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으며 제주도에서도 높은 참여율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전투표자는 12만505명이다. 투표율은 21.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만5184명(20.78%), 서귀포시는 3만5321명(22.74%)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제20대 대선 같은 시간대의 18.09%보다 3.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 열기로 미뤄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의 33.78%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내 43곳의 사전투표소에서 계속된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화면 캡처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양해두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이준석 대통령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개혁신당이 도민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짧은 입장문을 통해 "본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제주를 다녀갈 시간에 수도권과 약세 지역에 집중하라고 건의했다"며 "제주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제주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이 후보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혁신당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도민들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를 잘 부탁드린다"며 제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제주선대위는 이날 유세차를 동원해 무수천사거리와 제주대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의 도외 위탁판매사 재입찰에 참여하며 "계약연장 실패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국내 도외 지역 위탁판매사 공개모집 입찰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 계약 만료에 따른 정례 절차다. 제주개발공사가 위탁판매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다음 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48일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를 통해 공고된다. 광동제약은 "2021년 체결된 도외 유통 계약이 올해 만료 예정인 만큼 이번 입찰은 정례적인 절차"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계약 연장 실패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가치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온 파트너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우수한 위탁판매사를 선정하고,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12년간 위탁판매사로 지정돼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20회 제주포럼을 맞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평화와 공동번영'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제주도 중앙협력본부는 29일 제20회 제주포럼 기간 틱톡 크리에이터와 운영자들을 초청해 2박 3일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주포럼의 주요 세션에 직접 참여해 현장 콘텐츠를 제작, 자신들의 계정에 공유한다. 특히 제주포럼이 올해 20주년을 맞고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과 맞물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만큼 이 메시지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 정원'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이어 오영훈 제주지사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챌린지 간담회'도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행사장에는 틱톡 온라인 부스가 운영돼 매일 라이브로 제주의 자연과 음식 등을 소개하고,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시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번 팸투어는 평화의 섬 제주가 미래세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 될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 검증을 위한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각 당 도당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제주지역 공약과 정책, 대통령 후보자 및 배우자 검증 등을 위한 제주지역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한다"며 "회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밝힌 토론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도내 방송사 중 한 곳을 선택해 협의에 따라 시간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지역과 관련한 공약 및 정책, 대통령 후보자와 배우자 등에 대한 검증 등 토론 주제는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주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각 당 후보자와 도당위원장이 토론에 나서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태평양 먼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성 희귀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세기알해변에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신고 접수돼 출동 조사한 결과 이 생물체의 길이는 약 30㎝, 무게는 350g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생물은 보통 태평양 먼바다 깊은 곳에서 서식한다. 해파리처럼 수면 위를 떠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제주 해안가에서 이 생물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안가에서 처음 보는 생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연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견은 인플루언서 '제주놀미'가 해변에서 투명하고 물컹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해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군 초계기가 제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경북 포항에서 추락했다.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이동했던 초계기다. 29일 해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농가 주변 공터에 해군 P-3C 해상 초계기가 추락했다. 이 초계기의 이륙 시각은 오후 1시 43분이다. 출발한 지 불과 6분 만에 사고가 났다. 주민들과 목격자들은 "큰 굉음과 함께 새빨간 불기둥과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군용 비행기가 추락했다. 아파트 뒤편으로 떨어졌다고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추락 직전 초계기는 민가를 피하려 애쓴 듯 마지막 순간까지 방향을 조절한 모습이 엿보였다. 사고 후 현장은 처참하게 변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검은 연기는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불길이 휩쓴 자리에 초계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각난 상태였다. 이날 사고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초계기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4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3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다공원이 올여름, 음악과 자연의 향기로 가득 찬 특별한 무대로 변신한다. 제주의 감성과 계절의 낭만이 만나는 '2025 삼다콘서트'가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이어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2025 삼다콘서트'를 다음 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연다고 29일 전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삼다콘서트는 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제주지역 뮤지션들이 참여해 모두 10회의 야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공연이 토요일까지 확대된다. 낮부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웰니스 콘텐츠가 함께 운영된다. 삼다콘서트의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제주문화 굿즈 만들기, 에코파우치 제작, 환경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샌드아트 체험, 힐링 요가, 제주 식물과 자연 향을 활용한 향수 만들기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삼다공원 인근 상권을 이용한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관광객 대상으로는 별도의 인증 절차를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소통·연대·책임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제주포럼이 갈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성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미중 전략 경쟁, 보호무역,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국제질서의 전환기와 기후위기라는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이러한 격동의 시대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더 깊은 연대, 그리고 더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이 뒷받침돼야 굳건한 안보, 지속가능한 발전, 구조적 폭력이 없는 적극적 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며 "제주포럼이 세계 평화의 섬에서 열리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선제적 기후·환경 정책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노력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했고, 정부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 탄
제주도 본섬과 부속 섬인 비양도를 연결하는 상수도 해저관로 확충사업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본섬과 비양도를 연결하는 1.6㎞ 길이의 해저관로 2개 열을 새롭게 매설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해저관로는 오는 8월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월 주민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8일 2차 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비양도 주민들은 해저관로 공사 후 터파기 구간을 산책로 등 편의시설로 재정비해 줄 것과 공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월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 폭 확장 등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비양도 해저관로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비양도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마이스산업의 주체였던 제주컨벤션뷰로가 해산되고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부터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년간 제주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주체로 활동해온 제주컨벤션뷰로를 해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제주관광공사로 업무를 일원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제주 마이스산업의 효율적 운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과 기능을 제주관광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김희찬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이번 조직 재정비는 제주 마이스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제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포괄하는 융복합 산업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 산업이다. 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마이스 분야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와 관련 마케팅, 네트워킹 강화 등을 추진할
9만6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제주로 몰래 들여오려던 필리핀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필리핀 국적 20대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필로폰 약 2.9㎏을 스틱형 커피믹스 완제품으로 위장해 제주공항으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압수된 필로폰 시가 2억9000만원 상당이다. 1회 투여량(0.03g) 기준 9만67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마약을 사회에 확산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해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마약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밀수입한 필로폰이 모두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