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입하는 지역의사제에 따라 제주 지역 고등학교가 의대 입시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적용을 받는 전국 고등학교 1112개교를 분석한 결과, 이 제도 도입으로 지방 소재 의대 합격이 가장 유리해지는 지역은 제주로 파악됐다고 113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대를 보유한 제주대는 2026학년도 기준 22개 고교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생 21명을 선발했다. 2028~2031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매년 35명을 추가 선발할 수 있다. 제주에서만 56명을 뽑을 수 있다. 다만 내년에는 전국 증원 규모가 490명에 그쳐 제주에는 28명이 할당될 예정이다.
내년을 제외한다면 지역인재 선발인원 21명과 지역의사제 증원 인원 35명 등 모두 56명을 의대생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제주지역 일반고가 22곳인 점을 고려하면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2.5명이 된다. '전국 최다'가 된다는 것이다. 기존 학교당 1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제주는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만 놓고 보면 학교당 평균 합격 인원이 1.0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에 이어 ▶강원(1.1명→2명) ▶충청(1.3명→2.1명) ▶대구·경북(1.3명→2.1명) ▶호남(1.5명→2명) ▶부산·울산·경남(1.1명→1.5명) 순으로 일반고 기준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경기·인천권은 0명에서 0.3명 수준으로 증가폭이 제한적이었다.
지역의사제 적용 지역 전체 일반고를 기준으로 하면 학교당 평균 0.6명이 의대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증원 규모는 490명으로, 2028~2031학년도 연간 증원 규모인 613명보다 적어 실제 합격 인원은 분석치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같은 대학 내에서도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 간 경쟁률과 합격선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 단계에서 지역 근무 의무를 전제로 선발해 졸업·수련 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졸업 후 정부가 지정한 지역 의료기관에서 약 10년간 의무 근무를 해야 한다. 전형 지원자는 해당 의과대학이 위치한 지역 또는 인접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수도권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재학 기간 동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등록금과 학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10년간 의무 복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장학금 반환, 의사 면허 취소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