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제주시 도심에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4·3 평화 대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행진에는 4·3 유족과 도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청소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주시 관덕정,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청 앞 등 세 곳에서 각각 출발한 뒤 하나로 모여 함께 행진했다. 관덕정에서는 전국 대학생들이 4·3 평화 선언과 문화공연으로 행진의 서막을 알렸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체험 프로그램과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주시청 앞에서는 유족과 시민단체가 참여한 '4·3특별법 개정 촉구 결의대회'가 열려 역사 왜곡 처벌 규정 마련의 시급성을 전국에 알렸다. 오후 5시께 세 행진단이 모인 뒤에는 제주문예회관까지 공동 행진이 이어졌다. 합류 지점에서는 '1만5218명의 기억, 하나의 평화'를 주제로 희생자 1만5218명을 상징하는 대형 현수막을 행진단 후미에서 선두까지 전달하며 '기억의 계승'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행진 종료 후 문예회관에서는 4·3을 비롯해 5·18민주화운동, 여수·순천 10·19사건 등 전국 과거사 주체들이 함께 '공동 평화 선언'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한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봄편) 사업으로 제주 여행 숙박비가 지원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진행하는 이번 봄편 사업에서 제주에 배정된 할인권은 총 2만1430매로,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 전체 물량의 19.8%를 차지한다. 올해는 '연박 할인'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숙박비 14만원 이상이면 7만원, 5만원 이상 14만원 미만이면 5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1박의 경우 숙박비가 7만원 이상이면 3만원, 숙박비가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면 2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7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발급 후 21시간 이내에 예약과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입실일 기준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인 1매 원칙이며, 야영장·대실 상품은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tostay.visitkorea.or.kr)이나 전용 콜센터(☎1670-39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봄편 성과를 토대로 10월 가을편에는 추자도·우도 등 부속 도서지역 전용 할인을 운영해 관광 활성화와
아시아 최대규모 민간 지상국 단지인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2일 제주에서 문을 연다. 우주기업 컨텍은 개소식을 하루 앞둔 1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있는 ASP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면적 1만7053㎡ 부지에 조성된 ASP에서는 컨텍 자체 안테나 2기와 글로벌 파트너사 안테나 10기 등 12기의 안테나가 매일 저궤도 관측 위성의 자료를 받는다. 이 안테나들은 초당 8㎞로 빠르게 이동하는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해상도 높은 사진 자료와 최대 10Gb 단위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지구를 하루 4바퀴 도는 국내 아리랑 위성 한 대에서만 최대 3∼4회 정보 수신이 가능하다. 컨텍이 운영하는 안테나 중 1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선 주파수(RF) 수신 기반이 아닌 레이저 기반 광통신으로 위성과 지상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차세대 안테나다. 기존 무선 주파수 대비 최대 100배로 빠른 속도로 대용량 영상을 수신하며 양자 암호 기반 보안 설계와 전파 간섭이 없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컨텍이 수신한 지형 자료는 국방 분야와 홍수 등 재난 예측, 민간의 내비게이션 도로 지형 등에 활용된다. 컨텍의 지상국 단지는 규모 면에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다.
대동 자회사 제주대동은 내년 하반기에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에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제주대동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3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농업·관광·그린바이오를 결합한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인 '그린스케이프(GREENSCAPE)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제주대동은 2018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퍼블릭존에 제주당 베이커리카페와 아르떼키즈파크, 그레이트 필드를 운영 중이다. 제주당 베이커리카페는 제주당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고기능성 바이오작물 '이고들빼기'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문을 연 이후 전날까지 124만명이 방문했다. 새로 들어설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은 퍼블릭존에 들어설 마지막 시설로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와 아르떼키즈파크 사이 1만8332㎡ 부지에 계획됐다. 산책로를 따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팜 투 테이블'과 소매점 '팜 투 마켓', 팝업스토어 '팜 투 리빙'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퍼블릭존 외에 스마트존과 프라이빗존도 추진한다. 스마트존은 그린스케이프 프로젝트 핵심 테마인 미래농업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연구시설과 노지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며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집계한 지난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잠정 매출액은 약 6465억원으로 2024년(4589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8년 5112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도는 매출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제주 직항 노선 확대, 카지노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카지노 매출 증가는 지역 재원 확충으로도 이어진다. 카지노 업체는 매출액의 1∼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한다. 2023∼2025년 3년간 납부된 기금은 약 738억원이다. 이 기금은 관광안내체계 개선, 관광 홍보,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 등 제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도는 이번 잠정 집계를 바탕으로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을 최종 확정해 이달 말까지 각 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조사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관리 조례에 따라 매년 4월 정례적으로 실시된다. 매출액 산정의 적정성 확인, 보고 매출액과 손익계산서 대조, 회계 기록 및 관리 실태 점검
