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대한민국의 1% 규모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조3000억원 증가해 전국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4.5% 성장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에 이어 충북(4.2%), 전남(3.7%)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성장률은 2.8%다. 분야별로는 농림어업(-8.8%)과 문화·기타서비스업(-1.3%)이 감소한 반면 건설업(21.6%)과 공공행정(5.3%)은 증가했다. 비중면에선 서비스업이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전년보다는 1.2%p 감소한 71.5%를 차지했다. 건설업(8.6%→10.2%), 전기·가스·수도업(2.8%→3.4%)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2.6%→11.6%)은 줄었다. 지출 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55.2%를 차지했다. 건설투자(26.7%→30.4%)와 설비투자(7.0%&rar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40% 인상된다. 제주시는 지난달 9일 개정 시행된 폐기물 관련 조례 경과 규정에 의해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40% 인상한 가격을 반영해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종량제봉투 가격은 5ℓ 90원에서 120원, 10ℓ는 180원에서 240, 20ℓ는 500원에서 700원, 30ℓ는 750원에서 1050원, 50ℓ는 1250원에서 17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20ℓ만 판매하던 재사용봉투를 5ℓ, 10ℓ, 20ℓ, 30ℓ로 확대 판매한다. 불연성봉투는 특수용(PP마대)으로 20ℓ 1800원, 40ℓ 3600원 두 종류로 판매한다. 제주시는 지난 25일 변경된 종량제 봉투를 제작 완료해 26일부터 판매소에 공급을 시작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제주 감귤. 제주감귤을 찾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기준으로 꼽은 건 무얼까? 가격이 아니라 맛이 우선이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가 경기도 남양주시와 서울의 소비자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감귤을 구입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으로 응답자의 81.6%가 맛을 들었다. 외관(모양)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9.2%, 가격은 6.9%, 기타 2.3%로 나타났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감귤과 일반재배한 감귤 중 어느 것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4.4%가 친환경 감귤, 31%가 일반재배 감귤, 기타가 4.6%로 응답했다. 올해산 감귤 맛과 관련해서는 맛이 '예년에 비해 맛 있다'는 답변이 66.6%였고, '맛이 없다'는 답변은 11.4%였다. 감귤을 어디에서 구입했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5.5%가 일반마트 및 백화점이라고 답변했다. 24.1%가 시장, 직거래로 구입했다는 응답도 5%를 차지했다. 감귤과 다른 과일이 있다면 어느 과일부터 사먹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7%가 감귤을 들었고, 29.9%가 딸기, 15.0%가 사과, 3.4%가 배, 8.8%가 단감을 들었다. 감귤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까서 먹
▲ 28일 백광식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이 광양지하도상가 조성사업에 대한 유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시 광양로터리 일대에 지하상가와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제주올레파크 개발사업’이 '유보'로 방향을 틀었다. 타당성 조사 결과 '당장은 어렵다'며 제동이 걸렸다. 제주시는 2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한 제주올레파크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조사 용역결과를 근거로 ‘유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업자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지난달 15일 연구진의 용역 결과를 제출받은 뒤 내부적으로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 용역 보고서에는 경제적 타당성,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기술적 검토 내용 등이 담겼다. 제주시는 비용편익비(B/C)가 1.03으로 타당성은 있지만 사업을 하기에는 현재 여건이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 광양로터리 전경. 현재 광양로터리 일대 교통난이 심각한데다 인근 인도 폭이 공사를 하고 지하상가 입구를 설치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제주도가 내년에 광양로터리부터 제주여고까지 대중교통 우선
▲ 제주대에 첫 '말 전문 동물병원' 생긴다 [제이누리 그래픽] 국내 대학으로는 첫 '말 전문 동물병원'이 제주대에 생긴다. 제주도는 말산업 특구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대 수의과대학에 국내 첫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전국 2만6330마리의 말 중 1만5081마리(57.3%)가 사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국내 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말전문 동물병원 건립이 절실했다. 매년 전국적으로 1400여마리 경주마 망아지가 생산되고 있다. 이 중 80%가 제주에서 출생했으며,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경마장 운영, 50여개가 넘는 승마장 등 말 관련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제주도는 특구 중장기 진흥계획에 따라 제주대 수의과대학에 말전문 동물병원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말전문 동물병원은 총사업비 50억원(기금 20억, 지방비 20억, 자부담 10억원)을 투입해 수술실과 X-ray실, 진료실, 회복실, 강의실을 갖추게 된다. 장비는 수술대와 X-ray 촬영실, 초음파진단기, 흡입마취기, 내시경 등을 마련된다. 설치장소는 제주대 공공승마시설 부지와 연접해 시설하고, 내년 5월까지 건축공사와 기계
빈병을 집동네 가게로 갖고 가면 받을 수 있는 돈이 크게 올랐다. 제주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병의 경우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의 경우 50원에서 130원으로 빈병 보증금이 대폭 인상된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부터 생산돼 출고되는 빈병부터 적용된다. 2017년부터 생산되는 병과 종전의 병을 구분하기 위해 목라벨, 재사용표시 확대 및 색상 표기(녹색 → 적색)가 바뀐다. 구 분 보 증 금 2016.12.31까지 2017.1.1부터 190㎖ 20원 70원 190㎖~400㎖ (소주, 콜라, 사이다 등) 40원 100원 400㎖~1,000㎖(중‧대형 맥주 등) 50원 130원 1,000㎖이상(대형 주스류 등) 100원~300원 350원 빈병 보증금 인상은 소주병, 맥주병 등 유리병의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20년 넘게 제자리였던 점을 감안, 물가수준과 제조원가 등을 반영해 이뤄졌다. 빈병 보증금 제도는 소비자의 권리를 되찾고 병 제조과정에서 소요되는 자원 및 에너지를 절약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고자 빈병 재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윤승언 제주도 생활환경과장은 “빈 소주병, 맥주병을 이젠 클린하우스에 버리지
