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일 주교 "제주4.3은 한국인 전체가 기다리고 염원했던 민족의 독립과 해방, 사회 구조악과 불의에 대한 저항이 작동한 사건이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4.3 70주년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천주교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 천주교제주교구 제주4.3 70주년특별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한국 현대사에서의 의미'를 주제로 4.3 7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강 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제주4.3 진상 보고서는 '4.3사건은 남로당 제주도당이 일으킨 무장봉기가 발단이 됐다. 단 강경진압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고 다수의 양민이 희생됐다'고 4.3의 성격을 규정했다“면서 “이런 사실은 겉으로 드러난 4.3의 한 단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극이 일어난 배경과 요인에는 민족 역사와 삶의 밑바닥에 흐르는 내면적 가치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에게 한 가지 참을 수 없는
6.13 제주지사 선거의 대결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6명의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등록을 마치며 선거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제주 표심이 서서히 요동을 치고 있다. 1차 관심사는 단연 본선 진출자가 누구냐는 것. 특히 원희룡 지사의 선택과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승자가 누구냐란 점이 초미 관심사다. 현재까지 출마예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2명, 녹색당 1명 등 모두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탁(51)·김우남(63)·문대림(53)·박희수(56) 예비후보 4명이 설 이전부터 내부 공천경쟁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에서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2명이다. 이미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방훈(63)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용철(52) 회계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창당한 바른미래당의 경우 원희룡 지사와 장성철(50) 위원장 2명이 거론된다. 다만 자동으로 당적을 갖게 된 원 지사가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 유일하게 본선후보가 확정된 곳은 녹색당이다. 고은영 예비
▲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6.13선거에 임하는 자신의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민과 제주도정의 중간자로서 내 청춘을 다 바쳤다. 그 누구보다도 제주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 허울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제주에 대한 ‘외사랑’이다. 그는 “과연 제주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진지하되 끊이지 않는 웃음.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제주도정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면 목소리가 높아진다. 신랄한 비판도 뒤따른다. 선거풍토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내든다. 그는 “제주의 특성상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 돈 있는 사람, 조직이 있는 사람, 세를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선거판을 좌지우지한다”면서 “예전에 비해 조금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하고선 부끄러운 고백을 덧붙인다. 23년 전의 일이다. 그가 처음으로 제주도의원이 되고 첫 해외나들이를 가게 된 1995년의 일을 들려준
▲ 제주공항 승객 수송용 버스로 사용될 전기차. [제주지방항공청 제공] 제주공항의 승객 수송용 버스가 전기차로 바뀐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국내 최초로 공항구역 내 승객 수송용 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해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는 오는 3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휠체어 승하차 장치가 마련돼 있어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항공청은 우선 2대를 도입해 시범 운행한 후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건의사항을 반영, 기존 경유버스 9대를 모두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항공청 관계자는 "전기차는 기존 경유버스와 달리 매연과 소음이 없어 승객들이 안락하게 타고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국토교통부 20일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88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5건보다 19.7% 줄어들었다. 또 최근 5년간 1월 평균거래량보다는 28.4% 밑도는 수치다.[제이누리 DB] 지속적인 땅값 상승 여파가 제주의 주거형태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주택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폭증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의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88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5건보다 19.7%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1월 평균거래량보다는 28.4%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전.월세 거래량은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4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7건보다 무려 36.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월 평균거래량보다는 61%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지표는 전국 상황과 크게 대조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354건으로 전년동월(5만8539건)과 5년 평균(5만7293건)보다 각각 20.2%, 22.8%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누어 봤을 때 수도권만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거래량(3만7328
▲ 원 지사가 19일 오전부터 진행된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 마지막 순서에 나서 특강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제공] 원희룡 지사가 지난 4년간 공직사회의 줄서기.편가르기 문화 철폐 등에 민선 6기 역량을 집중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 '2018 공직자 특별교육' 마지막 순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4년간 공직사회 줄서기와 편가르기 문화를 철폐하고, 제주다움을 살리는 투자 유치,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안정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고향인 제주도에서 도지사로 출발하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강정과 4·3등의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또 도민을 통합, 미래를 위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의 꿈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사명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며 운을 뗐다. 이어 "취임 초기 제주 실정에 대한 파악과 지역정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혈연, 지연, 학연, 모임과 관계 속에서 일이 되는
