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후 브리핑실을 나가고 있다. 2017.11.15. [사진=뉴시스] 15일 발생한 포항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피해가 경미하다며 수능을 강행했던 교육당국이 여진 공포와 현지상황에 시행 일자를 결국 뒤로 미뤘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2018 수능 시행 관련 사전설명회'를 열었을때만 해도 "전국적으로 (지진 피해가) 큰 것이 아니어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고사장의 수험생의 경우에도 예비 시험장에서 수능을 보도록 한다는 방침이었다. 교육부가 돌연 수능을 뒤로 미룬 것은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5.5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포항시교육지원청이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포항시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을 결정할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장 16일로 예정된 수능을 우려하는 학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포항고등학교 인근 학원 근처 담장이 무너졌다. 2017.11.15. [사진=뉴시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대구와 경북지역 시·도민들이 불안감에 떨었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2시4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구와 경북지역 시·도민들은 이날 "또 지진이 감지됐다"며 불안에 떨었다. 119와 경찰, 대구와 경북지역 관공서 등에는 지진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포항의 한 대학교 기숙사 천장이 무너졌다. 2017.11.15. [사진=독자제공] 대구 달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가 먹통이 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 곳곳에서는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8표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 총 투표수의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채택한 바 있다. 여야는 지난 12~13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 출신인 김 후보자의 정치·이념 편향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동성애 옹호 논란도 불거졌다. '非대법관 출신', '기수 파괴' 등도 도마에 올랐다. 보수 성향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정치·이념 편향성, 동성애 옹호 등을 이유로 반대 당론을 정하고 투표에 임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같이 자유투표 원칙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 관련 여러 재판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이 부회장에게 법원이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지난 3월9일 첫 재판이 열린 지 169일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건희 회장 이후를 대비해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꾸준히 준비한 삼성 임원들이 대통령에게 승계과정에 관한 도움을 기대해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자금을 횡령, 재산을 국외로 도피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부도덕하게 유착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국민들이 대통령 지위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의문을 갖고 삼성의 도덕성에도 불신을 갖게 되
▲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기소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위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이 출석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공모해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그룹 전직 임직원들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지난 3월9일 첫 재판이 열린 지 16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66)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차장(사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55) 전 전무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은 삼성 의사결정 구조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뇌물공여·횡령·범죄수익 재산국외도피 등 범행을 기획하고 실질적 의사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로서 피고인들에게 승마 및 영재센터 지원을 지시하고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 관련 여러 재판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이 부회장에게 법원이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지난 3월9일 첫 재판이 열린 지 169일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총 5개의 혐의를 받았다. 죄명으로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 있다. 이중 핵심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을 도와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 딸 정유라(21)씨 승마 훈련 지원 및
▲ 보건복지부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건강권법)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뉴시스] 오는 12월30일부터 장애인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고, 의료서비스 이용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가 도입된다. 또 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이 높이기 위한 장애인 건강검진 사업,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재활의료기관 지정제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7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건강권법)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주치의 제도는 1~3급 중증장애인이 거주지역이나 이용하던 병원의 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해 만성질환 또는 경직 관리, 신경인성 방광·장 관리, 근골격계 통증 관리 등 장애 관련 건강상태 등을 지속적·포괄적으로 관리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장애인주치의제를 운영하고, 향후 시행되는 본사업은 장애인의 비용부담을 고려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건강검진 사업도 추진된다. 해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추가 인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57) 대전고검 검사를 앉히며 검찰은 물론 정치권에 화제를 모은 데 이어 21일에는 경제와 외교안보분야를 두 축으로 하는 후속 인선에서 깜짝 인사를 낙점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날 김동연(61)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강경화(63)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외교부 장관으로 각각 지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는 각각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와 장하성(65)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실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던 문정인(67) 연세대 교수를 외교안보특별보좌관
▲ 왼쪽부터 신임 정무수석 전병헌, 사회혁신수석 하승창, 사회수석 김수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첫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발탁했다.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정책실 산하 사회수석에는 김수현 환경부 전 차관을, 비서실 산하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대(對) 국회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는 자리다. 신임 정무수석에 임명된 전 전 의원은 충남 홍성이 고향으로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17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에서는 전략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 실장은 "청와대 비서관 등 풍부한 국정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을 경험하는 등 정치경륜과 정무감각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라며 "정당 및 국회와의 소통·협력에 대한 대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첫 대통령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새 정부 첫 인선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직접 인사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시절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겠다고 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다. 초선이었던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노무현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바 있다. 내각 인선에 있어 통합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대통합·대탕평 인사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이 탈당 논의를 위해 모여있다. [뉴시스] 바른정당 단일화파 13명의 의원들이 2일 집단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의 모임에 참여했지만 이날 불참한 정운천 의원은 오는 5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개별적으로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3명과 정운천 의원, 가장 먼저 '역(逆)탈당'한 이은재 의원까지 포함하면 바른정당 총 33명의 의원 중 15명이 한국당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탈당 논의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왼쪽) 의원이 이진복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따라 지난 1월24일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어 역대 세번째로 검찰에 구속된 전직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부터 31일까지 18시간36분의 시간을 보낸 끝에 결국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선 시간은 전날 오전 10시9분.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귀가한지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의상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자택을 나왔다. 미리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지 11분 만인 오전 10시20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 표정은 자택에서 나왔을 때보다 한층 더 굳어 있었다. 법원청사 건물을 힐끔 올려다 본 박 전 대통령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국민께 어떤 점이 송구한가", "뇌물 혐의 인정하는가", "세월호 인양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