▲ 제주 빼고 다 뚫린 AI … "청정 제주를 사수하라" [제이누리 그래픽]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위기경보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한 청정지역인 제주도가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위기경보 심각단계(12월16일)를 유지하며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부산, 경남지역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AI 바이러스의 유입원인인 철새 및 기계적 전파요소에 대한 도내 유입방지를 위해 고강도 차단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철새도래지,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 지원을 주 2회에서 주 3회 이상 하고 있다. 도내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상세한 소독방법 및 차단방역 요령을 농장주 및 출입연관자(사료, 알수송, 분뇨처리 등)를 대상으로 SMS 등을 통한 행정지도를 매일 1회 이상 하고 있다. 제주의 AI 청정지역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매주 철새도래지 등에서 야생조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현재 1․2주차(5개소․100점
▲ 제주 산지 전자경매 개장식. [뉴시스] 제주 노지감귤의 산지(전자)경매가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노지감귤의 산지 경매를 1개월 동안 시행해 본 결과 거래 가격이 도매시장 경매보다 최고 34% 높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제주시 농협 주체로 감귤 재배 역사상 처음으로 산지에서 인터넷 전자경매로 감귤을 거래하도록 해 현재 203.2톤을 거래했다. 도가 분석한 결과 거래 가격은 5㎏ 한 상자당 최저가 7000원, 최고가 1만2000원 등 평균 9400원이다. 같은 기간 도매시장 평균가격 7550원보다 24.5% 높았다. 10㎏ 상자당 가격은 최저가 1만5000원, 최고가 1만7500원 등 평균가는 1만5680원으로, 도매시장 평균가격 1만1640원보다 34.7%가 높았다. 또 출하자는 물류비가 절감돼 수취 가격이 증가되고, 소비자는 유통 기간이 3일에서 2일로 줄어들어 신선도가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산지 전자경매를 노지감귤에서 월동온주와 비가림 감귤, 만감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출하 조직체와 협의해 출하 품질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 롯데마트
▲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위치도. 국토교통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시된 개발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에 조성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의 총사업비는 1044억원이다. 사업비 전액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체 비용으로 부담하게 된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입도로는 물론 용수·하수처리시설은 별도의 국비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1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이 93%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IT·BT 기업과 전기자동차 관련 E-Valley 등이 유치·조성될 예정이다. 1단지와 연계해 산업구조 고도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항목별 사업비를 보면 조성비 365억원, 보상비 354억원, 기타비용 325억원 등이다. 보상비에는 토지보상비는 물론 지장물보상비, 간접보상비, 기타보상비, 이사비, 주거이전비 등이 포함된다. 용지보상비의 경우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내년도
제주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발병 학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벌써 1800여명을 넘어섰다. 제주도교육청은 26 오전 9시 현재 도내 유·초·중·고·특수 학교에서 1855명(유 8, 초 1430, 중등 332, 고 85)의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병 학생 수는 발병 1주차인 지난달 27~이번달 3일에 1명에서 2주차인 이번달 4~10일에 11명, 3주차인 이번달 11~17일에 232명으로 늘었다. 이후 일주일만에 급증, 2000여명에 육박했다. 교육청은 인플루엔자 발생 학생에 대한 등교를 중지토록 조치하는 한편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예방 접종 미접종자에 대한 예방 접종을 독려하는 등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 역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재차 당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8째주인 지난달 20∼26일 표본조사에서 1000명당 7.0명, 49째주인 27∼12월3일 6.5명으로 유행 기준 8
▲ '부동산 호황' 제주 주택대출 전국 최고…10조6000억 [제이누리 그래픽] 부동산 호황을 누렸던 제주도가 세종시와 더불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10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55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501조2000억원 보다 49조1000억원(9.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예금취급기관은 금융권 중 은행, 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를 지칭한다. 보험과 카드사 등은 제외된다. 지역별 증가율은 세종시가 26.1%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조2000억원에서 올해 10월 말 4조1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제주가 25.9%를 기록,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동안 증가율이 33.3%에 달했으나 올해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대출규제가 도입되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세종시와 제주도의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매입 수요가 늘고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
▲ 이은희 국장. 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사직서를 냈다. 복지예산 25% 증액이 불가능하게 되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말로 그만두기로 결심했다"며 "그동안 여러가지로 도움을 줘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지난해 2월3일 2년 임기의 개방형 공모를 통해 원희룡 도정의 첫 여성국장으로 발탁됐다. 임기가 한달여 남았는데 사표를 낸 이유는 복지예산 확보 때문이다. 이 국장은 "복지예산 25~30% 확보를 도저히 할 수 없다"며 "타시도 처럼 인구가 100만명 이상이면 가능할 수 있지만, 현재 인구에서 복지예산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불가능한 것을 계속 주문하는데 국장으로서 과감하게 사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이 국장은 신성여고, 제주대 행정대학원,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제주도청 근무를 시작으로 제주도청 사무관,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거쳐 여성가족부 과장으로 재직하다 2013년 9월13일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