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제주 시내권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야간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야간시티투어 버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운행된다. 운행 코스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호목마등대와 도두봉을 거쳐 제주만의 독특한 먹거리가 가득한 동문재래시장, 산지천 분수쇼 등 주요 야간 관광명소, 해안도로 등을 경유한다. 야간시티투어 버스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야(夜)밤 DJ 프로그램 운영과 도두봉 트레킹, 사진 무료인화 서비스까지 투어 내내 지루할 틈 없이 꽉 찬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협회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제주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야간시티투어 버스를 특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7회 추가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1만원, 소인 및 청소년(초등학생~고등학생) 8000원이다. 야간시티투어 버스 이용권은 제주여행공공플랫폼 탐나오 온라인마켓(www.tamnao.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2대 도당위원장에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6일 이틀간 이어진 도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도내 대의원 274명 중 257명이 참여해 9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의 2파전에서 승리하며 도당을 이끌게 됐다. 그의 임기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정견발표 생략, 당 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 차 등으로 후보자 간 공개적인 신경전이 벌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고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도당의 혁신과 쇄신을 강조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국힘 제주도당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이제는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주요 교차로에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정당 현수막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도민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현수막에는 허위 사실이나 특정 국가를 겨냥한 혐오성 문구도 포함돼 있으나 현행법상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16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삼도2동 서문사거리 앞에는 '6.3 한국 대선 부정선거 확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해당 현수막은 '내일로미래로당' 명의로 게시됐다. 게시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이 같은 현수막은 서문사거리뿐 아니라 도심 곳곳 교차로에 다수 걸려 있는 상황이다. '가짜 대통령인 줄 미국도 안다', '중국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자극적인 문구가 포함돼 있어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6.26 워싱턴 발표'라는 문구는 마치 미국 정부가 부정선거를 인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보수 성향의 민간단체가 워싱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지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체는 과거에도 유사한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수막에는 중국에 대
지난 6월 한달간 제주 인구가 61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감소폭(271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서귀포시와 40대·유아 연령층의 도외 유출이 두드러졌다. 16일 제주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6만6625명으로 지난 5월보다 61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225명, 서귀포시에서 392명이 줄어 전체 인구 감소의 약 64%가 서귀포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소 요인은 도외 유출이다. 같은 기간 출생자(266명)와 사망자(380명)의 차이로 인한 자연감소는 114명에 그쳤다. 나머지 503명(약 81%)은 외부 전출입으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인구가 359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9세 이하 유아 인구도 343명 감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제주를 떠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전통적으로 유출이 많았던 20대는 290명이 줄며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50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했다. 60대는 70명, 70대는 213명, 80대는 63명이 각각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제주가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JIBS 제주방송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IBS 사장은 조합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노조를 조직적으로 고립시키고 탄압하는 일련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의 일방적 조치를 비판하며 "사장이 노조 지부장을 직접 폭행한 일까지 발생했음에도 대주주와 이사회는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측이 내부 공지 등을 통해 조합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노총 측은 "노조 활동을 '경영권 찬탈 시도'로 몰아가는 왜곡된 주장을 통해 노조 지부장의 인격을 훼손하고 연대 세력에 대한 비방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조치는 단지 노조 탄압에 그치지 않고 언론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방송노동자가 없는 공영방송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미 고소가 접수된 사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
△부원장; 강창민 선임연구위원 △연구기획전략실장; 강영준 연구위원 △미래대응전략실장; 강영준 연구위원(겸임) △도민행복연구실장; 윤원수 연구위원 △지속성장연구실장; 고봉현 연구위원 △AI테이터연구지원센터장; 이중화 연구위원 △제주재난안전연구센터장; 박창열 연구위원
