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4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황정음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21일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임재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황정음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황씨는 2022년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자금 43억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은 황씨 1명뿐이었다. 가로챈 금액 중 약 42억원은 가상화폐 투자에, 나머지는 재산세와 지방세 납부를 위한 카드 대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지난 5월 30일과 지난 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가지급금 형태로 빼낸 금액을 전액 변제했다. 검찰은 "정상 관계를 참작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이날 법정에서 "열심히 살다 보니 세무 관련은 잘 못 챙겨 이런 일이 빚어진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씨 변호인 측은 재판이 끝난 후 "선고 기일이 정해진 만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황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올들어 제주지역 건축 착공 면적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파급 효과가 우려된다. 2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계 기준 제주지역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전국 평균 감소율(21%)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의 하락이다. 지역별로는 서울(9%), 울산(18%), 충남(1%)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광주(-79%), 경북(-56%), 전남(-52%), 제주(-51%)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건축 착공 면적은 2021년 1억3529만9000㎡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8.1%, 31.7% 감소했다. 지난해 18.6% 반등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21% 줄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제주의 낙폭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커 건설경기 침체가 두드러진다. 건설산업은 자재·장비·인력 등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으로 주거뿐 아니라 상업·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직결된다. 이에 따라 착공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고용과 소득, 내수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제주경제 특성상
제주지역이 지난 달 고용률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갔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용률은 70.1%로 전국 평균 63.4%를 크게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고용률이 70%를 넘긴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취업자는 40만4000명으로 2000명 늘었다. 다만 지난 6월 고용률(70.9%)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실업률은 1.8%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평균 실업률 2.4%보다 낮았다.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실업자 수는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 줄었다. 도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여름 휴가철 관광객 증가로 도소매, 숙박·음식점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 취업자는 7000명 증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고용 지표는 제주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튼튼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푸른바다거북 5마리가 제주 구좌읍 바다에서 이틀간 목격됐다. 다큐제주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김녕리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5마리를 각각 촬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푸른바다거북은 각기 다른 개체다. 하도리에서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가 목격됐고, 김녕리에서는 암컷 2마리가 발견됐다. 특히 하도리에서는 짝짓기 시도로 보이는 장면과 해파리를 주요 먹이로 삼는 푸른바다거북이 실제로 사냥하고 먹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푸른바다거북이 산란하는 이 시기에는 바다에서 100∼500m 떨어진 해변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며 "해안가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점, 짝짓기 시도가 보이는 점 등으로 보아 산란과 연관성이 있는 행동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에서 활동하는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발견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해안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두 달 넘게 관찰된 적이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지원이 포함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20일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자료집을 배포했다. 이번 자료집에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이 담겼다. 모두 318쪽 분량으로 국정과제와 전략과제, 지역공약 추진 방향이 포함됐다. 제주와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은 행정체제 개편이다. 국정위는 균형성장 과제에 '지역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지원'을 명시했으나 주민투표 실시 여부나 도입 시점은 포함하지 않았다. '지역주도'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행정구역 개편 논의 과정에서 도내 조율이 과제로 남게 됐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과제에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이 명시됐다. 국정위는 지방 항공 관문 확대를 위해 전국 신공항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에는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해 가덕도·대구경북·새만금·울릉·흑산·백령·서산공항 등 8곳이 포함됐다. 에너지 전환 과제에는 제주 해상풍력단지 구축이 반영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78GW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해저 전력망 구축을 뜻하는 '에너지 고속도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심 판사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억측과 음모론을 퍼뜨린 거짓 영상을 제작·게시한 행위는 죄질이 불량하다"며 "현재까지도 음모론을 사실이라 주장하며 수사기관과 정부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개전의 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항공 사고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고, 영상은 CG로 조작됐다", "유족들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때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허위 내용의 영상을 100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널이 폐쇄되면 새 계정을 개설해 허위 영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특히 A씨는 2018년에도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부와 해경이 자행한 학살'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사
