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53분쯤 한라산 윗세오름(1650m) 부근을 등산 중이던 최모(54.경기도 고양시)씨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영실코스를 통해 윗세오름을 향하던 관광객이 쓰려졌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1시16분쯤 항공단 헬기를 띄워 최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1시간여가 지난 2시40분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대륜119센터 강모 대원이 다른 등산객과 함께 심폐소생술(CPR)를 진행했으나 최씨의 호흡과 맥박은 이미 멈춰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격자와 등반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해안도로에서 애월항을 바라본 모습 / 사진=다음 로드뷰. 제주 애월항에 넙치 치어가 의문의 떼죽음을 당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제주시 애월읍 모 양식장에서 관련 신고를 받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9일 새벽 2시50분쯤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에 있는 A(62)씨의 양식장에서 넙치 20㎝ 이상의 치어가 집단 폐사했다. A씨는 폐사 원인에 대해 해경에 "애월항 항만공사 과정에서 흙탕물이 유입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단 측은 이날 야간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바다에 흙탕물 등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며 “폐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료 등을 채취했다. 이를 도청 해양수산과에 수질검사 등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또 양식장과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주민들은 "애월항 준설공사로 인해 주변 양식장에 대량의 흙탕물이 유입돼 넙치가 대량 폐사하고 있다"며 항만공사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목재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서 9일 새벽 3시40분쯤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목재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0분쯤 소각장이 정전돼 소각로가 멈췄다. 근무자가 정전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된 한전 차단기를 확인하는 사이 내부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불은 오전 9시쯤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페목재 약 26톤과 목재 파쇄 5톤 트럭이 모두 불에 탔다. 또 목재 파쇄기 3대도 손실되는 등 11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간 근무자는 운전 B조 6명과 경비 1명 등 모두 7명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제주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목재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서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이날 화재로 재산피해가 11억원 가량 발생했으나 공제조합에 보험(한도 10억5000여만원)이 가입돼 보상받게 될 것”이라며 “소각로는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앞으로 반입되는 폐목은 어쩔 수 없이 반입 중단돼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11월7일 실시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본격적인 수능 시험 관리체제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9일부터 수능시험 관리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열리는 이번 수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문답지 인쇄 및 배부, 채점, 성적통지를 하고 도교육청은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 문답지 운송과 보관, 시험 관리 등을 담당한다. 수능 시험관리본부는 교육감을 책임자로, 부교육감을 부책임자, 교육국장을 본부장, 장학지원 과장을 부본부장으로 임명한다. 또 지구 책임자나 지구별 상황실 요원 등은 제주시(94) 지부와 서귀포시(95) 지부에 모두 24명으로 구성했다.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도내 모든 고등학교와 도교육청 원서접수창구에서 시작된다. 특히 제주 지역 출신이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동교육지원청에서 파견접수 서비스를 한다. 원서접수 내역을 변경하려면 9월4일부터 6일까지 가능하며 문·답지 배부는 11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제이누
▲ 최대 전력수요 기록 / 자료제공=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제주지역 여름철 전력 수요 기록이 또 경신됐다. 올 들어 5번째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8일 최대전력 수요가 오후 2시 71.1만㎾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29일, 30일, 31일 이후 5번째다. 특히 전력수요가 가장 많이 몰렸던 이날 오후 1시51분쯤에는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이 72만100㎾까지 치솟았다. 이날 제주 지역의 실질 공급능력은 81.6만㎾였다.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전력(공급능력에서 전력수요를 뺀 수치)은 10.5만㎾를 기록했다. 예비율은 14.8%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기록한 최대전력 수요는 7월초부터 계속된 30℃를 넘는 무더위 날씨와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냉방기기 사용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전력수요 경신일 마다 기온이 34.5℃, 33.1℃, 36.3℃, 34.2℃, 33.0℃ 등 폭염이 나타났다. 또 지난 7일 관광객이 전년대비 25%나 증가했다. 전력거래소는 “제2연계선 시운전으로 운영예비력 7만㎾를 추가 확보했다”며 “올 휴가철을 맞아
