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29일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아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오후부터 조금씩 흐려지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7도 서귀포 8도 등 6 ∼ 8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그러나 낮 기온은 제주 13도 서귀포 16도 등 13∼16도로 조금 더 오르겠다. 수요일인 30일은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1∼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낮겠고, 내일 오전까지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2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역사 교사를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국정교과서의 4·3사건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국정 역사교과서를 제주교육 현장에서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28일 공개한 뒤 나온 결론이다. 이 교육감은 "역사교사를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국정교과서의 4·3사건 관련 문제를 지적하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28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국정교과서에 제주4·3 발발 원인에 대해 구체적 서술이 나오지 않았고 제주의 절박한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남로당의 무장봉기라고 너무 단순화시켰다"며 "전국 학생들이 4·3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개정 추진되고 있는 국정교과서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역사 선생님을 중심으로 T/F팀을 꾸려 문제를 정리하겠다"며 "이를
▲ 제주지역 관광객수 및 숙박업체 카드매출액.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 방문 관광객이 매년 증가추세지만 관광호텔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반면 대체 숙박업종인 콘도와 펜션, 모텔 등 다른 숙박시설의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월중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던 관광호텔 매출액(신용카드 사용액 기준)은 올들어서도 1.1% 증가에 그쳐 다른 숙박시설과 대비됐다. 이 기간 관광객이 1066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1.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기록이다. 반면 콘도, 펜션, 모텔 등 타 숙박시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4%나 매출액이 급증했다. 관광호텔의 초과공급과 더불어 여행자의 숙박선호도가 변화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객실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초과공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기인 지난 8월 중 관광호텔 객실공급은 1만2526실이었으나 객실수요는 1만1500실에 수준에 그쳤다. 지난 3년간 객실 수요가 31.8% 증가했지만 객실 공급이 74.2% 증가하면서 불균형 현상이 불거진 것이다. 게
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 평가: 소통과 화합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기학술세미나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오후 1시부터 제주 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소통과 갈등사례를 중심으로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지역언론의 역할과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세션에서는 안도현 제주대학교 교수의 '제주사회 소통과 화합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 주제발표와 함께 고영철 제주대 교수 사회로, 김병준 한라일보 논설위원, 오승철 제주MBC 보도국장, 이주섭 제주대 교수,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의 토론이 예정됐다. 2세션은 김상훈 제주한라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이 ‘제주지역 갈등사례 유형과 해결역량 강화 방안’ 주제발표와 김태석 제주도의원,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최낙진 제주대 교수, 홍석준 제주인터넷신문기자협회장의 토론이 마련된다. 3세션은 고상호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이 ‘제주특별자치도 10년 평가 및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 사회로 강
회장 선출 과정에서 파행을 겪었던 김익태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신임 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제주도와 연합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연합회 측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내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장 선임을 무효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회는 지난달 5일 오후 6시 제주시내 모 호텔에서 제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단독출마한 김익태씨(68·서귀포시 중문 출신)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씨는 경기, 동부도민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문제는 회장 선출과정에서 나온 자격시비와 선출 절차상의 하자 때문이다. 연합회 회칙(제11조 임원 선출방법)은 ‘회장은 현직 지역도민회장 또는 재외도민 중에서 탁월한 능력과 덕망이 있는 인사를 추대해 총회에서 선출한다. 단, 연합회 임원으로 6개월 이상 참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선거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연합회 임원 경력’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임원선거관리규정(제8조 및 제9조 제4항)에 의하면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총회에서 참석 선거인단의 과반수 찬성을 얻
제주서부경찰서는 농촌 마을 길에서 승용차로 보행자 2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운전자 이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21일 밤 10시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서모(38)씨와 정모(38)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엉덩이뼈 등을 크게 다쳐 입원 치료 중이고 정씨는 팔을 다쳤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이드미러를 발견하고 차종과 연식을 파악해 25일 이씨를 검거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조업중이던 제주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4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28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서쪽 약 722㎞ 해상(중국 윈저우 동쪽 220㎞)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M호(29톤·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M호는 다른 어선들과 선단을 꾸려 조업중이었다. 