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필요한 것은 “거울” 제주특별법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약칭이다. 기다란 명칭처럼 481개 조문으로 구성되며 이것을 인쇄하면 117쪽이 나온다. 책 한권 분량이다. 법률 전문가라 할지라도 한 개의 조문을 해석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리는 정도라면 도민은 아예 쳐다 볼 수도 없다. 담당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한 개 조문을 이해하려면 헷갈려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집행하는 근거가 되어버렸다. 이 법은 고도의 자치권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이라는 거창한 목적을 선언하였으나 그와는 정반대로 기초자치단체를 해체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을 모두 흡수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 집중시켜 버렸다. 중앙집권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지방집권이 폐단이 나타나고 지방분권과 보충성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개념을 가져다 붙이면서 제주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처럼 요란하게 떠들면서 포장되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은 관치행정 제주특별법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밀어냈다. 대신에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자유화를 비롯
애초에 없는 장관의 권한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고자 한다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로를 농지로 전용하고자 한다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에 해당한다. 제주특별법 제274조 제1항은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기 위한 협의를 받도록 하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을 도지사에게 이양하고 있다. 그러나 농지법 제34조 제1항은 농지 전용허가와 협의 권한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허가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이라고 한 적이 없다. 도로를 농지로 전용하는 것이 아니라 농지를 도로로 전용하려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권한임에도 애초부터 없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권한을 도지사에게 이양하였으므로 무효다. 제주특별법 농지법 제274조(농업진흥지역 지정 등에 관한 특례) ③ 농지법 제34조제1항(농지를 도로법에 따른 도로(고속국도는 제외한다)로 전용하기 위한 협의만 해당한다)에 따른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 제34조(농지의 전용허가·협의) ①농지를 전용하려는 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대통령령
제주특별법 제424조는 건설업의 등록에 관한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 22개를 도시사의 권한으로 이양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이 국토교통부장관의 권한 대부분은 이미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기관위임사무다. 제주특별법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대통령령) 제424조(건설업의 등록 등에 관한 특례)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제1항·제2항·제4항, 제9조의2제1항·제2항, 제11조제2항, 제13조제3항, 제17조제1항, 제20조의2제1항·제2항, 제49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 제81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명령 또는 지시에 한정한다), 제82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에 한정한다), 제82조의2(이양된 권한에 관한 영업정지, 과징금의 부과 또는 등록말소에 한정한다), 제83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에 한정한다), 제85조의2제3항, 제85조의3, 제86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청문에 한정한다), 제92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수수료의 납부에 한정한다) 및 제101조(
과태료 몇 푼을 받기 위한 제주특별법 제주특별법 제262조는 최근에 개정되어 2020년 6월 11일 시행된다. 제262조 제1항에 따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문화체육부장관의 과태료 부과징수 권한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전되었다. 제주특별법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2조(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특례) ①「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87 조제3항 및 제99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징수에 한정한다)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장 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 ②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 조 제3항, 제57조제3항, 제58조제1항 각 호 외의 부분 본문, 같은 조 제3항, 제60조, 제61조제1항 ㆍ제3항ㆍ제4항, 제62조제5호, 제63조제3항, 제64 조제1항·제2항, 제67조제5항, 제68조제1항 각 호 외의 부분,제88조, 제89조제2항 및 제99조(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midd
권한이양 건수 올리기 위한 제주특별법 중앙정부의 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양하려면 '장관의 권한'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그 권한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면 이전할 권한이 없다. 제주특별법 제244조 제1항은 '관광진흥법 제8조 제4항 제8항에 따른 문화체육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진흥법 제8조 제4항과 제8항은 문화체육부장관의 권한이 아니라 '관할 등록기관의 장'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즉, 관할권한이 있는 각 기관의 사무처리 절차로 고유권한이며 별도의 이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제주특별법 관광진흥법 제244조(「관광진흥법」에 관한 특례) ① 「관광진흥법」 제5조제1항, 제8조제4항·제8항, 제21조부터 제27조까지, 제35조(제1항제9호의2는 제외한다)부터 제40조까지, 제47조제1항, 제77조, 제78조 및 제86조제2항(이양된 권한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징수에 한정한다)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권한은 도지사의 권한으