▲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위치한 금능 으뜸원 해변. 수심이 낮고 에메랄드 빛 풍광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 출처=제주관광공사. #1. 자녀들과 함께 동네 물놀이 장을 찾은 A씨(38). 30여명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땡볕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겨우 입장했다. 수영복을 갈아입으려 탈의실로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는 도중 의자에 놓아두었던 가방이 사라졌다. 분실물 바구니에도 없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분실물이 엄청나게 많다. 찾을 방법이 없다”는 말에 분통이 터졌다.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물놀이 장에 CCTV 하나가 없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2. 휴가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B씨(31). 맑은 바닷물에 매료돼 가방을 바닷가 근처에 집어 던지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친구들과 물장난을 하다 보니 시간이 1시간여 흘렀다. 다시 그 자리로 갔지만 가방은 온데간데 없었다. 분실물을 보관한다는 치안센터를 찾았다. 역시 가방은 없었다. 영영 못 찾을 것 같아 경찰 신고를 포기했다. 큰 맘 먹고 찾은 제주 관광이었는데 큰 실
7일 오전 5시22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근처에서 60대 부부가 탄 오토바이와 관광객이 운전하던 렌터카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마을주민 김모씨(65.여)씨가 사망하고 뒤에 탑승했던 남편 김모(65)씨가 크게 다쳤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렌터카 차량 운전자 권모(33)씨 등 2명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7일 새벽 0시55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모 식당 앞 도로에서 A(51.여)씨가 B(53.여)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A씨는 폐 부위를 크게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좌회전을 하면서 도로에 누워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무허가로 4년간 90억여원을 불법 환전해 수수료를 챙긴 7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복규 판사는 지난달 25일 이모(70)씨에게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2008년 1월2일 제주 시내에 가게를 차려놓고 엔화 200만엔을 한화로 환전해 수수료를 챙기는 등 2011년 말까지 674차례에 걸쳐 82억원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2008년 7월15일부터 2011년 12월13일까지 모두 40차례에 걸쳐 8억2000만원 상당의 우리나라 돈을 외국 돈으로 환전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총 90억여원을 불법 환전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무등록 상태로 환전 업무를 해 왔으나 2012년 2월부터는 환전업 등록을 한 점, 피의자 연령 등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사진자료=제이누리 DB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의 명예훼손 고소수사가 시일을 끌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지 한달여가 지난 사안이다. 그러나 사건조사의 진도가 좀처럼 나아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말 고 전 사장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를 끝마쳤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 전 사장에게 고소 이유 등을 물어봤다”며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고 전 사장은 지난 6월26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지사와 오 사장이 말한 2007년 농심과의 삼다수 판매협약이 불공정 종속계약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2007년 삼다수 판매협약 체결과정에서 2002년 판매협약의 불평등한 규정을 고치고 삼다수에 상표권과 물류권을 되찾아오려 했던 노력이 우 지사와 오 사장의 잘못된 비판으로 명예가 실추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 전 사장은 기자회견 후 우 지사와 오 사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고발인
▲ 지난달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허씨의 모습. 사진제공=제주경찰청. 서귀포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허모(21)씨가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허씨는 여전히 “술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허모씨를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4시쯤 서귀포 시내 모 주택 2층에 침입해 잠자던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 허씨는 피해아동의 집에서 반경 50여m 거리에 사는 이웃이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피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 등을 수집한 뒤 주변인과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자 등 1300여명의 DNA를 일일이 대조하고 피의자 허씨를 찾아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의 DNA가 확인됐다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DNA 증거가 확실한 만큼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달 12일 허씨에 대한
▲ 7일 오전 11시 폭염특보 발효 현황. /자료=제주기상청. 입추인 7일 제주도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 발효가 시행된 2008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 남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또 지난 6일 제주 서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같은 시각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제주 북부지역도 6일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7일까지 유지되고 있다. 산간 지역을 제외, 제주 남부, 동부, 서부, 북부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시행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남쪽에서 온난한 기류가 올라오고 있고 강한 일사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수면 온도까지 27℃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제주지역에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 제주 35℃, 서귀포 33℃ 등 31~35℃를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 전 지역에서 33℃ 이상의 낮기온을 보일 예정”이라며 “낮에는 무덥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