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살던 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들을 위협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저녁 8시 50분 자신이 살던 제주시 한 주택에서 흉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와 휘둘러 이 곳을 지나던 행인 4명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다친 행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신병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에서 발생한 일명 '킥라니'(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친 단어)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20세 이하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이달까지 서귀포시에서 보고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전체 19건이다. 이 중 11건(57%)은 20세 이하 청소년들이 연루된 사고였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만 16세 이상부터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면허 인증 절차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헬멧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인도 주행 등 여러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치경찰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귀포시 일대의 주요 지점에서 집중 홍보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전동 킥보드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이순호 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륜차는 경미한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홍보와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이용하면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적립포인트가 2배다. 제주도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4주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적립 포인트를 7%에서 14%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아 시행하는 이번 특별 혜택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탐나는전 가맹점(3만7259곳)에서 받을 수 있다. 월 적립 한도 역시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0만원 상향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포인트 상향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탐나는전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2일 새벽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괌 북서쪽 480㎞ 부근 해상에서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현재 경로대로면 태풍은 북서진해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남동쪽 약 39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태풍은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30㎞의 강도 ‘강’ 세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압 등에 따라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향후 경로와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0호 태풍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충전기를 꽂지 않은 채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22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42분 제주시 애월읍 한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전기 오토바이 1대가 모두 불에 타 11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당시 오토바이가 충전 상태가 아닌 점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절기상 처서에도 제주에서 폭염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전역이 여전히 폭염특보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또 제주도 남부·중산간·추자도에는 낮 기온이 31도 안팎, 최고 체감기온은 33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제주도 북부·동부·서부는 폭염경보가, 제주도 남부·중산간·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만 이날 기압골 영향으로 곳에 따라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9.2도, 서귀포(남부) 28.3도, 성산(동부) 28.2도, 고산(서부) 27.9도 등으로 밤 최저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으로 높았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47일, 서귀포 40일, 성산 38일, 고산 33일이다. 특히 제주(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38일째 열대야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는 1923년 관측 시작 이래 2013년(44일), 2016년(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부위원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2년 후 지방선거를 앞둔 당세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은 21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의 도당사에서 부위원장단 4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당도 이날 새로이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오영희 전 제주도의원과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욱 도당위원장은 부위원장단이 당세 확장과 각종 위원회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같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부위원장단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부위원장단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당원 교육 확대, 젊은 세대와의 소통 강화, 청년 당원 확보를 위한 당원배가운동 등을 건의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연일 푹푹 찌는 폭염 속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 서귀포시 한 노인회관 인근 도로에서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90대 여성 A씨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보름만인 지난 18일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일 낮부터 야외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에서는 지난 20일까지 온열질환자 98명이 발생했다. 서귀포 지역에는 21일까지 39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밤낮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살이'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주거 및 숙박시설 경매 물건이 크게 늘고 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을 선도했던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도 서울로 이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덩달아 분위기도 반전 추세다. 21일 지지옥션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거시설 관련 경매 건수는 7월 기준 1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 주거시설 경매는 2022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월 100건 이하로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00건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한 달 평균 148건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 진행 건수는 증가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급락했다. 2022년 4월 평균 낙찰가율이 91.3%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선 평균 60%대에 그치고 있다. 올해 5~6월의 평균 응찰자 수 역시 2~3명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제주시 애월읍 2층짜리 단독주택 감정가는 2억 8346만원에서 최저 입찰가가 1억 3890만원으로 하락했다. 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감정가 12억원 이상의 단독주택은 3차례 유찰돼 감정가가 4억 1588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주택 경매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제주에서의 생활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것과는 달리 점
시공사의 갑작스러운 공사 포기로 1년간 방치됐던 제주국제공항 관제동(관제탑) 공사가 다시 추진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 관제동 신축 공사의 재개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이르면 9월 중으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관제동 신축 사업은 제주공항의 관제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서측에 높이 76.2m의 새로운 관제탑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의 관제동은 시야를 방해하는 차폐 지역이 발생,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래 2021년 6월 착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지 문제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2022년 2월에야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해 결국 지난해 9월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방항공청은 계약을 해지하고 예산 조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공사비 상승 문제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관제동 건물은 11층 중 4층까지 골조만 올라간 상태다. 공정률은 36%에 머물러 있다. 잔여 공사에 소요될 비용은 약 117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초 공사비는 건축비를 포함해 전체 155억원이었다. 재착공 후 준공까지는 추가로 약 1년6개월이 소요될
전기차 외제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를 포함한 7개 차종, 10만여대에 대해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에는 테슬라의 모델Y 등 4개 차종이 포함된다. 약 6만6489대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운전자가 후드가 열려 있는 상태를 알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 프라이드 3만6351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이미 지난 19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또 포드 MKX 402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부품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오는 22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캐딜락 리릭 301대도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률이 높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전국 대비 높은 편이어서 이번 리콜 조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브랜드 명성에 비해 서비스센터 수가 적다는 불만이 있다.
제주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 IMID는 매년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제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에 발표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스트레처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전시한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