인사의 자의적 운영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주특별법 제46조 내지 제62조까지 17개의 규정을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자치조직의 자율성(제1절), 인사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제2절), 능력 및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3절), 인사제도 운영의 자율성 강화(제4절)를 정하고 있다. '인사제도와 운영의 자율성(제2절)'과 '인사제도 운영의 자율성 강화(제4절)'는 활자조차 같은 내용을 별개의 '절'로 구성한다. 제주특별법 제55조 제2항은 공무원 총정원의 100분의 1(1%) 범위 내에서 특별승급을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소숫점 이하의 수는 1로 본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면 공무원 총정원이 6164명이므로 그 1%는 61.64명이며, 소숫점 이하는 1로 본다면 62명이 된다. 공무원 1인을 위해 제주특별법이 이 지경이다. 그러함에도 제주특별법은 시시콜콜 공무원 인사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 제7조 제3항은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외부전문가 위촉위원을 '2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하도록 하였음에도, 제주특별법 제47조 제5항은 위촉위원을 '과반수'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던 당시 지방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약속은 오래된 과거다. 그들은 파격적인 대우와 함께 매년 해외연수 비용을 혈세로 받는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단순한 '해외여행'이다. 국제회의나 외국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아니다. 공식 방문이라고 둘러대는 내용은 기념 촬영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단순 관광이다. 연수보고서는 인터넷으로 알 수 있는 지극히 초보적인 내용으로 채워진다. 지방의원들이 해외여행으로 얻은 지식은 "어느 나라에 갔다 왔다” “(무슨) 술 먹었다” “(무슨 짓) 했다”는 무용담에 불과할 뿐 배운 것도 없고 앞으로 배울 것도 없다. 그들은 '공짜 해외여행' 가서 엉뚱한 생각만으로 머리에 꽉 들어찬 자들이다. '공적 해외 출장'이 아닌 '공짜 해외 여행' 지방의원에게 '공적 해외출장'이 아닌 '공짜 해외여행' 비용을 해마다 혈세로 지원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공짜
지난 해 비양심적인 축산업자가 가축분뇨를 불법 배출한 현장이 적발됐다.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다른 건설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것일 뿐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오래 전부터 한림읍 주민들은 가축분뇨 악취를 읍사무소나 시청에 수도 없이 얘기했다. 한두번 한 얘기가 아니라 적어도 한사람이 1000번 이상을 얘기 했을 것이다. 그러면, 2만여명의 주민들은 적어도 2000만번 이상 얘기 한 것이다. 공무원들은 그때마다 “퇴비에서 나는 냄새라 금방 없어진다”며 임시방편으로 수십년간 '뭉'개 버렸다. 공무원들의 '뭉'개 버리면 도리가 없고, '뭉'이 무서워서 도민 노릇도 못할 처지다. 마피아 공무원들의 '뭉' 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던 기간에 '뭉'은 가짜서류로 허가신청을 받고, 허위로 꾸민 보고서를 만들어 간단하게 축산업 허가를 내줘 버렸다. 마피아 공무원들은 가축분뇨 불법배출이나 환경오염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냥 '뭉'개 버리고 손가락 하나로 내던지듯 서류를 처리하면 그만이다. 공무원들에게
정치인들은 선거가 끝나면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사건을 무마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꼴들을 보여왔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이번에 '조배죽'에게 관용을 베풀거나 용서하면 안된다. 선거라 할지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모 후보의 치명적인 결함에 대한 제보를 받고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패륜에 놀라 자빠지고 말았다. 지도자가 되려는 자의 도덕성은 반드시 판단되어야 할 문제로 깊은 검토단계에 이르렀다. 각 캠프의 관계자들은 시민단체 관계자의 질문에 “인간으로서 차마 말 못하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어 버렸다. 그래서, 이 선을 넘어야 하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인권을 우선하기로 무거운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공개되면 후보의 가족은 물론 대상자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결과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에 접었다. 그 와중에 한 후보자 측에서는 상대방의 가족과 조상에 이르기까지 무지막지하게 공격하는 공격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묘지가 어쨌다고? 발가락이 어쨌다고? 그야말로 맹수와 독충들이 우글거리는 밀림에서 선량한 도민들은 무서워서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버렸다
영국의 지방자치는 1835년 구(旧)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정부는 도로, 보건, 상하수도 등 도시행정의 수요를 처리하는 역할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울러 토지이용계획은 지방정부의 고유한 권한으로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달되어 온 제도다. 현재에도 영미권 국가에서는 이 권한을 기초로 지방정부의 모든 고유한 권한이 창출되며 도시계획은 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법계 국가인 영국은 헌법이 없으며 관습과 판례의 전통에 따른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법률을 기본으로 하는 대륙법계로서 큰 차이가 있으며 영미법계 국가의 제도를 철저한 검증 없이 도입하는 것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의 계획허가제도(planning permission)는 영국에는 국토 전반을 관리하는 계획 법률이 없으며, 단지 중앙정부의 도시계획지침을 고려하여 농촌 지방자치단체 계획법에 따라 도시계획과 계획허가가 이뤄진다. 이는 농촌 주택의 신축이나 확장을 그 규모와 수준에 따라 지방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서, 농촌 주택의 다락방이나 주택 개선에 적용하여 왔다. 현재는 지붕을 확장하거나 변경 혹은 특별히 기준을 초
전국의 지방분권 토론회에서 영국과 미국의 지방자치 방식인 홈-룰 차터(Home-rule Charter.지방자치헌장)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륙법 체계와 근본적으로 다른 영미법 체계의 도입엔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특히, 관습법과 판례법, 보통법을 위주로 발달되어 온 영미법은 조문화된 법률을 위주로 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대륙법계 국가의 지방자치의 배경과 사무의 범위도 크게 다르다. 지방자치의 헌법 ; 조례는 지역법률 “홈-룰”은 아일랜드가 1800년 영국(잉글랜드)에 통합되면서 아일랜드 주민 스스로 자치를 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정부조직법 제정을 영국(잉글랜드)에 청원하면서, 이를 “홈-룰 법안”이라고 불렀다. 영국(잉글랜드)에서는 1835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원하는 주민 스스로 “차터(Charter)”를 제정하여 군주의 추인을 받아 지방정부를 설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통은 미국의 지방자치에 이어져 홈-룰 차터(Home-rule Charter)라고 불리워지며 지방자치 헌법이라고 한다. 각 주(州)의 헌법은 지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