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공항의 올해 하계(3월 30∼10월 25일) 제주 항공편이 동계와 같이 오전·오후 시간대 편성으로 유지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주공항에 취항한 진에어의 하계 항공기 운항 일정이 국토부의 최종 승인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전과 같이 오전·오후 시간대 편성으로 유지되며 출발시간만 변경된다. 오는 30일부터 원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은 종전 오전 10시 55분·오후 4시 55분에서 오전 11시 10분·오후 5시 20분으로 변경된다. 제주에서 원주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종전 오전 8시 50분·오후 2시 30분에서 오전 9시 5분·오후 3시 20분으로 조정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내 관광의 심장이라 불리는 제주가 흔들리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급증, 경기 침체, 항공편 축소 등으로 관광 수요가 빠르게 빠져나가며 제주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를 지켜본 전국 지방 관광공사와 재단들이 ‘하늘길 사수’와 관광 붐업을 위한 공동 전선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전국지방관광공사·재단협의체가 지난 20, 21일 이틀간 제주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지방 관광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해 4월 제주에서 출범한 기구다. 전국 11개 광역지방관광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강원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공사 ▲대전관광공사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충북문화관광재단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뜨겁게 다뤄진 주제는 제주 관광의 위기였다. 최근 제주행 항공편이 줄고 지방공항 노선 축소가 이어지면서 접근성 저하가 관광 수요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제주 관광이 무너질 경우 전체 지방 관광 생태계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협의체는 제주 하늘길을 지키기 위한 공동 대응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하귀휴먼시아 2단지 잔여 2세대를 매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하귀휴먼시아 2단지는 246세대로 구성됐다. 지난 2020년에 10년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분양 전환 및 일반매각을 통해 244세대만 매각됐다. 25일 매각 공고를 하는 잔여 세대는 203동 101호와 201호다. 전용면적 84㎡에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 이들 잔여 세대의 분양가격은 각각 3억8800만원과 3억9200만원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다. 접수는 다음달 7∼9일 LH청약플러스((apply.lh.or.kr) 및 모바일앱을 통해 한다. 당첨자 및 예비자는 같은 달 10일 발표된다. 계약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 자격 검증 이후 체결된다. 신청 접수 전 이틀간 매각 대상 주택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왕벚꽃 축제 중 하나인 '애월읍 왕벚꽃축제'가 오는 29, 30일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일대에서 열린다. 애월읍연합청년회는 24일 올해 애월읍 왕벚꽃축제를 오는 29, 30일 양일간 연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탐라무예단, 소리사랑 어울림 봉사단, 애월읍합창단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풍물패 물메와 풍물굿패 신나락의 길 트기 공연으로 개막식이 시작된다. 이어 화려한 점등식과 함께 가수 아얀, 밴드 N.O.D의 개막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에는 갓대금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 공연과 왕벚꽃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페이스 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등 무료 체험 부스와 함께 왕벚꽃 포토존, 장터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제가 관광 침체의 그늘에 깊이 빠지고 있다. 내국인 이탈에 외국인 분산, 소비 위축과 상권 붕괴까지 겹치며 관광 중심 경제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제주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인 관광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지표가 동반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대형 호텔은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 중심의 농·어촌 민박과 중소형 숙박업소는 매출 급감으로 '빈방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음식점업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1분기 지역 내 음식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11.1%나 줄어들었다.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이 겹치며 해산물 전문점과 전통시장 등 주요 관광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절대적인 도소매업과 면세점도 회복 기미 없이 추락 중이다. 면세점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8% 급감했다. 단체관광객 회복을 기대하던 업계는 이제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관광과 맞물린 교통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은 제주항공이 또 기체 정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무안 참사 이후 항공편 수를 줄이며 정비 강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 발리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5304편이 기체 결함으로 18시간 이상 지연된 끝에 결국 결항됐다. 해당 항공편에는 모두 11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다. 기체 문제는 출발 직전까지 이어졌다. 당초 15시간 55분 동안 게이트에서 대기한 항공기는 정비를 마치고 23일 오후 1시 40분 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시 기체 결함이 발견돼 활주로에서 주기장으로 되돌아오는 '램프 리턴' 조치를 받았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이 밤 시간대 출발하는 자사 항공편이나 타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깊은 피로감과 불안 속에 이틀째 밤을 지새워야 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예정이던 한 승객은 "한 항공기에서 두 번이나 결함이 발견됐고, 기장은 아무런 설명 없이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불안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제주 동부에 새로운 면세 쇼핑 명소가 문을 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성산면세점의 공식 개장을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그랜드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성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의위원회에서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실내 인테리어와 운영 준비를 거쳐 정식 개장에 이르렀다. 