이번 주말 열리는 서귀포유채꽃축제가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화한다. 서귀포시는 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오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서귀포 유채꽃축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를 따라 펼쳐진 유채꽃과 벚꽃이 멋진 풍경을 연출해 매년 많은 방문객이 봄의 정취와 여유를 즐기려 모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야간 개장을 통해 새로운 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잔디광장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경찰과 도둑 게임'과 'DJ와 함께하는 나이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채꽃광장에서는 '유채꽃밭 요가', '별빛 감상', '달빛 버스킹' 등 감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간별로 각기 다른 매력의 봄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의 봄을 직접 달리며 호흡할 수 있는 '유채런'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양일간 진행된다. 유채런은 약 200명(1일 100명, 오전 11:00·오후 15:00 각 50명) 규모로 운영되며, 잔디광장을 출발해 가시리 풍력발전기와 녹산로, 유채꽃프라자를 거쳐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5km 코스로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에 제주 하늘길이 대격변하고 있다. 10년 동안 끊겼던 제주~인천 국내선이 다시 열리는 데 이어, 입국심사와 수하물 재처리까지 생략하는 ‘환승전용 내항기’ 도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제주 항공 교통 체계가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하루 한 차례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승전용 내항기가 도입되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이동 방식이 가능해진다. 해외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고 다시 제주행 국내선을 수속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진다. 대신 환승구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기로 갈아타면 된다. 수하물도 한 번만 부치면 제주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도착 역시 국내선이 아닌 제주공항 국제선으로 이뤄진다. 제주에서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주공항 국제선에서 출국하면 인천공항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수하물 역시 제주에서 보내면 최종 해외 목적지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현재 환승전용 내항기를 운영하는 공항은 김해와 대구뿐이다. 제주가 포함되면 국내 세 번째 공항이 된다. 특히 이번 변화는 10년 만에 재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이 높아졌지만 평균 지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 내 재방문율은 90.1%로 전년 86.5% 대비 3.6%p 증가했다. 관광 만족도도 평균 4.08점(5점 만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0.04점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3만9285원으로, 2024년 66만9979원보다 3만694원 줄었다. 공사는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 지출 경비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 항공·선박 요금이 저렴해진 영향을 꼽았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항공·선박 요금은 14만8237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만7850원 감소했다. 다만, 제주 상권에 직접 사용하는 식음료와 쇼핑 비용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출 비용 중 식음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숙박비, 항공·선박료, 쇼핑비, 교통비 순이었다. 여행 불만족 사항을 살펴보면 '음식 가격이 비싸다'가 4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만족하거나 불편했던 점이 없다'(39%), '숙박 가격이 비싸다
제주삼다수 이벤트 경품으로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도청 백록홀에서 삼다수 유통협력사 광동제약, 탐나는전 운영대행사인 제주은행과 '삼다수 소비 활성화와 탐나는전 사용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다수 구매를 매개로 관광객을 제주로 유인하고, 이들의 소비가 탐나는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상권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광동제약은 4년간 40억원을 투자해 삼다수 연계 프로모션을 기획·운영한다. 이벤트 경품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해 관광객의 제주 방문과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촉진한다. 올해 첫 사업으로는 '삼다수 제주여행 페스티벌'이 추진된다.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다수 구매 인증자 중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연간 10억원 규모로 회당 3333명씩 2회 진행돼 올해 행사에서만 최대 6666명이 탐나는전을 받게 된다. 제주은행은 탐나는전 운영 대행사로서 프로모션 당첨자에게 탐나는전을 지급하고 사용 편의를 확대한다. 탐나는전은 앱 가입 인원 28만명 중 21.4%(6만명)가 관광객이다. 특히 적립률을 20%로 상향한 지난 2월 한달 동안 관광객이 전체 사용액의 7.2%를
정부가 ‘탄소 없는 제주’ 전환을 향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부가 2030년부터 제주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5년부터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주 전역 16개 변전소의 계통관리 지정 해제까지 더해지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산업 전환이 동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구상은 30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미팅에서 공개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0년까지 제주 신차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전기차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역할을 하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역시 전기차 전환 목표를 이미 제시한 상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035년까지 전체 차량의 50%, 204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신차 기준 전면 전기차 전환 시점을 제시하면서 제주 탄소중립 정책이 한층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도 현장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제주목 관아에 한복이나 제주 전통 갈옷을 입고 가면 입장료가 무료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4월 1일부터 갈옷 또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면제해준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잡은 제주목 관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한복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4만3860명까지 줄었던 제주목 관아 관람객은 2025년 21만4578명으로 4년 새 약 5배로 늘었다. 특히 외국인이 961명에서 7만3455명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방문객 상당수는 한복을 차려입고 고풍스러운 관아를 배경으로 셀피(selfie·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를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유산본부는 이 흐름에 서울 고궁 등의 사례를 참고해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을 추진하면서 여기에 제주 고유 복식인 갈옷을 더했다. 한복에 대한 외국인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갈옷을 세계에 알릴 적기로 판단했다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유산본부 관계자는 "갈옷과 같은 지역 고유 복식에 별도 혜택을 부여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번 무료입장 시행을 통해 갈옷이 한복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제주도는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 월세 지원사업 신규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소득·재산 요건을 갖춘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청년 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자산 1억2200만원 이하,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자산 4억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신규 모집부터는 그동안 요건으로 요구했던 청약통장 가입 조건이 폐지돼 신청 문턱이 낮아졌다. 신청은 5월 29일까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9월에 선정자를 공지하며, 지원금은 신청 첫 달인 5월분부터 소급 지급된다. 제주도는 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35∼39세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도 지난해부터 자체 시행해 두 사업으로 19세에서 39세에 이르는 청년 전 연령대에 주거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