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기간인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소비쿠폰을 쓴 10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탐나는전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은행 탐나는전 체크카드 이용자의 경우 네이버페이로 신규 가입하면 7000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하면 선착순으로 3000명에게 3000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지에스(GS)25 편의점에서 탐나는전으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GS25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은 탐나는전 앱과 제주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쿠폰 신청은 탐나는전 앱과 제주도 누리집, 카카오톡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아울러 탐나는전에 처음 가입하려는 신규 가맹점의 경우 가입 승인 기간을 7일에서 하루로 대폭 단축하고 신규 가맹점 300곳에는 5만원 상당의 탐나는전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화물운송업체를 대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연달아 발생해 업체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와 이달 11일 제주교도소 교정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사건으로 각각 960만원, 1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2건의 금융사기 사례는 위조된 공문서와 명함, 기관 직인 등을 사용해 화물운송업체에 소방용 물품이나 가구 등을 운송을 해달라고 접근해 물품구매대금, 계약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제주도는 실제 관공서의 문서 형식과 연락처 등을 정밀하게 위조해 실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기가 의심될 경우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로 연락해 확인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112)나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행위는 도내 운송업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화물운송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소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3명이 발생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으로 성홍열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보건소에 신고해 제주도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단환자 발생 사례로 판단했다. 현재 도내 의심 환자 3명 모두 격리 조치됐다. 3명 모두 발진 외 특이증상이 없어 경증으로 확인됐다. 성홍열 의심 환자는 항생제 치료 이후 24시간 격리되게 됐다. 올해 현재까지 제주지역 성홍열 감염 의심 환자는 5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2명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7098명이 신고돼 지난해 전체 6642명을 넘어섰다. 성홍열은 보통 겨울과 봄철에 소아에게 발생한다. 환자 중 10세 미만의 소아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 특히 혀가 붉어지고 돌기가 부어오르는 ‘딸기혀’ 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감염경로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기침, 침 등)을 통한 비말 감염이며 손이나 물건을 통한 간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강제추행 미수 사건에 대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가해 학생에게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보호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도내 한 고등학생의 교사 강제추행 미수 사건에 대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교권 몰락을 상징하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내 A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던 교사를 강제로 껴안으려 하고 팔을 붙잡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한 사안이다. 피해 교사는 사건 직후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생에게는 사회봉사 10시간 처분만을 내리는 데 그쳤다. 노조는 해당 교사가 심리적 외상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가해 학생의 담임으로서 수업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제도의 무력함을 질타했다. 교사 측 법률 대리인인 이나연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경미한 처분"이라며 "이는 교사의 회복은 물론 교육적 지도 효과 측면에서도 매우 부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교권보호위원회의 구조적 한계도 함
제주도관광협회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제주 시내권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야간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야간시티투어 버스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운행된다. 운행 코스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이호목마등대와 도두봉을 거쳐 제주만의 독특한 먹거리가 가득한 동문재래시장, 산지천 분수쇼 등 주요 야간 관광명소, 해안도로 등을 경유한다. 야간시티투어 버스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야(夜)밤 DJ 프로그램 운영과 도두봉 트레킹, 사진 무료인화 서비스까지 투어 내내 지루할 틈 없이 꽉 찬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협회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제주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야간시티투어 버스를 특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7회 추가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1만원, 소인 및 청소년(초등학생~고등학생) 8000원이다. 야간시티투어 버스 이용권은 제주여행공공플랫폼 탐나오 온라인마켓(www.tamnao.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2대 도당위원장에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6일 이틀간 이어진 도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도내 대의원 274명 중 257명이 참여해 9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의 2파전에서 승리하며 도당을 이끌게 됐다. 그의 임기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임기는 1년이다. 앞서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정견발표 생략, 당 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 차 등으로 후보자 간 공개적인 신경전이 벌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고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도당의 혁신과 쇄신을 강조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국힘 제주도당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이제는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인 고 위원장은 토평초, 서귀포중, 서귀포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등을 졸업했다. 1990년 간부후보생 38기로 경찰에 입문해
