장면 탐라국 개천제례이자 고양부 삼성(三姓) 시조를 모시는 건시대제(乾始大祭)를 앞두고 원희룡 지사가 초헌관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초헌관 봉행을 공언했다가 결국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초헌관 역을 대행, 불거진 논란에 이은 2차 논란이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가사적 제134호 삼성혈 제단에서 봉행될 건시대제의 초헌관(初獻官)으로 원 지사 대신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대행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내 수출관련행사 참석으로 인해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삼성사재단은 "금시초문"이라며 "한달 전 원희룡 지사가 초헌관으로 참석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제주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건시대제는 16세기 조선 중종시대부터 1972년까지 역대 제주목사와 제주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매해 음력 11월 첫번째 정일(丁 : 60갑자 중 4번째 천간)에 국제(國祭)로 치러져 왔다 그러다 1973년 제17대 이승택 제주지사 시절부터는 매해 양력
교육계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일선학교 재배치와 관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방공무원(교육청 행정직공무원)을 학교 교무실이 아닌 학교 행정실로 배치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후 '학교행정 지원을 위한 인력(지방공무원) 충원 관련 안내'라는 공문을 일선학교로 보냈다고 5일 밝혔다. 공문내용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교원의 업무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파악되는 일선학교 행정실에 교육청 행정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인력 재배치 대상학교는 ▲6학급 미만 초등학교 ▲다혼디 배움학교(혁신학교) ▲구도심공동화 초등학교 4곳(남초, 북초, 광양초, 일도초) ▲읍·면지역 10학급 미만 중학교 등이다. 지방공무원 일선학교 재배치는 이석문 교육감의 교원업무 경감 공약의 일환으로 논란거리였다. 재배치 계획이 알려지자 교육청 행정실에 근무하는 행정직 지방공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공무원 1명이 일선학교 교무실에 재배치돼 교원들의 업무를 떠맡을 것이므로 교원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를 비롯한 교육청의 공무원들은 "지방공무원을 차별하려 하느냐"고 거세게 항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오는 8일 제주에 온다. 자유학기제 운영 참관을 위해서다. 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오는 8일 낮 제주에 도착,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원희룡 지사와 더불어 서귀여중 자유학기제 수업 참관 ▲교육부 홍보 ▲서귀여중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과 간담회 등을 한다. 이후 제주시로 이동, 오후 4시5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제주시 노형동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방문, 제주도교육청과 넥슨컴퓨터박물관 간 업무협약 체결을 주관한다. 판사 출신인 황 장관은 1996년 신한국당(새누리당 전신)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5선 의원 출신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8월 제56대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으로 임명됐다. 1989년 제주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바 있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도다. 학생들을 시험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1학기 동안 아이들에 대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취지로 학생 중심수업과 진로탐색 활동,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실시한
압수물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경찰 간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판사는 5일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김모(51) 전 경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012년 10월 무허가로 술을 만들어 성분미상의 물을 환자들에게 판매한 사건을 수사중이던 김 전 경감은 당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A(52)씨 등 4명에 대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제조해 서귀포시 모 영농조합 창고에 숨겨둔 약초술 120병을 압수했다. 그는 그해 11월 검찰의 압수물 환부지휘에도 불구, 약초술 120병 중 4병을 훔친 혐의다. 김씨의 절도행각은 지난해 11월 A씨의 지인이 경찰에 고소함으로서 발각됐다. 김씨는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된 데 이어 지난 7월 해임됐다. 허 판사는 "수사경찰관이라는 직책을 망각한 것 자체가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가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절도한 술의 금액이 크지 않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복지TV 제주지사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윤현규 판사는 5일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모(45) 전 복지TV 제주지사 대표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데 이어 3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모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인 권씨는 지난 3월 초 제주시 학생문화원에서 제주문화축제를 열면서 제주도 문화정책과로부터 보조금 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이후 부하직원 A(34·여)씨에게 홍보비 명목으로 교부받아 집행하는 것처럼 시킨 뒤 A씨와 배우자 B씨의 계좌로 8차례에 걸쳐 보조금 중 349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그는 지난 3월 말에도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청소년 복지음악캠프를 열면서 제주도 복지청소년과로부터 보조금 1억원을 교부받아 똑같은 수법으로 975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빼돌린 돈을 카드대금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윤 판사는 "보조금을 빼돌린 것 자체가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다만 6000여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뉴시스.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행각을 벌여 징역 3년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더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김창보 제주법원장)는 5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5·회사원)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1월7일 밤 9시께 제주시 도남동에서 귀가 중이던 A(여·20)씨를 여자화장실까지 쫓아가 성추행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18일에 걸쳐 11명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전자발찌 5년 부착을 명령받았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여긴 김씨에 대해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한국형 성범죄자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 적용 결과 총점 13점으로 상(上)에 해당, 재범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김씨가 11명의 여성 외에 40여명에 이르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시인했으므로 형량이 결코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내 고교체제개편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 고교체제 개편 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5일 제주도교육청 제1상황실에서 24명의 심의위원을 임명하는 동시에 고교체제개편 심의위원회를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 고교체제개편은 제주형 혁신학교 운영, 4.3평화교육 활성화와 함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3대 주요 공약으로써 고교진학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발족할 심의위는 홍민식 부교육감이 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교육청소속 공무원, 도청소속 공무원, 도내 중등학교장, 도의회 추천자, 교원단체 추천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추천자, 시민사회단체 추천자, 학부모단체 추천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의 존속기간은 발족당일인 5일부터 오는 2018년 2월28일까지다. 