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크루즈가 재개되면서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가 제주에 입항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9일 서귀포 강정항에 입항한 MSC벨리시마호에 모두 4506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탑승해 올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인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5번째로 제주에 들어온 MSC벨리시마는 지난 5월부터 4번의 입항을 통해 약 1만3000명의 관광객을 제주에 입도시켰다. 이번 5번째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374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만·미국·베트남·중국 등 모두 4506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지난 29일 서귀포 강정항으로 입항했다.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곳곳을 관광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MSC벨리시마의 강정항 입항을 앞두고 지난 28일 MSC벨리시마 선내에서 제주 관광설명회와 홍보부스 설치를 통해 제주에서의 하선율을 높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7월까지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로 온 크루즈 관광객은 3만8000여 명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내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반기 보급물량은 모두 3100대로 승용 2000대와 화물 1100대다. 전국 전기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 신청 및 접수할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에서 실제로 운행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약 8.8%(3만6305대)다. 올해 보급 물량이 전부 소진될 경우 전기차는 약 9.5%를 점유할 전망이다. 올해 6월 말 전국 전기차 비중 평균은 약 1.8%다. 전기차 차종별 보조금은 승용(일반) 최대 1080만원, 화물(소형) 1700만원, 승합(대형) 1억1200만 원 등이다. 차량 모델별 보조금 금액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물 전기차의 경우 소상공인과 차상위 계층 이하 구매시 해당 차량 국비 지원액의 30%(최대 360만원)를 추가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시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감면, 취득세 최대 140만원 감면, 지역개발공채 매입의무 면제 등 각종 세제지원 혜택도 적용된다. 전기차를 구매하면서 소유 중인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할 경우 추가 지원금 150만원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의 통합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예비타당성 심사 이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이뤄진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국비 1500억원, 민자 1000억원) 이내다. 사업을 통해 10㎿ 알카라인(ALK)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산업부 공모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북 울진군, 전남 영광군, 강원 동해시 4개 지자체가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실증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도내 마을을 공개 모집했고, 5개 마을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의 검토 의견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및 사업 확장성 등 선정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북촌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유치계획서를 마련했다. 또한, 도내외 혁신기관 및 발전 공기업들과 청정수소 실증사업
제주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뜸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만9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568명보다 8배 이상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4만3502명, 대만 2만2522명, 태국 1만8832명, 싱가포르 1만3487명, 일본 1만2751명 등이다. 이어 미국 9073명, 말레이시아 4469명, 홍콩 3251명, 인도네시아 1777명, 베트남 1546명, 기타 아시아 8441명, 기타 서구 1만25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93명)에 비해 242배 이상 급증했고 태국 관광객도 전년 같은 기간(331명)에 비해 68배 이상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은 싱가포르 55.5배, 홍콩 44.5배, 일본 22.6배, 말레이시아 20.6배, 중국 20.2배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규제가 완화되고 직항 노선 등이 생기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방문 외국인은 주요 관광지와 도심지를 찾아 이색적인 관광을 즐기고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제주의 관아인 제주목 관아는
제주 방문 관광객의 16%인 148만명이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 가족, 장애인 등 관광 약자로 파악됐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민·관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약자의 제주관광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관광 약자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약자는 약 148만명으로 전체 방문자 933만명의 15.9%를 차지했다. 관광 약자 유형별 비율은 고령자 76만명(51.0%), 영유아 동반가족 52만명(34.9%), 장애인 20만명(13.5%), 임산부 8000명(0.5%) 등이다. 관광약자와 일반 관광객 모두 선호하는 관광지는 제주공항 인근 지역과 제주 서쪽 지역인 애월, 한림, 안덕, 예래지역으로 나타났다. 일반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제주시 동(洞)지역 인근과 제주시 해안지역을 선호했다. 반면 관광 약자는 상대적으로 읍면지역에 넓게 산재해 있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약자의 선호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조천~구좌~표선 중산간으로 이어지는 제주 동쪽 중산간 지역과 성산 해안지역 등이다. 이 중 고령자의 경우 명도암~교
남들이 모르는 제주의 특별한 마을에서 재충전하며,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 2탄: 맛있는 조식이 제공되는 마을 숙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26일 공개했다. 관광객이 제주 마을에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안한 ‘제주 마을에 머물게 하는 것들’은 마을 주민들과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지난달 말에 공개한 ‘제주 마을 책방 10선’에 이어 2탄으로 출시됐다. 내달 말에 마지막 테마가 공개된다. 이번 ‘맛있는 조식이 제공되는 마을 숙소 5선’은 제주의 한적한 마을을 여행하며, 숙소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아침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에 있다. 동백기름의 진한 풍미가 가득한 마을 밥상이 있는 ‘정원집’이다. ‘정원집’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동백기름을 생산하는 마을 방앗간에서 직접 만든 동백기름 전복죽 조식을 정원집 투숙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원집’ 내 거실에 앉아 500여 평의 정원과 동백나무를 바라보며 고소하고 건강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제주시 애월읍
