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2016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제주도내 동파된 수도계량기가 2078개로 집계됐다. [제이누리 DB] 일주일 가까운 최강 한파로 인해 제주도내 상당수 가구가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한파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제주시 296건과 서귀포시 120건 총 416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동파 접수는 제주 동 지역(제주시 19곳, 서귀포시 12곳)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제주시 서부지역에서 많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파 신고접수를 받은 제주도는 현장을 방문해 일부 가구의 계량기를 교체했다. 하지만 대부분 가구가 자체적으로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파 기간 수도관 동절로 인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 가구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은 가구에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심보다 기온이 더 떨어진 제주시 월평동 등의 중산간 지역에서는 대부분 가구가 2~3일씩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 기간 일부 가구들은 타 지역 친지집이나 찜질방 등으로 피신하기도
▲ 31일 오전 기온이 오르면서 도심 도로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제이누리 DB] 일주일 가량 이어지던 최강 한파가 한풀 꺾였다. 낮 기온이 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평년 기온을 되찾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아침 최저 기온은 0~3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 기온은 6~8도를 나타내겠다“고 예보했다. 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거라고 관측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고지대에 1~3㎝,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많겠고,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겠으니 차량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1100도로 어승생~휴양림 구간은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부 앞바다에서 1.0~1.5m, 그밖의 해상에서는 1.0~2.0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다. 다만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밀물 때 해안가 저지대는 주의해야 한다. 다음달 1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 제주도는 서부지역(한림읍) 축산분뇨 무단 방류로 인한 질산성질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상수도 수질개선을 위한 '서부지역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고 30일 밝혔다.[제이누리 DB] 제주 서부지역의 수질상황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뒤늦은 수질개선책을 내놨다. '사후약방문'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서부지역(한림읍) 축산분뇨 무단 방류로 인한 질산성질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상수도 수질개선을 위한 '서부지역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같은 대응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격이다. 오래 전부터 서부지역의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더욱이 지난해 축산분뇨 무단 방류로 인해 도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기도 했다. 수질오염에 대한 ‘경고등’도 오래 전부터 켜져 있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0월 24일 2차 지하수 조사결과도 그중 하나다. 당시 그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서부지역 3개 관정과
▲ 원 지사는 30일 오전에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내년도 국비 중앙절충과 관련해 몇 가지 '대인절충(對人折衝)법'을 여러 비유를 곁들여 제시했다.[제주도청 제공] “부모의 마음처럼 중앙부처 절충에 매달려야 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비증가율의 미흡한 점을 겨냥해 꺼낸 발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원 지사는 30일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내년도 국비 중앙절충과 관련해 몇 가지 '대인절충(對人折衝)법'을 여러 비유를 곁들여 제시했다. 그는 “올해 국비예산으로 1조2723억원을 확보했으나 국비증가율은 0.5%로 지난해 증가율 1.7%와 대비해 다소 미흡했다”고 운을 뗀 후 “가만히 있어도 제주도는 일정한 비율을 준다는 안이한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중앙부처를 53회 방문해 사전 사업설명을 갖는 등 이를 반영하는 노력은 있었다”면서도 “집요하게 설명하고 필요성이라든가 시급성, 논리에 대해서 요구를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더 많이 대면하고
▲ 전기차들이 지난해 3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용담 해안도로와 중앙로 사거리를 잇는 전기차 행렬에 참가했다.[뉴시스] 올해 전기차 보급물량은 늘지만 보조금은 줄어든다. 20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제주도는 올해 국비 508억원에 지방비 251억원을 더한 759억원을 투입해 4015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374대 늘어난 물량이다. 보급차종은 승용차 3977대, 버스 38대다. 도는 또 올해 지원되는 국비가 차종별로 차등 지원되며 1대당 200만원 정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지방비는 지난해와 같이 60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내연기관 차량 폐차·수출말소 후의 전기차 구매시에는 지난해 보다 50만원이 늘어난 대당 150만원을을 지원한다. 서민 생계형으로 사용되는 전기화물차 구매시에는 200만원을 추가 지원해 내연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한다. 세부적인 전기차 보조금 지급지침은 환경부가 31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 지원공고를 거쳐 접수를 시작한다. 고속전기차는 지난해보다 국비 지원금이 200만원 가까이 줄어든다. 차량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최대 1800만원(국비 1200만원
