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식품·맥주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식품대전이 맥주축제와 함께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귀포 중문 여미지식물원에서 ‘2025 제주식품대전 with 맥주축제’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전시·판매관과 6차산업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관, 제주물홍보관, 도정홍보관 등 다양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전시·판매관에는 도내 1차 농수산물, 가공식품 등 8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 바이어를 초청한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현장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또 친환경 축제를 위해 행사장 내에서는 다회용기와 친환경컵을 사용하고, 매일 선착순으로 다회용컵과 장바구니를 증정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유도한다. 맥주축제에는 제주 4개 브랜드(제주맥주, 맥파이, 탐라에일, 고부루비어)와 함께 13개국 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제주 안주관, 맥주게임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맥주 브랜드별 경품 행사에서는 맥주 1박스를 비롯해 티셔츠, 맥주잔 등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 식품대전은 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에서 발생한 충전 오류 사태가 금융결제원 시스템 장애가 아닌 운영사 내부의 일일 충전 한도 초과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도와 운영대행사 나이스정보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탐나는전 충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다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초기에는 금융결제원 내부 장애로 공지됐으나 실제 원인은 탐나는전 앱에서 설정한 일일 충전 총액 한도 250억원이 모두 소진된 데 있었다. 탐나는전은 개인별 월 충전 한도(70만원)와 별도로 시스템 전체 일일 충전 한도가 설정돼 있다. 최근 적립률이 상향된 첫날 충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한도가 조기 소진됐고, 이런 문제로 충전 불가 오류가 일어났다. 운영사 측은 현재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보험증권을 추가 확보해 금융결제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일 충전 한도를 500억원으로 두 배 확대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정보통신 관계자는 "충전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금융결제원 장애'라는 문구를 사용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충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탐나는전 이용자 증가와 적립률 상향이
제주에서 차량이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 운전자가 다쳤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제주시 노형동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경차가 인도를 넘어 상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좌측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뒤따르던 트럭이 경차를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경차가 건물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는 분명히 높지만 당장 추진하기보다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정보 제공,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인 민심"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2일 오전 11시 15분 도의회 열린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가와 정치권은 분권 강화의 장점을 강조하지만 도민들은 기초단체장이 주민 직선으로 선출되는 점에는 긍정적이면서도 제주시 분할 등 구역 설정 문제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그런 복합적인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의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0.2%는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도정이 추진 중인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구역'은 28.4%에 그쳤다. '반대'는 20.1%, '잘 모르겠다'는 11.3%였다. 또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4%가 '도민 의견 수렴과 상황 변화를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6년 7월 도입 목표로 신속히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였다. 이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도민 여론의 벽에 부딪히며 치명타를 맞았다. 제주도의회가 직접 의뢰한 조사에서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는 3개 구역안은 찬성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했고, 도민 다수는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의회가 발표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5%가 행정체제 개편 추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 법률안 발의 사실을 인지한 도민도 69.8%에 달해 정책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 선호도에서는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고, 도가 추진하는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구역'은 28.4%에 그쳤다. ‘기초자치단체 설치 반대’는 20.1%였다. 향후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도민 의견 수렴과 상황 변화를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2026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주민투표 실시 등 신속 이행' 응답은 23.0%에 불과했다. 이번 결과는 도의회뿐 아니라 도민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서 제주연구원 조사에서는 3개 구역안 찬성이 46.3%로
제주도가 올해 처음 제정한 '제주청년대상'의 첫 수상자로 4명의 청년 인재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1회 제주청년대상 수상자로 ▲혁신역량 부문 이원재(29, 비영리단체 감귤국립대학) ▲도전정신 부문 곽현주(24, 제주대 국어교육과) ▲사회기여 부문 고시연(28, 잇지제주) ▲특별공로 부문 오예진(20, IBK기업은행)씨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원재씨는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브랜딩 특강과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농업 특화 홈페이지를 제작·배포하며 농업 분야 혁신을 이끌었다. 곽현주씨는 신체적 한계를 넘어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를 출간하고 실습학기제 자원 활동에 참여하는 등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고시연씨는 청년 네트워크 플랫폼 '잇지제주'를 창립해 일자리·창업·교육 정보를 제공하며 청년 목소리를 발굴·공유해왔다. 오예진씨는 제주 출신 첫 올림픽 사격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대한민국 사격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제주청년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청년대상 조례'에 근거해 제정된 상이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도는 지난달 25일까지 도내 기관·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각 부문 후보자를 접수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출로 마련한 100억 원을 사재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가맹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보유 주식 92만여 주를 담보로 담보대출 20억원, 한도대출 100억원 등 모두 12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100억원은 지난 6월 출범한 상생위원회 운영과 안건 실행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공시된 120억원 중 100억원의 한도대출 약정 금액은 백 대표의 사재 출연 자금"이라며 "지난 6월 30일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 및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순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본사 임원·외부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다.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 마케팅 지원 확대 등 가맹점 부담 완화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주에는 빽다방,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등 수십 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만큼 매출 감소 여파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재 출연이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도내 한 가맹점주는 "배달 수수료