제주도내 주요 교차로에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정당 현수막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도민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현수막에는 허위 사실이나 특정 국가를 겨냥한 혐오성 문구도 포함돼 있으나 현행법상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16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삼도2동 서문사거리 앞에는 '6.3 한국 대선 부정선거 확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해당 현수막은 '내일로미래로당' 명의로 게시됐다. 게시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이 같은 현수막은 서문사거리뿐 아니라 도심 곳곳 교차로에 다수 걸려 있는 상황이다. '가짜 대통령인 줄 미국도 안다', '중국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자극적인 문구가 포함돼 있어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6.26 워싱턴 발표'라는 문구는 마치 미국 정부가 부정선거를 인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보수 성향의 민간단체가 워싱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지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체는 과거에도 유사한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수막에는 중국에 대
지난 6월 한달간 제주 인구가 61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감소폭(271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서귀포시와 40대·유아 연령층의 도외 유출이 두드러졌다. 16일 제주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6만6625명으로 지난 5월보다 61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225명, 서귀포시에서 392명이 줄어 전체 인구 감소의 약 64%가 서귀포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소 요인은 도외 유출이다. 같은 기간 출생자(266명)와 사망자(380명)의 차이로 인한 자연감소는 114명에 그쳤다. 나머지 503명(약 81%)은 외부 전출입으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인구가 359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9세 이하 유아 인구도 343명 감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제주를 떠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전통적으로 유출이 많았던 20대는 290명이 줄며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50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했다. 60대는 70명, 70대는 213명, 80대는 63명이 각각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제주가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JIBS 제주방송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IBS 사장은 조합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노조를 조직적으로 고립시키고 탄압하는 일련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의 일방적 조치를 비판하며 "사장이 노조 지부장을 직접 폭행한 일까지 발생했음에도 대주주와 이사회는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측이 내부 공지 등을 통해 조합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노총 측은 "노조 활동을 '경영권 찬탈 시도'로 몰아가는 왜곡된 주장을 통해 노조 지부장의 인격을 훼손하고 연대 세력에 대한 비방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조치는 단지 노조 탄압에 그치지 않고 언론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방송노동자가 없는 공영방송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미 고소가 접수된 사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
△부원장; 강창민 선임연구위원 △연구기획전략실장; 강영준 연구위원 △미래대응전략실장; 강영준 연구위원(겸임) △도민행복연구실장; 윤원수 연구위원 △지속성장연구실장; 고봉현 연구위원 △AI테이터연구지원센터장; 이중화 연구위원 △제주재난안전연구센터장; 박창열 연구위원
한국은행이 최근 관광객 회복 흐름과 정부 내수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제주지역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16일 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및 주요 경제지표 브리핑에서 "제주는 그간 관광 소비 부진과 민간 건설투자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왔지만 최근 들어 관광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올해 1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로 역성장했다. 특히 4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졌지만 5~6월 들어 여행 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요 증가 등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박동현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제주 기점 국제선 노선 증가뿐 아니라 탑승률 자체도 상승하고 있다"며 "탑승률 증가는 실제 수요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이후 관광객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 중순까지 증가폭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의 내수 회복 대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달부터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지역 내 소비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민 전체 소비의 약 20% 규모가 일정 기간 쿠폰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도 제시됐다
광서 이강(漓江) 주위에 종령(鍾靈)산, 소고(小姑)산, 옥고(玉姑)산, 죽두(竹篼)산이 늘어서 있고 죽두산 북쪽에 큰 산인 방해(螃蟹)산이 있다. 방해산은 늙은 거지가 이강에서 낚은 게〔방해(螃蟹)〕의 정령이 변해서 됐다고 전한다. 전설은 이렇다. ‘구근공(九斤公)’이라 불리는 늙은 어부가 매일 이강에서 물고기 9근을 낚을 수 있었다. 그해, 이강은 10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홍수가 났다. 홍수가 지난 후 구근공은 낚시를 했으나 49일 동안에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미끼만 낭비하였다. 어느 날, 구근공이 밥할 쌀 한 톨이 없어 근심에 쌓여 있을 때 말굴레 같은 낡아빠진 옷을 입은 거지가 나타나 구걸하였다. 구근공은 탄식했다. “내게 구걸하다니. 내가 당신을 스승으로 모시고 당신과 함께 천 호의 집을 찾아가면, 적어도 백 끼의 밥은 먹을 수는 있을 거외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거지를 집에 들어오라고 한 후 아내에게 말하여 집에 남아있던 암탉을 잡아 대접하였다. 늙은 거지는 구근공에게 어찌하여 어망이 있으면서도 그물을 설치하지 않으며 물고기를 낚을 생각도 하지 않고 구걸할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다. 하소연 하는 구근공의 사정을 듣고는 늙은 거지가 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