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기철 제주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이 7일 오전 '여성폭력 현장대응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도내 여성폭력 범죄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앞으로 경찰서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제주경찰청은 7일 브리핑을 열고 ‘여성폭력 현장대응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앞으로 민감 경보시스템을 도입, 여성 폭력 범죄에 대응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주의, 위기, 심각' 3단계로 나눠 위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관리자가 사건을 지휘하도록 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의 단계의 경우 계·팀장, 위기 단계는 과장, 심각 단계는 경찰서장이 직접 개입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지만 새롭게 만든 체계다. 문기철 제주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지금까지 각 기능별로 대응은 해왔지만 추상적인 부분이 많았다.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현장 대응에 책임감을 보다 많이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T 기술을 적용해 신고 접수와 출동, 현장 조치 등 현장 상황을 112상황실에서 모니
▲ 제주도교육청.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남아있는 교육의원 제도의 개선·발전 방안으로 출마 자격 요건 완화와 중선거구제 도입 등이 제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7일 한국교육행정학회가 수행한 '제주 교육자치 15년의 성과와 과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발간, 배포했다. 이 보고서에는 교육자치·자치입법·자치조직·교육재정 등의 분야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성과와 과제들이 정리됐다. 이를 기반으로 모두 16개의 제주 교육자치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진이 실시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교육의원 입후보 시 5년 이상의 교육·교육행정 경력 요구는 교육 전문성 보장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합헌 취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526명)의 65.6%가 동의했다. 반면 '2018년 선거에서 5개 교육의원 선거구 중 4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된 결과를 놓고, 교육의원제를 개선하기보다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29명 중 43.5%가 동의,
2021년 한 해 동안 여행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가장 많이 찾은 제주의 관광지는 성산일출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티디아이(TDI)가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T맵과 제주관광공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서 공식 포털사이트 ‘비짓제주'를 통해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조회를 많이 한 관광지로 비자림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을 꼽은 바 있다. 이 중 티맵모빌리티의 T맵을 이용해 각각의 관광지에 도착한 차량수를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이 연간 32만314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도(23만1584대), 사려니숲길(17만193대), 만장굴(7만8654대), 비자림(7만1462대) 순이었다. 성산일출봉은 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분화구 등 멋진 절경으로 인해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유명 관광명소다.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은 2007년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2010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정도에 달하는 우도는 제주의 대표 부속 섬이다. 성산일출봉 인근의 성
▲ 지난 6일 저녁 8시 14분께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시 건입동 아파트에서 불이나 50대 남성이 숨졌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 14분께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불은 자연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 불로 아파트에 사는 A(53)씨가 숨졌다. A씨는 하반신 마비 등 장애가 있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 내부 80㎥가 불에 타는 등 25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곳에서 불이 나자 같은 아파트 주민들 20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직원이 119신고전화를 받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해 제주에서는 2분에 한 번꼴로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주에서 접수된 119 신고는 모두 21만313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8.2%p(1만6185건) 늘어났다. 이는 하루에 584건, 약 2분에 한번꼴로 119신고가 들어온 것이기도 하다. 신고 분야별로 보면 단순 안내가 7만4701건(35%)으로 가장 많았다. ▲구급 5만3499건(25.1%) ▲오접속·무응답 4만4167건(20.7%) ▲구조 1만6615건(7.7%) ▲화재 6348건(2.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119 신고 건수는 ▲2018년 21만105건 ▲2019년 20만4704건 ▲2020년 19만6946건 등 매년 20만 건 안팎에 달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119 신고 녹취록 분석 평가와 신고접수 요원 친절 교육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녹취록 분석 평가는 신고접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상황관리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신고접수 시 민원인 응대 요
▲ 제주시청. 제주시가 자연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을 이뤄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청정환경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해 청청·환경 분야 사업에 모두 140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청정 자연환경의 가치 보전과 자연자산의 육성을 위해 61억4000만원을 투입,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한다. 먼저 오름·습지·용천수 정비에 14억원, 야생생물 피해 예방과 생태계보호에 1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자연환경 가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기반 구축을 위해서다. 친환경적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에는 7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람사르습지와 동백동산 등 지역브랜드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게획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기반 강화를 위해 8억원을 투입,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벌인다. 또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등에 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선 사업장 노후시설 교체사업에 3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악취관리지역 지