제주 해안 지역에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까지 내리면서도 낮 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5도, 서귀포(남부) 25.5도, 성산(동부) 25도, 고산(서부) 27.5도로 모두 25도를 웃돌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60일, 제주 57일, 고산 44일, 성산 39일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무더운 밤을 상징하는 지표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제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제주 곳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서부와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 남부에는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시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5시 10분 기준 강수량은 제주시 한림 23㎜, 외도 11㎜, 서귀포 4.9㎜다. 하지만 비가 내려도 더위는 여전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된다. 기
제주 출신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차기 협회장 선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완규 현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5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자리를 두고 관료, 민간, 학계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김상봉 한성대 교수뿐이지만 이동철 전 대표와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물밑에서 업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발걸음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철 전 대표는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제주 출신 인물이다.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을 시작으로 KB금융지주 전략총괄 CSO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한 금융권 베테랑이다. 카드·금융지주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 덕분에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가운데서도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협회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일찍부터 업계와 접촉을 이어왔다"며 "특히 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만큼 카드사와 캐피탈사 CEO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텁다"고 전했다.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와 심사를 거쳐
제주도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 정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김영환 전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59)을 에너지특보로 임용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 신임 특보는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을 지내며 도내 전력계통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재직 시절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와 신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해 제주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김 특보는 앞으로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한다. 첫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조성되는 추자해상풍력단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적 전력 공급원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둘째, 제주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지역 단위 소규모 분산전원을 확대하고 중앙 집중형 전력망의 한계를 보완한다. 셋째,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병행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특보는 인하대 전자계산학과를 나와 제주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한국전력공사 제어전산과장을 역임했다. 제주도는 "전력 분야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김 특보의 임명을 통해 에너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실시설계 예산을 반영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재원 150억원이 포함됐다. 해당 예산은 내년 말 발주가 목표인 실시설계 용역에 쓰일 예정이다. 국토부가 편성한 항공·공항 분야 전체 예산은 1조3000여 억원 규모다. 제주뿐 아니라 가덕도·새만금 등 전국 8개 신공항 사업에 대한 재원이 반영됐다.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도 지방 항공 관문 확충 차원에서 제2공항 사업이 명시된 바 있다. 정부는 올해에도 제2공항 관련 예산 235억원을 확보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기본설계 용역에 217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번에 새롭게 배정된 150억원은 향후 설계 단계로 이어지는 예산이다.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 부지에 총사업비 5조45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2029년 착공, 203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조류 서식지, 숨골 등 환경적 쟁점과 항공 수요 예측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현재 진행
국민의힘이 제429회 정기국회 첫날 민주당의 특검 추진 방식을 두고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검토 논란 당시 제주도청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도 청사 출입을 통제했는데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열린 국회 의원총회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지자체의 대응 방식을 조사하겠다면서 우리 당 소속 3명만 꼭집어 수사하겠다며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특검의 칼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며 "들어보니 그 당시 전북도청·제주도청 등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도 청사 출입을 통제했다고 하는데 왜 하필 우리 당 소속 지자체장 3명(오세훈 서울시장·김진태 강원지사·유정복 인천시장)만 수사하라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12·3 비상계엄 특검'의 수사 범위에 국힘 소속 단체장만 포함된 데 대한 반발에서 나왔다. 특검은 당시 청사 출입 통제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비상계엄 당시 오영훈 제주지사는 계엄사령부 포고령 발표 직후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도청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자를 통제했다. 국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