해당 면세점은 2013년 처음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산포항 뱃길이 끊기면서 장기간 휴점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후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의 재개장 요구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형태로 운영을 전환했고, 관세청의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재개장에 속도를 냈다. 제도 개선으로 기존에는 성산포항을 통해 제주를 떠나는 여행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면세점이 이제는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떠나는 모든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이날 개점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 성산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카발란 등 글로벌 주류 브랜드를 포함해 국내외 인기 화장품, 향수, 제주 로컬 브랜드 제품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야간관광지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꼽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은 21일 티맵모빌리티 검색건수를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제주지역 인기 야간관광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종합순위에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1위를 차지했고, 동문시장이 2위, 함덕해수욕장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리조트 제주와 제주신화월드 랜딩리조트관이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역사관광 분야에서는 서귀포시 선덕사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꼽혔다. 이어 제주민속촌, 관음사, 약천사, 관덕정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테마공원인 루나폴이 1위를 차지했고, 제주신화월드가 2위,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제주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체험관광 부문에서는 산방산탄산온천이 1위, 성이시돌목장이 2위, 오브레핫스프링앤스파가 3위에 올랐다. 제주마방목지와 명성목장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쇼핑 카테고리의 경우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동문시장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수목원길야시장이 3위, 한림매일시장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5위에 머물렀다. 레저스포츠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한시적으로 비자면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정책이 포함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은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 발급을 면제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다음 달 중 공식 발표하고,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3분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 관광객 방한이 쉬워질 경우 현재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제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처지다. 중국 관광객들이 수도권으로 분산되며 제주의 관광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다양한 한류산업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확대해 수도권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제주를 찾던 중국 관광객들이 수도권에 집중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제주 관광시장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
제주행 항공권은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특히 저녁 시간대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사보 '한은소식'에 실린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의 기고문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소비자의 수요 특성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는 경제학의 '가격 차별' 원리에 따른 것이다. 조 차장은 가격 차별이란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따라 소비자 집단을 나눠 가격 민감도가 높은 집단에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민감도가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요일 제주행 항공권 구매자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 때문에 화요일 항공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토요일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된다"고 분석했다. 조 차장은 가장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찾으려면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시기와 요일, 시간대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차장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이 집중된 시기는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이다.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어 가격이 저렴한 기간은 12월~3월의 겨울철과 7월, 9월이다. 요일과 시간대는 주중인 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항공편이
한국수출입은행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 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제주지역 기업들에 수출금융 상담, 해외시장 정보,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희성 수은 행장,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제주 지역 중소·중견기업 수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폐업이 창업을 앞지르는 상황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폐업과 창업의 격차가 2023년 10건에서 74건으로 크게 벌어져 상가 공실 증가와 상권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도1·이도1·건입)은 20일 제436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최근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등 실태조사 분석 용역'의 내용을 직접 분석한 결과를 밝히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34곳 전통시장·상점가의 창업과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권의 폐업 건수는 2023년 425건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434건으로 늘어난 반면, 창업 건수는 415건에서 360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에 따라 폐업과 창업의 차이는 2023년 10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했다. 제주시 원도심 상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원도심 7개 상권(동문시장·동문수산시장·동문공설시장·동문재래시장·칠성로상점가·중앙로상점가·제주중앙지하상가)의 창업 건수는 2023년 132곳에서 지난해 92곳으로 30.3%(40곳) 급감했고, 폐업은 같은 기간 114곳에서 141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