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3회 제주도 공예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선희씨의 '돌담그릇' 제주도 공예품 공모전에서 박선희 씨의 ‘돌담그릇’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이성현 씨의 ‘흑산호를 이용한 장신구’가 금상에 선정됐다. ‘제43회 제주도 공예품 공모전’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문화예술진흥원 제1전시실에서 열렸다. 우수공예품을 발굴해 제주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47작품이 당선됐다. 지난 2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후 도내·외 공예전문가, 교수 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은 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1, 장려상 5, 특선 16, 입선 22개 작품 등 총 47개 작품이다. 심사항목으로는 상품성(40점), 디자인(30점), 창의성(20점), 품질수준(10점)으로 구성해 최고 득점자를 선정했다. 특히 대상을 차지한 박선희씨의 ‘돌담그릇’은 자연친화적이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제주돌담의 이미지를 현대적 도예기법과 접목해 새로운 도자예술을 구현한 점
▲ "취미생활로 다져온 솜씨를 耳順(이순)이 넘는 나이에 처음으로 선뵈는 자리여서 설렌다"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그저 소일거리로 손을 놀리는 것일 뿐. 그러나 그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 낮에는 양식장과 과수원에서 일을 한다. 하루 일과를 끝낸 저녁, 가만히 앉아 수를 놓을 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김문자(73) 씨.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그림이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천에 내려앉은 것을 보면 뿌듯하다”말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장광자(68) 씨. 그 동안 취미생활로 다져온, 그러나 단순한 취미작품만은 아닌 그들만의 솜씨 보따리를 풀어 놨다. 옛것의 소중함을 배우는 제주생활수예연구회(회장 김문자)가 오는 29일까지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제3회 제주생활수예전시회 ‘실과 바늘로 그린 야생화 이야기’를 열고 있다. 김문자, 좌명월, 장광자, 박영순, 김옥배, 고정숙, 김민애 씨 등 수를 사랑하는 회원 7명이 틈틈이 놓은 생활수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꽃 한 송이 수놓인 찻잔받침부터 북커버, 가방, 바구니, 쿠션, 이불, 가리개, 병풍까지 한 땀
제주지역 소각장의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이로 인한 매립장의 포화 상태 등 제주지역 생활쓰레기 처리에 대한 제주도의 근복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제주도에 대한 생활쓰레기 근본대책 요구에 이어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도 쓰레기 처리문제에 제주도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는 20일 성명을 내고 “소각장의 노후화로 인해 미처 처리되지 못하는 생활쓰레기들이 매립장으로 매립되고 있고 매립장은 내년이면 포화될 예정”이며 “제주시의 압축포장을 통한 대규모 야적 계획은 2차 환경피해를 낳을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2003년부터 생활쓰레기를 압축·야적해온 익산시의 경우 소각장이 완공된 2009년까지 야적된 양은 총 30만톤이었다. 2차 환경피해 등 실패한 사업이다”며 “제주시가 생활쓰레기를 압축포장하게 되면 하루 40∼50톤 압축, 한해 1만8000톤, 5~8년간 적어도 10만톤 이상 야적된다”고 지적했다.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제주도가 적극
일본 규슈 지역에 전해진 ‘제주올레길’에 대한 답례로 일본 전통 요리법이 제주에 전수된다. 일본 규슈올레 아마쿠사 지역의 유명 쉐프인 치하라 미쓰아키(현 아마쿠사시로 관광협회장)씨가 오는 24일 제주 무릉리와 한림읍을 방문해 아마쿠사시의 유명상품인 ‘감귤모찌’ 제과기술과 ‘일본식 어묵’ 조리법을 전수한다고 21일 제주올레가 밝혔다. ‘감귤모찌’ 제과기술은 제주올레의 ‘1사 1올레 마을 결연사업’으로 탄생한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에 전달돼 상품개발 및 판매로 이어질 예정이다. ‘감귤모찌 제과기술 전수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무릉외갓집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일본식 어묵’ 조리법은 한림읍 주민자치위원회에 전달돼 향후 마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일본식 어묵 조리법 전수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한림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미정 제주올레의 홍보팀장은 "이번 일본 전통 요리 기술 전수는 올
100여년간 사용해 온 종이 지적(地籍)이 3차원의 디지털 지적도면으로 새로 태어난다. 제주도는 3차원의 디지털지적 구축사업을 추진해 한국형 스마트지적의 완성을 목표로 ‘지적재조사(바른땅)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제주시 판포지구 외 10개소, 434만8000㎡(5059필지)에 대해 사업비 11억원을 들여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효율적인 재조사사업을 위해 지적재조사 전담부서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적도면은 100년 된 낡고 훼손된 도면과 재작성 된 종이도면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측량 원점(동경기준)을 기준으로 측량돼 우리나라 경위도 원점 위치와 세계표준과의 편차가 365m가 발생되고 있다. 지적경계와 지상경계의 심한 불일치로 인한 지적불부합지인 경우 전국 3753만필지 중 554만필지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도내 전체 필지 대비 약 20만필지(24.5%, 240.7㎢)가 지적불부합지였다. 재산권 행사 및 건축 등 개발행위 제한과 지적불부합으로 인한 행정소송 등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지적불부합지를
▲ 코믹체험극 '당신이 주인공' 제주공연 37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체험극 ‘당신이 주인공’이 제주에 떴다. 서울 대학로와 홍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믹 체험극 ‘당신이 주인공’ 공연이 오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1개월여간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KT제주본부 3층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당신이 주인공’은 개그콘서트 ‘마빡이’ 코너 중 ‘대빡이’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김대범 씨와 ‘안어벙’으로 유명한 안상태씨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배우가 주인공이 아닌 바로 관객이 주인공이 돼 만들어 가는 공연이다. 내 친구 혹은 내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주인공이 돼 펼치는 엉뚱하고 즉흥적인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한다. 객석에 앉은 상태에서 ‘나는 어떤 배역에 선택될까. 어떤 연기를 해야 하나’하는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된다. 