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땅에 있는 남의 분묘로 대출이 막히자 임의로 묘를 옮긴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분묘발굴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4월 25일께 자신 명의 토지에 있던 B씨 증조할머니 묘와 C씨 어머니 묘를 임의로 파헤치고 유골을 꺼낸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B씨가 A씨 땅에 복원해 만든 가묘와 가묘를 둘러싼 돌담을 무너뜨린 혐의도 있다. A씨는 2024년 1월 해당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분묘로 재산적 가치가 없어 대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때부터 A씨는 B·C씨 측에 분묘 이전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굴착기를 동원해 묘를 파헤친 것으로 조사됐다. 배 판사는 공소사실 중 분묘발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배 판사는 "피고인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받지 못했고 C씨 어머니 묘는 당초 2024년 4월까지 이장하기로
설 연휴 첫날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중국인이 추락해 숨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께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앞 고가도로에서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한시도 아버지를 잊은 적이 없었는데, 이제야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13일 고계순 씨(77)가 70여 년 만에 친아버지를 되찾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시 소재 고씨 자택을 방문해 제주4·3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이하 4·3위원회)의 ‘결정서’를 직접 전달했다.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도 동행했다. 1948년 6월 태어난 고씨는 출생신고 전인 같은 해 12월 아버지 고석보 씨가 4·3으로 희생되면서 작은 아버지의 자녀로 호적에 올랐다. 4·3 희생자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받을 불이익을 우려한 가족의 선택이었다. 고계순 씨는 70여 년간 작은 아버지의 딸로 살아왔다. 오 지사가 전달한 결정서에는 "고계순은 희생자 망 고석보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주문이 담겼다. 4·3위원회는 이날 고계순 씨를 포함한 4명에 대해 희생자와 사실상 자녀 간 친자관계를 확인하는 첫 결정을 내렸다. 4·3으로 인해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첫 성과다. 제주도민과 4·3유족회 등 관련 기관·단체의 오랜 노력과 사회적 논의의 결실이다. 오 지사는 “너무 늦었지만 4·3으로 인해 뒤틀린 가족관계를 국가가 바로잡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이제라도 아픈 기억을 내
제주도는 올해 생활 안심 디자인(셉테드) 사업으로 제주시 한림여중 인근 공영주차장을 선정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는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이다. 도는 대상 공영주차장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비상벨 설치, 마을안길 환경정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도록 전문 용역을 거쳐 안전 기반 시설 구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6일 1차 주민설명회가 진행됐고, 향후 주민설명회에는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지역 분석과 필요 시설,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논의한다. 또 다음 달 현황 점검과 5월 디자인 설계를 거쳐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받은 뒤 6월부터 10월까지 시설 공사를 실시한다. 도는 제주경찰청과 함께 주민 대상의 범죄예방 인식개선 홍보와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한림수협 수산물시장 앞 공터를 중심으로 범죄
내년부터 도입하는 지역의사제에 따라 제주 지역 고등학교가 의대 입시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적용을 받는 전국 고등학교 1112개교를 분석한 결과, 이 제도 도입으로 지방 소재 의대 합격이 가장 유리해지는 지역은 제주로 파악됐다고 113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대를 보유한 제주대는 2026학년도 기준 22개 고교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생 21명을 선발했다. 2028~2031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매년 35명을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제주에서만 56명을 뽑을 수 있다. 다만 내년에는 전국 증원 규모가 490명에 그쳐 제주에는 28명이 할당될 예정이다. 내년을 제외한다면 지역인재 선발인원 21명과 지역의사제 증원 인원 35명 등 모두 56명을 의대생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제주지역 일반고가 22곳인 점을 고려하면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2.5명이 된다. '전국 최다'가 된다는 것이다. 기존 학교당 1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제주는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만 놓고 보면 학교당 평균 합격 인원이 1.0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에 이어 ▶강원(1.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임기만료 4개월여를 앞두고 나선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의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개발공사 사장 공모에는 2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에는 1명이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과 달리 단독 응모로 4·3평화재단 이사장은 재공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사장 공개모집을 했다. 그 결과 2명이 참여했다. 개발공사는 규정 상 응모자 수가 임용예정 직위 수의 2배수(2명)가 충족함에 따라 서류·면접 심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할 에정이다. 하지만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재공모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현직 백경훈 사장의 임기는 오늘 4월 9일까지다. 