제주신용보증재단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전국 공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제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를 진행해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오는 28일 면접을 실시한 뒤 2명 이상의 최종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현 김광서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9일 만료된다. 재단은 9월 22일까지 후임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한편, 김호민 사장이 사퇴한 제주에너지공사도 차기 사장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까지다. 국가·지방공무원 3급 이상 근무 경력자나 정부 및 지자체 투자·출연기관 상근임원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기는 임명 후 3년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쯤되면 거의 여론조작이라 말하는게 나을 듯 싶다. 제주에 기초자치단체를 다시 세우자는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시점에서다. 연이어 쏟아지는 '여론조사'라는 이름의 수치가 오히려 도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도와 도의회, 정당과 연구기관, 나아가 언론사까지 앞다퉈 민심을 계량화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제각각이고 질문은 자의적이다. 불과 며칠 간격으로 나온 조사조차 상반된 결론을 내놓으니 도민의 눈에는 이 과정이 '정치적 셈법에 맞춘 각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발표된 제주연구원 조사에서는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 찬성 46.3%, 반대 34.9%라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찬성 응답자의 63%는 내년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도입을 원한다고 답했다. 표면적으로는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 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공개한 여론조사는 정반대였다. 도당 조사에서는 3개 구역안 반대가 43.1%, 찬성이 35.9%로 반대가 더 많았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정반대 결론이 도출된 셈이다. 도의회는 다시 별도의 여론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는 1500명을 대상으로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권고안 인지도 ▲기초자치단체 설치 법률안 인지도 ▲선호 구역(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을 비롯한 '경찰영웅' 5인의 모습이 AI 기술로 되살아났다. 이 중 제주 4·3사건 당시 주민들을 살려낸 문형순 경감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유튜브 채널 '그려DREAM'은 창경 8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 안병하 치안감, 이준규 경무관, 문형순 경감, 차일혁 경무관 등 경찰 인물을 AI로 복원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등장한 문형순 경감은 1949년 제주 4·3 당시 대정읍 주민 100여명을 구하고, 1950년 한국전쟁 시기 군의 예비검속자 처형 지시를 끝까지 거부해 278명의 목숨을 살려낸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한 공로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았다. 그의 행적은 '제주판 쉰들러'로 불린다. 문 경감은 1953년 경찰을 퇴직한 뒤 자녀 없이 쓸쓸한 노년을 보내다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경찰청은 이번 영상에서 "광복 직후 혼란 속에 신설된 대한민국 경찰은 수많은 경찰영웅의 헌신으로 성장해왔다"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문형순 경감 외에도 김구 선생은 임시정부 경무국장으로서 일제 밀정을 색
절기상 처서(23일)를 이틀 앞두고도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6.5도, 성산(동부) 25.5도로 모두 25도를 웃돌며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45일, 서귀포 48일, 성산 29일, 고산(서부) 33일로 집계됐다. 낮에도 무더위는 이어졌다. 현재 제주도 북부·남부·동부·서부에는 폭염경보가, 중산간과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수분 섭취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여름철 더위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 초등학교'인 제주 가파초가 내년 3월부터 분교장으로 전환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1일 대정읍 가파도에 있는 가파초를 내년 3월 1일 자로 대정초 가파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확정 공고했다. 이는 학습권 보장과 교육과정 운영, 교원·재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행정예고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아 확정됐다. 가파초는 현재 1·3학년 복식학급 2명과 6학년 2명 등 모두 4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다. 병설유치원은 원아가 없어 올해 휴원에 들어갔다. 과거에도 분교장 전환 논의가 있었지만 본교 지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생 수 감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이 있는 본교임에도 불구하고 재학생은 4명뿐이고, 이 중 2명은 곧 졸업한다"며 "섬에 학령아동이 있어도 초등학교 입학 무렵 섬을 떠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파초가 분교장이 되면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장도 대정초 마라분교장으로 변경된다.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마지막 학생 1명이 졸업한 이후 입학생이 없어 10년째 휴교 상태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제주지역의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문의를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제주지역은 0.1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0.46명, 수도권은 1.86명에 달해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2명, 부산 0.81명 순이었다. 제주와 세종은 각각 0.12명, 0.06명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의사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 수준, 과중한 업무, 높은 사고 위험이 전문의 기피 현상을 불러와 지방 의료 공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이 이어질 경우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확대와 불공정한 수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의대 정원 역시 현 수준으로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