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문명사의 흐름에 제주지역 언론의 생존향방을 모색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제8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가 주최하고 <제이누리>와 제주도·제주개발공사·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후원한 제8차 제주미래포럼이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세상을 바꾸는 테크저널리즘'이 주제다.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민경중 전 방송통신심의의원회 사무총장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는 지난 100년간 언론권력은 어떻게 변화했고, '지금 우리는 왜 CES와 기술변화에 주목해야하는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 GPT 등 지금 속속 등장하는 테크 저널리즘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 기회를 빌어 제주 언론의 생존 향방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 자리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아이디어 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중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민 전 사무총장은 "가장 먼저 생긴 매체는 라디오로, 최근 전기차에 AM라디오를 제외하면서 미국사회에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AM은 500~1600KHz의 낮은
여.야가 2일 제주 서귀포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임성철(29) 소방관을 추모했다.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화마 속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빠져있을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고인의 순직 소식에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하늘의 별이 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도 페이스북에 "꽃다운 나이, 거대한 불길 속에서도 오직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고인의 순직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썼다. 김 대표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안전한 구조 여건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페이스북에 "뜨거운 그의 사명도, 빛나던 젊은 꿈도 미래도 이제는 모두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다.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적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국민이 기다리는 곳이라면, 가장 위험한 곳에 가장 먼저 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 진압중 순직한 임성철(29)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소방장)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비보를 접한 뒤 고인을 애도하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은 지난 1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관 빈소를 찾았다. 그는 유가족을 위로하며 윤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 임 소방관은 이날 새벽 화재 진압 중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불을 끄다가, 외벽 콘크리트 처마 잔해에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 아들도 소방관인데…." 2일 제주시 연동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된 고 임성철(29) 소방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중년 여성 추모객은 분향소에 들어서기 전부터 눈물을 쏟아냈다. 소방관 아들을 뒀다는 이 추모객은 "제주에 여행 왔다가 임 소방장의 부고를 듣고 마음이 아파 조문하러 왔다"고 했다. 이 추모객은 연신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영전에 국화꽃을 올리고 추모의 인사를 한 뒤 방명록에 '꽃다운 청춘을 바쳐서 목숨을 기꺼이 내어주신 소방관님. 천국에서 영면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소방공무원들도 근조 리본을 착용한 채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지켰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합동분향소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도 동료 소방관들을 비롯한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도 이날 제주를 찾아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도 누리집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https://www.jeju.go.kr/119/notice/memory.htm)에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숭고한 희생과
제주지역 총선시계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의정보고회로, 예비주자들은 출판기념회로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오는 2일 오후 4시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제주가 키운, 제주를 키울 국회의원 송재호 2023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날 송 의원은 올해 의정활동 성과와, 지난 4년간의 국회와 제주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또한 오는 3일 제주대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이 김 의원에게 바라는 향후 의정활동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내년 1월7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올해 의정활동 성과와 함께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성과와 경험 등을 알릴 계획이다. 예비주자들은 출판기념회로 세몰이에 나섰다.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설이 나오는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문대림의 뒤집기 한 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40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1233만5427명이다. 겨울철 평균적으로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걸 고려하면 올해 누적 관광객은 13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협회는 이달 기상악화 공항 결항사태 등이 발생할 가능성 등 보수적으로 예측한다고 하더라도 1320만여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제주 관광객 중 내국인은 지난달까지 잠정 1170만6932명으로, 올 연말까지 1240만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다 내국인 관광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380만3058명과 비교해 140만명(약 10%) 가량 줄어든 수치다. 관광업계는 올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기 공급석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2019년 1528만명, 2020년 1023만명, 2021년 1200만명, 2022년 1388만명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사진 임명권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던 제주4·3평화재단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4·3평화재단 조례안)’을 3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4·3평화재단 조례안에는 재단의 책임경영체계를 마련하고 도민과 유족들의 보편적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가 당초 입법예고한 조례는 비상근인 이사장 체제를 상근으로 전환하면서 이사장과 선임직 이사를 공개 모집하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도지사가 직접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재단 이사장과 이사는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제주지사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이에 도의 조례개정 추진은 4.3평화재단 등 4.3 관련 기관.단체들에게 '4.3의 정치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의 줄사퇴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도는 이사장 임명에 앞서 이사진 의견수렴 과정을 추가하고, 선임직 이사는 최종적으로 이사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조례안에 수정 반영하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가 본격화됐다. 문화재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 등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4.3사건 기록물은 우리 현대사의 흔적이다. 1947년 3월 1일 3.1시위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까지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약 7년간 이어진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다룬다.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들어진 각종 문서와 재판 기록, 언론 자료, 피해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화해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문서, 편지, 오디오(비디오)테이프, 영상, 도서 등의 자료 1만7000여건으로 구성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사적으로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제주도민들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해결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4.3 기록유산의 최종 등재여부는 오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전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서적(책)
재생에너지 전기 비율이 20%에 육박, 수급안정 및 출력제어 문제가 시급한 제주에 '전기 저수지'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이 전국 처음으로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제주 배터리 전기저장장치(BESS) 중앙계약 시장' 경쟁 입찰 결과 13개 발전소 가운데 3개 발전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제주 동부지역 1곳, 제주 서부지역 2곳 등 3곳에 260메가와트시(㎿h) 규모의 ESS 설비가 구축된다. 낙찰 사업자들은 사업 시작 이후 15년간 낙찰가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태양광·풍력 발전이 왕성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때 65메가와트(㎿) 전력을 4시간 동안 충전해 보관했다가, 전기 수요가 커질 때 다시 같은 양의 전기를 4시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도에서 먼저 ESS 전용 전력시장을 정착시켜 이를 태양광 시설이 밀집한 호남 등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ESS 설비 도입이 이뤄지면 제주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이번 입찰로 제주 계통안정화에 중요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내년 4·10 총선을 향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문 전 이사장은 다음달 23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문대림의 뒤집기 한 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문 전 이사장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앞으로 제주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 '문대림의 뒤집기 한 판'을 출간했다"면서 "다양한 분들을 모셔 생각을 나누고 고견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전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전 이사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29일 오전 8시 제주시 노형오거리 교차로 인근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판하고,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문 전 이사장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기사 검색을 '뉴스 제휴 언론사(Content Partner, CP)'만 검색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것을 두고 '검색기능 통제방침’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언론탄압을 통한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재 시도는 분명히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을 받아들이고, 언론장악의 야욕을 포기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각광받는 제주지만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가 되려면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19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16%는 매번 여행할 때마다 반려동물을 동반했다. 33.8%는 자주 동반, 31.5%는 가끔 동반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이다. 숙박시설, 렌터카, 음식점 및 카페, 관광지 등 4개 부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 허용(4.13점)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의 만족도는 3.94점으로 응답자의 80.9%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최근 3년 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을 하지 않았던 476명의 경우 동반여행 미경험 이유로 ‘제주도 입·출도 시 반려동물 전용 좌석 등이 부족과 불편함(30%)’을 꼽았다. 또 ‘반려동물이 이동과정·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스트레스를 받음(20
올들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며 원격으로 일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여 명에 달했다. 제주도는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도내 민간오피스 시설 16곳를 통해 참여인원을 파악한 결과 도외 기업 임직원 등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올해 처음 적용한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이 도외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어 내년에는 이용자 2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업유치 연계는 물론, 민간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와 주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경제활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제주 워케이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