주말인 경우 오후 2시, 4시, 6시 등 총 3회씩 공연이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 '2013지역 NIE 교육 제주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신문으로 놀암+수다'의 NIE오리엔테이션 캠프 '신문으로 놀다'가 지난 16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 교육인 ‘신문으로 놀암+수다’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제주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2013 지역 NIE교육 제주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신문으로 놀암+수다’란 주제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미디어를 통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사고력 증진과 건전한 사회성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제주지역 NIE교육사업은 도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대상 학교인 제주중앙여자중학교, 제주서중학교, 제주중학교, 남주중학교, 대신중학교, 서귀포여자중학교, 중문중학교, 효돈중학교 등 8개 중학교의 학생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16일 NIE오리엔테이션 캠프 ‘신문으로 놀다’를 시작으로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시작됐다. 각 학교별로 5개의 테마로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8월에는 NIE페스티벌 ‘신문으로 수다+떨다’를 통해 NIE결과 전시 및 NIE콘테스트가
▲ 천만관객 영화 '7번방의 선물' 올해 초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으로 제주 곳곳에서 상영된다. 제주영상위원회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이달부터 10월까지 지역내 장애인 단체 및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2013 제주 배리어프리영화관’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들의 이동의 불편함으로 해소시켜 주기 위해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실내·외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제주 배리어프리영화관’의 상영작은 지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신청한 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초 천만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 배리어프리 버전은 영화배우 차태현씨가 음성해설에 참여해 풍부한 감정을 표현했다. 상영장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제주도농아복지관을 시작으로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상영할 계획이다. 제주영상위원회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 제주도관광협회장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가 20일 캐슬렉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제주도내 골프산업 경영개선 및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증진을 위한 제주도관광협회장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가 20일 캐슬렉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170여명의 골퍼들이 참석했다. 도관광협회는 제주도내 체험형 레저 스포츠 관광객 증가가 정체현상을 보이고, 국내경기의 상대적 위축과 주변국가로의 여행 심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려는 골프관광객의 발길을 제주로 유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이날 대회를 앞두고 관광협회는 올해 협회 내 새로 출범한 골프장업분과와 여행업계가 공동으로 제주골프여행상품을 개발·판매했다. 도관광협회는 향후 골프대회를 국제대회로 격상해 단독 전세기 등을 활용한 일본, 중국 등 인근 외국인 골프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방문 관광객은 4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 그러나 5월 말 기준 레저스포츠 관광객은 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생활쓰레기 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와 남부광역환경관리센터 모두 시설이 노후화돼 잦은 고장으로 생활쓰레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쓰레기 대란의 해결 접점을 찾기 위해 제주도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차량이 수거해온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5~6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며 “소각되어야할 생활쓰레기는 일부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미처 수거되지 못한 생활쓰레기로 인한 악취문제 등 도시미관 저해마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주시의 ‘생활쓰레기 압축 포장’ 방침과 관련해서는 “최근 생활쓰레기는 하루 최대 250톤까지 발생하지만 소각장 처리능력은 140톤 규모다. 나머지 발생량을 압축 포장해 5~8년간 야적한다는 것이 제주시의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생활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려지는 음식
제주 농아인들의 문화 한마당, 제주농아인문화페스티벌 ‘울림’이 오는 22일 제주오리엔탈호텔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섬, 제주 수화에 빠지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페스티벌은 제주지역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역량강화,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해 한국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가 마련했다. 우선 이날 오전 11시 1부 행사로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17회 6·3 농아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주지역 농아인과 가족, 수화통역사, 자원봉사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농아인의 자존감 회복과 농아인 권리 회복 등에 대한 결의를 다지게 된다. 또 농아인복지 유공자 표창, 농아인결의문 낭독, 농아인들의 자유발언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2부 행사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농아인문화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수화퀴즈, 농아인과 수화통역사의 댄스공연, 도민과 함께하는 수화배우기, 무성영화상영, 네일아트, 농아인들이 직접 만든 붕어빵 판매 등 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70)가 종합문예지 ‘한국문인’ 제79회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흔살의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그를 수필가로 등단시킨 작품은 '행복과 신앙', '궨당문화와 국제자유도시' 등 2편이다. 우선 ‘행복과 신앙’은 차마고도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화두로 행복과 신앙과의 상관관계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궨당문화와 국제자유도시'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인 '궨당문화'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작품에서 "계란은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한다. 남에 의해 껍질이 깨지면 계란 프라이가 될 뿐이다. 궨당문화의 파괴, 그것은 도민의 몫일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그의 날카로운 필치가 돋보인다. 심사위원들은 작품평을 통해 "탄탄한 문장과 정선된 어휘는 작가의 필력이 오랜 내공의 산물임을 알게 해준다"며 "사회적 부조리를 통박하고 인간의 원형인 행복 추구에 대한 철학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