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입동 아파트에서 불이나 50대 남성이 숨졌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저녁 8시 14분께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불은 자연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 불로 아파트에 사는 A(53)씨가 숨졌다.
A씨는 하반신 마비 등 장애가 있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 내부 80㎥가 불에 타는 등 25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곳에서 불이 나자 같은 아파트 주민들 20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