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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행정지원을 위한 인력충원 관련 안내, 일선학교 하달 ... "학교행정실 배치"

 

교육계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일선학교 재배치와 관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방공무원(교육청 행정직공무원)을 학교 교무실이 아닌 학교 행정실로 배치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후 '학교행정 지원을 위한 인력(지방공무원) 충원 관련 안내'라는 공문을 일선학교로 보냈다고 5일 밝혔다.

 

공문내용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교원의 업무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파악되는 일선학교 행정실에 교육청 행정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인력 재배치 대상학교는 ▲6학급 미만 초등학교  ▲다혼디 배움학교(혁신학교)  ▲구도심공동화 초등학교 4곳(남초, 북초, 광양초, 일도초)  ▲읍·면지역 10학급 미만 중학교 등이다.

 

지방공무원 일선학교 재배치는 이석문 교육감의 교원업무 경감 공약의 일환으로 논란거리였다. 

 

재배치 계획이 알려지자 교육청 행정실에 근무하는 행정직 지방공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공무원 1명이 일선학교 교무실에 재배치돼 교원들의 업무를 떠맡을 것이므로 교원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를 비롯한 교육청의 공무원들은 "지방공무원을 차별하려 하느냐"고 거세게 항의, 지난 9월부터 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나갔다.

 

교육청은 "행정직 공무원들의 주장처럼 우리 교육청에선 검토한 바 없으며 오해로 비롯된 것"이라며 "지방공무원들의 주장처럼 아이들에 대한 생활지도, 인성교육 등 교사들의 업무까지 지방공무원에게 떠맡긴다는 것은 낭설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11명(교원 6명, 지방공무원 5명)으로 꾸려진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테스크포스팀(T/F)이 일선학교 행정실에 재배치될 공무원과 기존의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간 업무분장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방침이다. 논의된 결과는 배치예정학교 업무표준안으로 내년 1월 중 수립된다.  

 

제주희망교육추진단은  "내년 3월 신학기 지방공무원 일선학교 행정실 재배치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오해와 갈등, 분쟁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중재자 입장에서  (희망교육추진단 해체 이후에도) 새로운 협의회를 꾸려 지방공무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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