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데리고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Yes Kids Zone)으로 운영하는 제주도내 음식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2025년 예스키즈존 운영 사업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공고일 현재 제주도내 부모와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운영 일반·휴게음식점이 대상이다. 키즈 메뉴(아동이 먹을 수 있는 음식)를 판매하고, 유아용 의자와 식기 등 어린이 식사 도움 용품이 비치돼 있어야 한다. 또 신고 면적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하려면 지원 신청서와 키즈메뉴 또는 메뉴판 사진, 유아용품 비치 사진 등을 준비해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올해 모두 66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식사 도움 용품(유아용 식기, 의자, 앞치마, 턱받이 등), 안전용품(미끄럼 방지용품, 모서리 보호대, 손끼임 방지용품, 콘센트 안전 커버, 가구 쓰러짐 방지용품 등), 위생용품(영유아용 물티슈, 손소독제 등) 구매 비용을 30만원씩 지원한다. 도가 지정한 예스키즈존임을 알리는 스티커도 배부한다. 이 사업은 아동 동반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
제주관광공사가 7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동을 관광 현장에서 재현하고자 드라마 속 주요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존과 체험형 관광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폭싹 속았수다’로 재조명된 제주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드라마 팬과 관광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3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우선 주요 촬영지인 제주목 관아, 김녕 해변,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 4곳에 ‘폭싹 속았수다’를 모티브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할머니 작가들이 그린 작품을 활용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공사는 다음달 31일까지 ‘폭싹 속았수다’ 포토존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제주폭싹이벤트, #제주와의약속)를 기재해서 업로드하면 된다. 이벤트가 종료된 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선흘그림할망 반려 그림 10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드라마 속에 나온 제주 로컬푸드와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관광객들이 직접 제주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쿠킹클래스 상품을 개발했다. ‘폭싹 속았수다 제주 한상차림’ 콘셉트로 개발된 메뉴는 6가지로 '달아요 양배추 쌈밥', '관식이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민기 제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부와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 교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후보자 시절부터 정책적 소통을 이어온 인사로 총리실 조직의 실무를 총괄할 참모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민 교수는 미국 켄터키대에서 재정학을 전공했다. 2002년부터 제주대에서 지역정책·재정·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에는 국무조정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산업진흥관(국장급)으로 임명돼 제주도 정책 모델 설계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특히 민 교수는 김 총리와 과거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균형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각종 포럼과 토론회에서 의견을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적 배경이 뚜렷한 인사를 국무총리실 수장으로 발탁한 데에는 김 총리의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강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 교수의 임명은 총리실의 정책조정 및 지역정책 추진에 있어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 교수는 지난해 퇴임 후 현재 제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 신구범기념사업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김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인 '행정정보시스템' 구축 문제가 새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행정업무 대부분이 디지털화된 상황에서 시스템 분리와 신규 구축에 상당한 예산과 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양 행정시가 현재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모두 249종이다. 지방세·세외수입·인사 등 사실상 전 업무를 포함한다. 이 중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라 동·서 제주시로 분리해야 할 시스템은 91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행정안전부가 전국적으로 공급한 공통관리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버스정보시스템 등 도 자체 구축 시스템이다. 공통관리시스템은 행정구역 분리에 맞춰 반드시 이원화해야 한다. 자체 시스템은 사업별 성격에 따라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행정정보시스템은 하루 단위로 민원 접수와 행정처리가 이뤄지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구축 시기를 놓칠 경우 행정 공백과 민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버, 라이선스 등 추가 준비 사항도 만만치 않다. 현재 관련 부서는 시스템 이원화를 위한 예산과 인력을 다가올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형 기초자치
제주도가 올해 일자리 6388개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청년층 고용난과 산업 구조 내 미스매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란 지적이다. 제주도는 7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일자리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고용 동향과 일자리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일자리혁신위원회는 학계, 경제계, 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로 중장기 정책 수립과 사업 평가·발굴 기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청년,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신규사업 확대와 청년 근로환경 개선, 기업지원 조건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소개했다. 특히 도는 올 1차 추경에서 230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대응형 일자리 사업을 새로 편성했다.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건설근로자 1800명에 대한 생계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일자리 창출은 민간 부문과의 협업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혁신적인 일자리 정책이 도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질 좋은 일자리' 부족과 산업 간 수요 불일치(미스매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올해 일자리 대책의 핵심으로 ▲공공·민간
제주도청 인근 도로에서 소주병과 상자들이 달리던 차량에서 쏟아지자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달려간 도청 청원경찰들의 신속한 대응이 빛을 발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타리에서 주류를 운송하던 화물차량이 곡선차로 주행 중 소주 상자를 쏟는 사고가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도로 위에 깨진 소주병과 상자들이 흩어져 차량들이 통행하지 못하는 혼잡한 상황이 빚어졌다. 사고를 목격한 도청 청원경찰들은 곧바로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현장에 출동해 도로에 흩어진 병 조각과 상자를 신속히 수거했다. 현장 정리는 약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에 오전 11시 10분경 차량 통행은 정상화됐다. 도청 직원 전용 익명게시판 ‘존단이’에 올라온 ‘청원경찰분들! 칭찬합니당’ 게시글에는 ‘간만에 흐뭇한 글이네요’, ‘역시 청원경찰! 너무 멋지십니다!’ 등 청원경찰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며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시글에는 ‘도로가 깨진 소주병과 차들로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청원경찰들이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달려와 신속히 해결했다’며 ‘청사만 지키는 게 아니라