▲ 지난해 11월 7일 제주시 노형동 월랑초 인근 가구점에서 큰 불이 났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에서 전통시장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시민속오일장입니다. 도내 최대 오일장인 이 곳은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여행을 온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일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 교차로를 지나다보면 흉물스러운 곳이 눈에 띕니다. 진입금지 테이프로 둘러싸여있는 이 곳은 비닐하우스 구조의 앙상한 파이프만 남아있습니다. 그 안에는 역시 의자, 책상, 침대 등 수많은 가구들이 뼈대만 남은 채 뒤죽박죽 섞여있는데요. 사실 이 곳은 원래 가구점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7일 오후 2시 43분께 큰 불이 난 바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이 건물 안에 있던 전등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불은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40㎡ 규모의 가구점 3개동과 주거시설 1동, 기계수리점 1동이 이 불로 인해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 가구점에서 났던
▲ 제주경찰이 불법개조 이륜차로부터 발생되는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안전모 미착용 등 오토바이 불법행위가 제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 5961건을 단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0년 2219건에 비해 2.6배 늘어난 수치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2338건(전체의 3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145건(18.2%), 보도 통행 791건(13.2%), 교차로 통행 위반 435건(7.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445건이다. 전년 327건보다 36.1%p(118건) 늘었다. 반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이다. 전년 12명보다 33.3%p 줄었다. 제주지역에 등록된 이륜차는 지난해 11월 기준 34만17대로 집계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강도 높은 단속과 홍보에도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단속에 앞서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6일 새벽 3시 30분께 서귀포항 남쪽 83㎞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A호(60t·승선원 8명)이 몽골 선적 화물선 B호와 충돌, 물에 잠기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새벽 3시 30분께 서귀포항 남쪽 83㎞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A호(60t·승선원 8명)와 몽골 선적 화물선 B호(1396t·승선원 13명)가 충돌했다. 다행히 승선원 전원이 빠르게 다른 어선으로 옮겨 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사고로 A호 앞 부분이 파손돼 물에 잠겼다. B호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경비함정을 급파, 해양 오염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A호를 가까운 항으로 예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픽사베이] 20여년 간 출생신고가 안돼 부모 외엔 아무도 존재를 몰랐던 세 자매와 그의 어머니가 유전자(DNA) 검사에서 모두 혈연관계로 확인됐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시에 따르면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은 최근 세 자매(24세, 22세, 15세)와 어머니 A씨(40대) DNA가 99%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를 보내왔다. A씨와 세 자매는 앞서 가정법원의 확인을 거쳐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DNA 검사를 받았다. 출생증명서가 없는 경우 DNA 검사 결과 기록지 등 부모와 자녀 사이에 혈연관계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와 출생확인 신청서를 가정법원에 제출, 출생확인서를 받으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세 자매의 사연을 접한 도내 한 변호사가 이들의 출생신고와 관련한 소송과 변론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A씨가 세 자매에 대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정확한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종교적 이유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자매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와 세 자매를 분
▲ [픽사베이] 연인을 수차례 폭행한 데 이어 감금까지 한 조직폭력배 전력의 4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5일 상해와 감금,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다만 검찰의 공소사실 중 폭행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밤 11시께 자신의 주거지에서 연인인 피해자 B씨와 다투다 욕설을 하면서 B씨의 옆구리와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달 24일 밤 10시께에도 집에서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속이 좋지 않아 집에 가겠다”고 하는 B씨에게 화를 내면서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뿐만 아니라 다음날인 25일 낮 12시까지 B씨를 자신의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그의 폭행으로 다리에 타박상을 입는 등 약 3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 활동을 한 전력이 있는 A씨는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B씨가 겁을 먹게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누
▲ 제주도가 동원한 작업자들이 2019년 한라산 성판악 입구의 버스정류장 인근 숲속에 수십 년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산 일대에 오래전 무단으로 버려진 생활쓰레기가 21t 가량 묻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해 2월부터 2개월 동안 11명의 인력을 투입해 한라산국립공원 내 쓰레기 무단 매립이 의심되는 곳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21t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발견 장소는 냇새오름 주변과 하원수로길 옛 표고버섯 재배장, 수악계곡 상류, 천왕사 인근 등 모두 4곳이다. 발견된 쓰레기 종류는 대부분 술병과 가재도구, 폐비닐 등 생활폐기물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라산 일원에서 표고버섯 재배나 양봉, 숯 생산, 벌채 등을 하던 종사자들이 산에 장기간 머무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땅에 묻거나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쓰레기가 매립된 지역들은 모두 해발 1000m 고지대다. 이 때문에 차량이 진입하기 어렵고, 인력투입만으로는 쓰레기 수거에 한계가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00만원을 들여 헬기를 투입, 쓰레기를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