제주4·3평화재단의 경우 응모자 수가 임용예정 직위 수의 2배수에 미달함에 따라 재공모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만약 재공모에서도 1명에 그친다면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응모자를 도지사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4·3평화재단 규정에 따르면 재공모를 통해서도 2배수 이상 추천이 곤란한 경우라면 단일 후보를 추천할 수 있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출마 예정자인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제주삼다수의 탄산수 시장 진출 추진에 "즉각 중단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문 전 기획조정실장은 13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삼다수의 탄산수 시장 진출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제주의 자손대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문 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삼다수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라며 제주도의 청정 지하수라는 공공자원을 기반으로, 도민의 신뢰와 국가적 상징성을 함께 쌓아온 국민 공공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또 "탄산수 진출은 단기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을 노리고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삼다수를 ‘국민 생수’에서 ‘수많은 음료 중 하나’로 격하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며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 훼손 위험성을 언급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양윤녕 소나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니라 제주 정치의 주인을 도민에게 되돌려주는 역사적 선택”이라면서 “돈과 조직, 기득권이 아닌 도민의 삶과 민생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얼마나 개발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이익을 가져가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를 묻는 시대”라면서 "성장의 방식과 주체를 도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도민 소득 중심 1차 산업 르네상스 ▶청년 정착과 인구 안정 해법 ▶버스 완전공영제와 대중교통 중심 제주 전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생명·문화 기반 미래산업 육성 ▶협동조합 중심의 경제민주화 △성산 국·공립 정원 조성 ▶제주 자연자산공사 설립 ▶제2공항 반대와 현 공항의 합리적 확장 ▶재난과 위기에 끝까지 책임지는 도정 등 제주의 구조를 바꾸는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일 제주시 동문시장 앞 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도민이 돈을 버는 민생경제, 도민이 주도하는 사회, 도민에 의한 정치로 새로운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제주는 큰 추위 없이 대체로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4일 밤부터 약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발표한 설 연휴(14∼18일) 기상 전망을 통해 "제주는 연휴 기간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으며, 큰 위험 기상은 없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연휴 초반인 14∼15일에는 대체로 흐리지만 평년보다 5도 안팎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며, 이후 16∼18일에는 구름 많거나 흐리고 기온은 평년 수준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에는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해상 날씨는 연휴 초반에는 좋겠으나 16일부터 17일 오전 사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서쪽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1∼3.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상 교통 이용객은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코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소셜네트워크 대화방을 통해 코인에 투자하면 곧 상장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은 뒤 돈을 빼돌리고 있다는 고소장이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액은 모두 8000만원에 달했다. 피해자는 5명으로 30∼60대 중장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또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인지 등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 지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김영익(57)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 공동대표가 6·3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애월 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오래 살고 싶은 애월을 만들겠다"며 다가오는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제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애월은 어떻게 가능할지, 지금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 추억이 서린 옛길과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의 삶이 서로 이질감 없이 공존하는 애월,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오래 살고 싶은 애월’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더 많이 듣고 차분히 정리겠다"며 애월읍 을 선거구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제주시 하귀2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시드니공과대에서 경영학 석사, 제주대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넷 이사·대표이사를 지낸 뒤 제주자원연구소 대표와 제주대 BK21 데이터사이언스 연구단 산학교수를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총무본부장,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균형성장
제주에서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을 훔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30)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주택가를 돌며 8차례에 걸쳐 마당에 걸어둔 속옷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말부터 "마당에 널어둔 속옷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5명이지만 A씨의 집 안에서는 신고된 속옷 이외에도 또 다른 속옷 등 모두 137장이 발견됐다. A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