제주도의회가 제12대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강상수 국민의힘 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을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김승준 더불어민주당 의원(한경면·추자면)이 지명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열린 제439회 임시회 제1차 경제위원회 회기 중 제4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단을 새로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이 위원장으로, 김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강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1년간 동료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와 교육청의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사하는 데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한정된 재원이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활동하며 제주도 및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안과 결산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훔친 차량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순찰차까지 들이받아 붙잡힌 10대 청소년들이 무인점포 절도 등 다수의 특수절도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A군 등 10대 청소년 2명을 특수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0시 20분 서귀포시 서귀동 한 의원 앞 주차장에서 SUV 차량을 훔쳐 달아난 뒤 이를 타고 제주시까지 약 50㎞를 질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시속 100㎞ 이상 속도로 도주하던 중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도주 이튿날인 3일 새벽 서귀포시 일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사건 이전에도 지난달 28일 제주시 외도동,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등지에서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4건의 차량 절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제주시 애월읍의 한 무인점포에 침입해 현금 30만원가량을 훔치는 등 다수의 절도 범행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전과는 없지만 다른 특수절도 사건 수십 건에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두 학생은 지인 소개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추진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오는 1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주 사전 공고를 게시하며 사업 재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추자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추자면 동서 해역에 3.0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현재 도내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발전(100㎿)보다 30배 이상 큰 규모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진 중인 '공공주도 2.0 풍력개발' 정책이 처음 적용되는 사례로 공공성과 주민 수용성을 중심으로 한 개발 모델이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공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사업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도가 인허가를 맡는 방식이다. 당초 올해 초 공모가 예정돼 있었지만 풍력 계측자료 제출 시점을 둘러싸고 도와 제주에너지공사 간 의견이 엇갈리며 일정이 지연됐다. 공사는 계측자료 확보를 공모 전 필수 조건으로 봤고, 도는 지구 지정 단계에서 제출해도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기준 개정과 내부 조율을 거쳐 공모 일정이 다시 진행
제주도가 외국인주민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제주도는 7일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주민 및 이민 지원 기본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기존 외국인 관련 조례들을 통합해 지원 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도지사가 외국인주민과 이민자를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유학생·청소년·노동자 등 다양한 체류 외국인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 근거도 담겼다. 또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조율할 '외국인주민 및 이민 지원위원회' 설치 근거도 조례안에 포함됐다. 관련 업무는 기획조정실 산하 인구정책담당관 소속 외국인이민정책팀이 총괄한다. 해당 팀은 도내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외국인 지원 업무를 통합해 체계적인 추진방향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은 도의 인구 구조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도는 2013년 인구 60만명을 돌파한 뒤 2023년에는 70만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5월 기준 도내 인구는 69만4935명이다. 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1차 지급 대상에는 제주도민 전원이 포함된다.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은 오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 18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이 신청 가능하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이 추가 지급돼 제주도민은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소비쿠폰은 개인별 신청이 원칙이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신청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누리집, 콜센터, 탐나는전 앱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카드사 제휴 은행에서 가능하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운영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항일의 뜻을 품고 저항에 나섰던 여성 독립운동가 6인(고수선·강평국·최정숙·김시숙·김옥련·부춘화)의 삶과 정신을 되살린 특별전이 펼쳐진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그녀들의 얼굴, 역사가 되다: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전(展)'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억, 얼굴, 공감, 참여’를 핵심 주제로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항일운동의 흐름과 여성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조명하는 서사형 콘텐츠, 인물 중심의 초상 회화, 실제 사료와 유품, 관람객 참여형 코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강평국 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 실물, 최정숙 지사가 수감 중 사용한 손수건과 부채 등 유품도 전시됐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 작가 윤석남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회화와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윤석남 작가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40대 이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오랫동안 여성과 삶의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냈다. 이중섭미술상, 국무총리상, 김세중조각상 등을 수상하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와 함께 기억과 저항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