▲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37)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뉴시스]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37)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19일 오전 11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교회에서 놀고 있던 피해자 A(12)양의 신체를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다. 김씨는 2010년부터 교회 아동부 성가대에서 노래를 가르치면서 피해자와의 평소 친분 관계를 이용, 몹쓸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만으로도 재범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제주시가 중소수출기업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샘플상품의 국제특송(EMS)비를 지원한다. 제주시는 중소기업이 수출 거래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해외 구매자 측의 샘플상품 발송 요구에 따라 발생하는 국제특송비용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제주시 내 제조업 공장이 위치한 수출업체다. 한 업체당 연간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업체는 국제특송 보조금 신청서(사업계획서), 보조금 전용통장 사본, 사업자등록증 등을 구비하고 제주시 지역경제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시는 대상업체를 선정해 특송비를 보조금 형태로 우선 지원하고 사업 완료 후 정산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국제특송 지원사업비는 2500만원이다. 제주시는 제주지방우정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요금의 93%를 부담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2011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24개 업체에 2460만원을 지원했다. 김행석 제주시 지역경제과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 수출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 지역경제과(064-728-2803)로 문의
▲ 파나마 국적의 8만5462t급 유조선 상치(SANCHI)호는 지난달 14일 이란에서 휘발성 액체탄화수소(콘덴세이트) 15만3200㎘를 싣고 출항해 충청도 대산항으로 향하던 중 홍콩 국적의 4만1073t급의 화물선과 충돌해 서귀포 남방향 546㎞ 지점에 침몰했다. 제주도가 동중국해 해상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비상방제체제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최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침몰로 유출 기름이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방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ationalain Oceanography Centre)에서 사고선박의 기름이 제주연안으로 도달해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이후 나온 조치다. 영국 국립해양학센터는 지난 27일 사우스햄튼(Southampton)대와 공동으로 동아시아 해류의 3개월간 흐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쿠루시오 해류를 타고 40일 후인 3월중으로 유출된 기름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파나마 국적의 8만5462t급 유조선 상치(SANCHI)호는 지난달 14일 이란에서 휘발성 액체탄화수소(콘덴세이트) 15만3200㎘를 싣고
갑작스런 폭설이 내리던 도로에서 할머니 2명이 차량에 치였다. 이 가운데 한 할머니는 결국 숨졌다. 29일 오후 7시7분경 제주시 애월읍 신엄교차로 동쪽 방향 도로에서 길을 걷던 강모(80) 할머니와 김모(75) 할머니가 지나가는 차량에 치였다. 이후 사고 접수를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두 할머니는 중앙병원과 한라병원에 분산 이송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강 할머니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애월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이동하던 차량이 폭설로 인해 보행자를 미쳐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지난해 1년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이용객이 2788만여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7년 항공여객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이용객은 2788만2725명으로 나타났다. 직전해인 2016년 2654만5799명보다 5% 상승한 수치다. 제주공항의 경우 국제선 이용객(126만 8195명)을 더하면 공항이용객은 무려 2915만920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제여객의 경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와 북핵 논란 등으로 인해 제주노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제주를 오가는 국제여객 이용객은 2015년 198만3983명에서 2016년 272만1193명으로 늘어나다가 지난해는 크게 줄었다. 126만8195명을 기록해 53.4%나 급감했다. 대신 그 공백을 내국인 관광객이 채웠다. 제주를 오간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노선을 이용한 이용객 3240만명 중에서 2788만명이 제주를 오간 사람들이다.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전체 국내노선 이용객 중 90.2%의 비중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여행객 수는 1억
▲ 지난해 대한민국관악상 수상자인 김우신(좌) 지휘자와 홍정호 회장.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김우신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와 홍정호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이 '2017 대한민국 관악상'을 수상했다. 한국관악협회는 지난 27일 국내 관악발전에 기여한 관악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관악상 시상식을 열어 이같이 시상했다. 이날 김우신 지휘자는 지도부문, 홍 회장은 작곡부문에서 수상했다. 김 지휘자는 48년간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음악인의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온 인물이다. 오현중·고 관악부를 시작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 서울윈드앙상블, 아모로사 플루트앙상블에서 연주자로 활약했다. 1993년엔 미국으로 유학,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대학원(플러톤)에서 음악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음악학교인 ‘뉴 캘리포니아 컨서바토리’에서 강사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는 미국 프로 관악연주단체인 글로벌심포닉밴드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미국 의회 특별 증서와 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 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후 2011년 귀국해 제주학생문화원 예술영재교육원 실기강사, 제주대 강사를 거쳐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를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발견된 상괭이(돌고래) 사체 모습.[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상괭이(돌고래) 사체 1구를 발견해 행정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상괭이 사체는 28일 오후 4시30분께 해안가를 거닐던 지역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상괭이는 몸길이 약 170㎝ 무게 50㎏이다. 해경은 사체에서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대정읍사무소에 인계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발견 당시 상괭이 사체는 죽은 지 오래돼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 등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며 몸길이 1.5∼1.9m까지 자란다. 국내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남부 연안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