오후 7시쯤 전복사고로 선원 10명이 바다에 빠져 이중 강모(55·서귀포)씨 등 5명은 인근 어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5명은 실종됐다. 이어 실종된 5명의 선원 가운데 1명인 안모(47·서귀포시)씨는 M호가 전복돼 실종신고가 접수된 26일 오후 8시27분 이후 5시간40여분 만에 수색 중이던 민간 어선 Y호(29톤)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중 선장 유모(48)씨와 선원 김모(58)씨, 또 다른 김모(48)씨, 중국인 가모(38)씨 등 4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조사에서 “오후 7시쯤 그물을 끌어 올리기 위한 양망작업을 하던 중 높은 파도가 2번 정도 치더니 어선이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 제주이주 열풍 끝? … 인구유입 '주춤'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행 인구이주 열풍이 주춤거리는 추세다. 인구유입이 지난달에 이어 1000명을 밑돌았다. 두 달 연속 1000명에 못 미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전출-전입)은 931명으로 집계됐다. 9월 보다는 9.7%(82명) 늘었지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47.2%(439명)나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 한 달 순이동 인구가 1000명을 밑돈 것은 1월(856명)과 9월(849명)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순이동은 1월 856명에서 2월 1738명으로 크게 늘면서 한 달 단위로는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3월 1589명, 4월 1609명, 5월 1458명, 6월 1197명, 7월 1329명, 8월 1127명 등으로 7개월 연속 1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순이동 규모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9월 849명에 이어 지난달 931명으로 두 달째 1000명을 밑돌았다. 지난달까지 10개월 간 순이동 인구는 1만2683명으로 지난해 동기와 견줘 6.3%(754명)
▲ 故 김성현 씨의 유고집 '국화향이 나네요' 표지. 지난 9월 제주시내 성당 피습사건으로 어이 없게 숨진 故 김성현씨의 유고집 '국화향이 나네요'가 발간됐다. 한수풀문학회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신제주성당에서 고인의 유고집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고인은 1955년 제주 출생으로 2007년 영세(세레명 루시아)를 받았다. 같은 해 계간 '표현'에 시인으로 등단해 한수풀문학회와 돌과바람 문학동인,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발간된 시집 '국화향이 나네요'는 고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판을 준비하던 중 중국인 관광객의 피습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유족과 신제주성당, 한수풀문학회는 김씨의 유작 등을 모아 시집 ‘국화향이 나네요’를 발간했다. 앞서 중국인 천궈레이(陣國瑞·50)는 지난 9월17일 제주시내 한 성당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기도중이던 김씨를 수차례 찔렀다. 사건 직후 김씨는 직접 119에 신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다발성 출혈로 이튿날 결국 숨지고 말았다. 천씨는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에게 적발돼 범행 7시간 뒤 서귀포시내에서 배회하다 경찰에 붙
▲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오후 제주한라대 컨벤션홀에서 배우 성지루와 함께 ‘힘내라 청춘’ 토크콘서트를 하고있다. 원희룡 도지사가 24일 오후 제주한라대 컨벤션홀에서 배우 성지루와 함께 ‘힘내라 청춘’ 토크콘서트에 연사로 나섰다. 대학생에게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한라대 학생 3백여명이 참석했다. 원 도지사는 영화배우 성지루와 함께 어려운 취업환경에서도 노력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모든 경험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취업이 보장되는 곳에서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제주도가 지원할 것”이라며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모든 것이 다 준비돼야 할 것 같지만, 넓은 세상에서 역전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기라 생각한다”며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기회와 용기를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또 “그냥 이뤄지는 것은 절대로 없다&quo
▲ 제주도지사 관사 전경. 제주도지사 관사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전환한다. 원희룡 지사가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후 2년 6개월만이다. 제주도는 옛 도지사 공관 별관을 리모델링해 제주평생교육진흥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 다음달 개관, 본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의 다음달 프로그램을 보면 '자기주도학습 컨설팅',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의․인성 프로그램', '복합문화활동' 등 4개 프로그램으로 8개 과정 참가자를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은 학습진단검사, 학습동기 부여, 목표설정 및 시간관리, 노트필기전략, 읽기전략, 수업 및 학습자료 관리 등의 내용으로 100분간 그룹별로 컨설팅을 하게된다. 또 학습자들의 참여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제주권 외에 마중물 배움터(구 교육감 관사) 놀래올래, 삼화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카페(생느행) 중 이용하기 편한 공간을 선택해 신청 가능하다. 학습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몸으로 읽는 그림책(초등)’, ‘맛있는 글쓰기(중등)’, ‘토론
▲ 재주관광객. 매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기업만 배불렸다.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4일 '도내 관광 부가가치 추계 및 관광객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제주경제브리프에 따르면 제주 관광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종사자의 인건비보다는 기업 내 영업잉여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관광산업 부가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이었던 2014년에 비해 10000억원이 올랐다. 5년만에 2배다. 총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11.8%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는 종사자의 인건비가 아닌 영업잉여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업체에 고용된 자의 보수는 2010년 47%에서 지난해 43.9%로 줄어든 반면, 영업잉여는 같은기간 34.5%에서 35.4%로 늘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통해 개별기업이 얻는 이익은 2010년 1120만원에서 지난해 2080만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저임금 현상은 그대로였다. 피용자보수 조사결과를 활용, 제주방문 관광객에 의해 유발된 도내 관광산업 평균 종사자수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관광산업 종사자수는 39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