제주에 터잡은 이주민이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의 최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지사 선거는 물론 접전이 예상되는 도의원 선거까지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사돈에 팔촌으로 엮인’ 제주 특유의 '궨당문화'는 퇴조하는 분위기다. "제주는 여당고 야당도 아닌 궨당'이란 말이 과거라면 이번 선거판을 들여다보는 각 캠프로선 '구태'의 방식으론 '표심잡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도 놓치는 '15만의 파워' = 이번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52만7210명이다. 4년 전에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유권자 46만7182명보다 무려 6만28명이 늘어난 수치다. 2016년 4·13 총선 때의 49만7710명과 비교해도 2만95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유권자 증가는 최근 6~7년간 지속돼온 인구유입에 따른 결과다. 물론 이주민 선거인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다. 제주도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 당분간 제주에서의 추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인 19일 이후에도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당분간 제주에서 추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인 19일 이후에도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당분간 평년기온(아침 최저 4~5도, 낮 최고 10~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일교차가 크겠다"며 "도민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의 분포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10~12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이날 저녁 이후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강수량은 5~20㎜ 내외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제주에서 두 달 연속 나눔로또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설 연휴 기간인 17일 제794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자 7명 중 1명이 제주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들은 26억5094만304원씩 받게 됐다. 이로써 새해 들어 지난달 27일(791회)에 이어 제주에서 두 달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 793회 1등 당첨번호는 '6, 7, 18, 19, 30, 38'이다. 2등 보너스번호는 '13'. 1등 당첨자 판매점 소재지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편의점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 종로3가, 부산 기장군 정관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기 파주시 광탄면, 충남 논산시 연무읍, 세종 조치원읍 등 7곳이다. 5개 번호와 보너스 숫자를 맞힌 2등은 45명이 나오면서 1인당 각각 6872만8082원씩 받게 됐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2607명으로 118만6331원씩 지급된다. 4개 번호를 맞힌 4등(고정당첨금 5만원)은 11만6809명으로 집계됐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5등은 187만7646명이다.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등록 대부업자 이모(21)씨와 고모(20)씨, 또 다른 고모(21)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8월, 10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18일 밝혔다.[뉴시스] 고교생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며 대부업 등록도 없이 고리의 사채놀이를 한 20대 일당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등록 대부업자 이모(21)씨와 고모(20)씨, 또 다른 고모(21)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8월, 10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18일 밝혔다. 신 판사는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진모(21)씨와 강모(21)씨에게는 각각 벌금 2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6년 2월부터 스포츠토토 도박 자금 마련 등 급한 돈이 필요한 고교생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내는
▲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세워진 고 신철주 군수 흉상.[제이누리 DB] 제주들불축제를 창안한 고(故) 신철주 북제주군수 유래비가 건립된다. 제주시는 올해 21회를 맞은 들불축제 현장에 유래비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1997년 들불축제를 창안한 고 신 군수의 뜻을 기리고 들불축제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유래비에는 제주의 정체성이 담긴 방애(들불) 문화와 신 군수의 뜻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진다. 국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새겨질 예정이다. 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새별오름 형상으로 제작된다. 유래비가 세워질 위치는 새별오름 서쪽 등반로 입구다. 들불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제막식은 들불축제가 개막하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고 신 군수 유족들과 지역원로, 당시 북제주군 공무원, 제주시 관계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유래비를 새별오름의 상징물로서 관광자원화한다는 방침 하에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지난해 3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 제주들불축제. 메인
▲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인 한정민(33)이 일했던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닫았다. 그가 공개수배돼 하루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14일 당일이다.[뉴시스]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인 한정민(33)이 일했던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닫았다. 그가 공개수배돼 하루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14일 당일이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살인 사건 피해자 이모(26.여)씨가 묵었던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 관계자가 전날 구좌읍사무소를 방문해 폐업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서류가 오후 6시 이후 접수돼 제주시는 다음날인 이날 오전 폐업처리했다. 이 업소는 지난해 4월27일 개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업 후 10개월여 만에 폐업 처리된 셈이다. 한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관리인으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이 게스트하우스의 개업 2개월여만인 7월 투숙객과 '준강간' 실랑이가 벌어져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번 범행 이전의 일이다. 한씨는 투숙객 등에게 자신을 사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