한국관광공사가 중문골프장 등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소유 부동산을 제주도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공문을 통해 중문골프장과 클럽하우스, 한국관광공사 사무실, 주차장 부지 등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별 자산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이 계획에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중문골프장의 매각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도는 중문관광단지 내 부동산 매입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매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중 핵심자산은 중문골프장이다. 18홀 규모의 중문골프장은 면적이 95만4767㎡다. 2011년 감정평가 결과 평가액이 12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때보다 공시가가 30∼40% 오른 것을 고려하면 현재 감정가격은 1500억~16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중문골프장은 2008∼2009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매각이 추진된 바 있다. 소유자인 한국관광공사는 당시 제주도와 우선협상을 진행했지만 매입가격 차이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 민간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도민 반발로 무산
올 여름철 성수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약 8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2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공항시설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예상 출발·도착 승객은 182만5560명이다. 하루 평균 8만2980명이 방문해 전년(190만2868명)대비 약 8만명(4%) 줄어들 전망이다. 운항편은 모두 1만509편(일 평균 478편)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늘고 국내선 공급 좌석도 줄면서 제주공항 이용객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화 약세로 저가 항공사(LCC)의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이 대폭 떨어졌고, 현지 숙박·외식 등 여행 비용이 제주도 여행경비와 크게 차이가 나는 등 일본여행 경비부담이 크게 줄면서 제주 여행수요가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는 24일 기준 100엔 당 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1405만2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
무더위에 지친 올여름, 낭만과 힐링·시원함이 가득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진정한 제주 여행의 속살을 만날 시간, 2023년 여름 피서지는 바로 ‘서귀포시 송산동’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인 ‘서귀포 마을 산책(송산동편) :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과 멋’을 24일 소개했다. 송산동은 소나무가 우거진 솔동산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현재 서귀동 일부와 보목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이중섭 화가를 비롯한 많은 문인이 ‘동양의 나폴리’라 칭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서귀포항,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섶섬, 보목포구 해안을 품은 올레 6코스까지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번 서귀포 마을 산책 편에선 여름의 맛과 멋을 책임질 송산동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서귀포 마을 산책 여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짓제주에선 제주 전통식 구수한 된장 물회를 맛볼 수 있는 ‘보목해녀의 집’, 뷰 맛집에서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인 ‘보래
비상품 감귤로 양조해 만든 제주감귤주가 국제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시트러스는 올해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 3대 품평회인 '62회 몽드셀렉션'에서 ‘신례명주’가 금상, ‘미상25’가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몽드셀렉션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6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왔다. 양조학자, 마스터 소믈리에, 양조학 교수, 전문 언론 칼럼니스트와 같은 해당 분야의 독립적이고 국제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금상을 수상한 ‘신례명주’는 감귤로 만든 증류주로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술이다. 감귤 발효주를 2번 증류했다. 특히 지하 숙성실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해 깊고 섬세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은상을 수상한 ‘미상25’는 감귤 발효 원액의 맑은 부분만 분리해 저온에서 증류했다. 오크통 숙성을 시킨 원액을 첨가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제품이다. 감귤주스와 믹스한 칵테일이나 최근 유행하는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시트러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제주감귤로 만든 술에 대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비상품 감귤 처리량 확대와 고부
제주도는 2022년 축산 조수입이 1조3939억원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 도내 축산 분야 조수입은 2021년 1조1922억원에 비해 2017억원(16.9%)이 늘어나 1조3939억원으로 추계됐다. 축산분야 조수입이 증가한 분야는 양돈, 말, 기타(반려동물, 축산물유통, 배합사료) 산업 등이다. 한육우, 낙농, 가금류, 양봉, 사슴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축산물 가격 상승이 축산 조수입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및 외식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돈 분야 조수입이 전년 대비 12.6%(600억원) 늘어나면서 5345억원을 기록했다. 말산업에서는 2022년 4월 8일 경마 재개 이후 제주마와 경주마 거래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4.9%(76억원) 증액돼 조수입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산업 분야의 경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동물병원 매출 증가, 코로나 이후 축산물 유통업체 수 증가와 매출액 상승, 사료원료가격 인상에 따른 배합사료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조수입이 전년보다 49% 증가하면서 4651억원으로 조사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폭포를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전망테크 설치가 완료됐다. 서귀포시는 천제연폭포 관람로 전망테크 설치사업에 사업비 3500만원을 투입해 올해 2월부터 지난 7일까지 설치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관람객에게 개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전망테크는 천제연 제1단 폭포 절벽 낙석발생 위험에 따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폭포 앞까지 내려가는 계단을 없애고 계단 중간에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서귀포시는 전망테크를 설치한 이후 이곳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이 사진찍기 명소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천제연폭포는 천제교 아래쪽으로 상·중·하 3단 폭포로 이뤄졌다. 제1단 폭포의 길이는 22m, 수심 21m로 용천수가 흘러 나와 연못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절벽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다가 많은 비가 올 때만 폭포물이 떨어진다. 올해 6월 기준 천제연폭포를 찾은 관람객은 모두 21만8893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3곳이 하천과 연결된 폭포로 여름철 집중호우 등 하천 범람시 폭포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위험 요소가 있는 시설물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