위원회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소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갖출 예정이다. 심의위는 ▲제주 고교체제 개편 모형 모색▲연구용역 과업지시서 작성 ▲제주 고교체제 개편 모형에 대한 주민 의견조사 ▲공청회 개최 등 도민의견 수렴 ▲교육감이 요구하는 사항에 관해 자문·심의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
▲ 이승철 4일 제32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취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덕섭 전 청장의 뒤를 이어 이승철 치안감이 제32대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이 신임청장은 4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도를 도민들에겐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겐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경찰의 기본임무는 신속한 치안유지"라며 "이 때문에 (모든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초동수사,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에서부터 지구대 파출소까지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해 '수박 겉핡기' 수사가 아닌 사건 신고자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인 현장수사를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찰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이버안전국장이라는 전직답게 "특히 (제주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소액결제와 중고나라 물품사기, 음란물 유통, 인터넷 도박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차후 인터넷 거래 사기 등을 단속해 나가는
▲ 국민희망시대 초청강연회 포스터 정대철 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대표와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제주에서 강연을 한다. 국민희망시대(회장 정진우)는 오는 6일 오후 3시 제주시 연삼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정 전 대표와 박 의원 초청강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 전 대표가 '민심 떠난 야당, 회생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박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 전 대표는 1977년 정계에 입문,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2003년 민주당 대표로 취임했다. 1997년에는 대권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경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패했다. 박 의원은 검사 출신이자 3선 의원으로 2000년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국민희망시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당직자 출신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중도개혁 정치노선을 지향하고 있다는 게 국민희망시대의 설명이다. 정진우 국민희망시대 회장은 "60년 전통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중도개혁정치 실현방
▲ 독일 베를린에서 운영 중인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관광버스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이 최고 관광지의 전제조건이다? 제주CBS(본부장 배재우)는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2부작 '관광도 이제는 유니버설 디자인이다(기획 및 취재/ 김대휘·이인 기자)'를 오는 8일과 9일 각각 오전 10시35분에 방송한다. 제주CBS는 특집방송을 통해 노인과 중환자, 장애인 등이 걷기 편한 도시가 모두에게 편리한 최고 관광지로 거듭나는 구체적인 국내·외 사례를 보도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과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을 말한다. 제주CBS는 이번 특집방송을 위해 스페인 아빌라시와 마드리드, 독일 베를린,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일본 오키나와와 시즈오카 등 4개국 6개 도시를 방문, 현지 시장과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장애인관광객 전문가이드, 장애인 전문여행사 대표 등을 인터뷰했다. 특히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국제연합(UN) 산하 세계관광기구(WTO)를 방문, 접근가능한 관광을 위한 세계관광기구의 정책과 세계 관광시장에서
여고생을 성추행한 50대가 1심 선고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가 오히려 전자발찌까지 부착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모(52·부산)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 1심 선고형량에 더해 4년 간 전자발찌 부착을 추가로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서귀포시에서 제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고생 A(17)양을 성추행한 혐의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여중생 B(16)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말 1심에서 징역 3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 간 정보통신망에 정보공개 등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그러나 심신미약을 명목으로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죄질도 불량한데다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조감도 국회가 제주해군기지 새해 예산을 전액 통과시키자 해군기지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와 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주민자치연대는 4일 공동성명을 통해 "날이 갈수록 문제를 드러내는 해군기지와 관련, 아무런 검증없이 정부제출 원안을 전액 통과시킨 국회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 제주해군기지 추진예산 2980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시민사회단체 등은 "해군기지 건설 공사는 당초 정부와 해군이 공약했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친환경적 기지건설, 입·출항 안전성 보장 같은 약속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예산낭비성 갈등현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국회는 무책임하게도 이미 드러난 모든 문제에 대해 눈감고 철저한 검증도 없이 정부 원안을 모두 승인했으니 책무를 망각한 무능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아울러 "지난해 국회 스스로 제기했던 예산통제를 통해 군항 위주가 아닌 민항기능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부대조건 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