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과 비핵화, 나아가 통일까지 언급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진행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4·27 판문점 선언)' 합의문 공동 발표 후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통해 연내 종전 선언과 한반도 내 완전한 비핵화라는 성과를 이룬 것을 강조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오후 일정으로 공동식수 행사를 마친 뒤 '도보다리'서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담소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27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인근 '소떼 길'에서 다시 만나 공동식수를 진행했다. 앞서 남북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100분간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별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두 정상이 심은 소나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반송(盤松)이다. 정전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판문점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한반도 미래를 기원하자는 취지다. 소나무는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합해 심었다. 소나무를 심은 후 문 대통령은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 물을, 김 위원장은 서울을 가르는 한강 물을 뿌리며 화합의 의미도 더했다. 공동식수를 마친 두 정상은 오후 4시36분께 친교산책을 위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을 함께 넘나든 것은 분단 70년 역사에 없던 최초의 일이다. 얼어붙었던 지난 역사를 뒤로한 채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는 메시지를 두 정상이 몸으로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북 정상은 27일 오전 9시28분께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사이의 MDL에서 첫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먼저 오른 손을 내밀었고, 김 위원장이 맞잡았다. MDL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손을 놓지 않은 채 약 24초간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오시는 (데 불편하지는)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판문점 군사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 준데 대해 정말 감동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qu
▲ 27일 남북 정상은 옷차림으로 판문점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 정상 패션은 말 없이 전달하는 외교 수사이기도 하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걸어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남북 정상은 옷차림으로 판문점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정상 패션은 말없이 전달하는 외교 수사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작'을 의미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뿔테 안경에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문 대통령은 밝고 환한 느낌의 푸른색 실크 넥타이 차림이었다. 파란색은 청와대를 상징하면서도 시작,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의미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 취지도 넥타이 색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 표어는 우리 측이 만들었다. 표어 바탕색도 파란색이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10시15분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2층 정상회담장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10시30분보다 약 15분가량 빨리 시작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을 방북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남한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9시8분께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도보로 걸어 내려온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깜짝 제안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잠깐 건너기도 했다. 두 정상은 군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환영식과 사전환담을 거쳐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YTN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분께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에 발을 디뎠다. 분단이래 북측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온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사전행사 예정 시각인 오전 9시30분을 3분 앞둔 9시27분께 판문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판문각 앞까지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호피무늬 뿔테 안경, 세로무늬 검정색 옷을 차려입고 등장했다. 방중 당시와 같은 옷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선전부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등 공식 수행원과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한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악수를 나누고 인사말을 주고받은 뒤 김 위원장이 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왔다. 두 정상은 잠깐의 대화를 이어가다 함께 북측으로 군사분계선을 되넘어갔다 돌아왔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남측 지역에서 화동의 환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7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강요 등 18가지 혐의를 받고 지난해 4월17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18개 혐의 중 1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66)씨 등과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총 774억원의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봤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에 정유라(22)씨 승마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하고, 롯데·SK에 K스포츠 재단 추가 출연을 요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를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 다음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일 열릴 예정인 판문점 평화의 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4월27일로 확정됐다. [뉴시스] 다음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남과 북은 2018년 3월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의 뜻에 따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 경호, 보도실무 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신 실무 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2018년 3월 29일 판 문 점
▲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안 중 헌법 전문과 기본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 개헌안 전문(前文)에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본권 관련 조항에는 생명권·안전권·정보기본권 등이 신설됐다. 행복추구권 등 천부인권적 성격을 띤 기본권의 경우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또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은 삭제했다. 군인 등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국가배상청구권도 삭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 중 전문과 기본권 부분을 공개했다. 조 수석은 "이번 개헌은 기본권을 확대해 국민의 자유와 안전,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직접민주주의 확대 등 국민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헌이 돼야 한다"며 기본권과 국민주권 강화 취지를 설명했다. 대통령 개헌 전문에는 민주화
▲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 최순실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정농단' 주범이자 '비선실세'인 최순실씨(62)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최씨에게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72억여원의 추징금도 명령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9)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신동빈 회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7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뉴시스]
▲ 최순실씨가 지난해 12월14일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25년, 벌금1185억원, 추징금 77억9735만원을 구형받은 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 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병원은 6층 건물로 10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로 숨진 사망자가 37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와 관련해 오후 3시 현재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30여 명 등 이번 화재로 총 137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망자는 당초 41명으로 집계됐으나 중복집계로 최종 37명으로 정정한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다만 중환자중 10여명이 위중한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와 사망자들은 밀양과 창원, 부산 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거나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 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병원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현장에 출동한 소당대원들은 불길을 대부분 잡은 상태이며 1층에서 잔불을 진화하는 한편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