한국은행이 최근 관광객 회복 흐름과 정부 내수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제주지역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16일 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및 주요 경제지표 브리핑에서 "제주는 그간 관광 소비 부진과 민간 건설투자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왔지만 최근 들어 관광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올해 1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로 역성장했다. 특히 4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졌지만 5~6월 들어 여행 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요 증가 등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박동현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제주 기점 국제선 노선 증가뿐 아니라 탑승률 자체도 상승하고 있다"며 "탑승률 증가는 실제 수요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이후 관광객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 중순까지 증가폭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의 내수 회복 대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달부터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지역 내 소비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민 전체 소비의 약 20% 규모가 일정 기간 쿠폰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도 제시됐다
광서 이강(漓江) 주위에 종령(鍾靈)산, 소고(小姑)산, 옥고(玉姑)산, 죽두(竹篼)산이 늘어서 있고 죽두산 북쪽에 큰 산인 방해(螃蟹)산이 있다. 방해산은 늙은 거지가 이강에서 낚은 게〔방해(螃蟹)〕의 정령이 변해서 됐다고 전한다. 전설은 이렇다. ‘구근공(九斤公)’이라 불리는 늙은 어부가 매일 이강에서 물고기 9근을 낚을 수 있었다. 그해, 이강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홍수가 났다. 홍수가 지난 후 구근공은 낚시를 했으나 49일 동안에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미끼만 낭비하였다. 어느 날, 구근공이 밥할 쌀 한 톨이 없어 근심에 쌓여 있을 때 말굴레 같은 낡아빠진 옷을 입은 거지가 나타나 구걸하였다. 구근공은 탄식했다. “내게 구걸하다니. 내가 당신을 스승으로 모시고 당신과 함께 천 호의 집을 찾아가면, 적어도 백 끼의 밥은 먹을 수는 있을 거외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거지를 집에 들어오라고 한 후 아내에게 말하여 집에 남아있던 암탉을 잡아 대접하였다. 늙은 거지는 구근공에게 어찌하여 어망이 있으면서도 그물을 설치하지 않으며 물고기를 낚을 생각도 하지 않고 구걸할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다. 하소연 하는 구근공의 사정을 듣고는 늙은 거지가 강을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고품질 제주산 돼지고기 생산에 필요한 씨돼지 개량·증식 보급을 위해 외국산 씨돼지 33마리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씨돼지는 랜드레이스 9마리(암 6, 수 3), 요크셔 17마리(암 15, 수 2), 두록 7마리(수) 등 모두 캐나다산 3품종 33마리다. 씨돼지는 번식능력과 성장속도 등을 고려한 선발과정과 질병검사 등을 거쳐 9월 중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용강계류장에서 국내 검역조건에 따라 15일간 검역 후 10월 중 축산생명연구원 종돈장에 입식될 예정이다. 씨돼지 도입 규격은 90kg 도달일령,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동복생존산자수 중 3가지 항목 이상에서 요구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도입된 씨돼지를 기초집단으로 조성하고, 자체 유전능력 평가 결과 우수종축을 선발해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 돈육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수정용 액상정액 공급으로 도내 양돈농가에서 삼원 교잡 비육돈을 생산함으로서 제주 돼지고기 품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캐나다산 씨돼지 도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한 해외시장 조사, 공개경쟁입찰, 현지 농장 방문
제주도에서 혼자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출산할 경우 대체인력비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1인 소상공인의 출산으로 경영 중단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인 소상공인 출산 대체 인력비 지원사업’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출산한 1인 소상공인이 대체 인력을 고용할 경우 실제 지급한 인건비의 70%를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45개 내외 업체를 모집한다.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기간 중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출산일 기준 제주도에 거주하고, 제주에 사업장이 있으며, 사업 운영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인 1인 소상공인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12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출산한 자녀의 도내 출생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사업장당 1명분만 지급되며 배우자, 부모·자식 등 가족 간 근로계약은 인정되지 않는다. 출산일 기준 3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누리집(www.jejusc.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1층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는 이
119구조견 '달래'가 제주 재난현장에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구조견 '나르샤', '강호'와 함께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16일 119특수대응단 신설에 따라 24시간 실종자 수색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119구조견 ‘달래’의 공식 입단식 및 시범 행사를 열었다. 달래는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전문 양성 훈련을 이수한 복합 구조견(2022년생)이다. 산악 및 재난 수색 능력을 갖췄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신규 119구조견 달래 합류로 모두 3마리의 전문 구조견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 김춘환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교육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영국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119구조견대 운영 내실화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조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19구조견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고등학생이 카페 여성 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치를 설치했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0대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낮 12시 30분 서귀포시 한 유명 관광지 인근 카페 여성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해당 화장실 세면대 아래 선반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한 뒤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던 한 여성 손님이 이상한 낌새를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확보된 영상물의 범위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