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8개 지역이 참여하는 수산 분야 국제교류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제32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수산교류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4개 시·도에서 15명, 일본 4개 현에서 17명 등 32명이 참석해 양국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 지역은 한국의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와 일본의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사가현이다. 경상남도와 나가사키현은 '어업인력 확보 및 세대승계 지원'을 주제로 가업 승계 어업인 육성과 신규 취업자 확보 방안을 발표한다. 부산시와 후쿠오카현은 '수산물 유통·가공 고도화 및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양국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전라남도와 사가현은 '적조 모니터링 및 시스템 운영' 현황을 발표한다. 제주도와 야마구치현은 '친환경·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및 환경관리'를 주제로 양국의 양식기술과 친환경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이 제주시 조천항에서 돌돔 2000마리를 공동 방류한다. 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를 방문해 오분자기, 보말, 해조류 연구와 생산 현황을
제주도는 전체 사업비 632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 잡화부두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중 착공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만 톤급 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210m의 선석과 1만1458㎡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조달청은 지난 14일부터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3일 개찰 후 계약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제주외항은 그동안 선석 부족으로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원활하지 않아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앞서 2014년에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서방파제, 크루즈부두, 여객부두, 철재부두 등이 조성됐다. 이번 2단계에는 잡화부두 외에도 해경부두와 진입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부족한 접안시설 문제가 해소돼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대표 수산물 참굴비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참굴비 축제가 펼쳐진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시 추자항 일대와 추자도문화공연장에서 ‘제17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맨손고기잡이 체험, 가족 낚시대회, 굴비 만들기 체험관, 참조기 경매 행사 등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예술인 공연, 수산물 먹거리 장터, 전통체험 부스 등 추자도의 정취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이 내년 2월 항공권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가 판매에 나서며 항공업계의 '선예매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 예약 수요를 선점하려는 항공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3일 겨울철 여행 수요를 겨냥해 내년 2월 출발 항공편의 조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50여 개 노선이 대상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 기준으로 판매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조기 판매를 단순한 할인 마케팅이 아닌 '좌석 확보 경쟁'의 신호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 한 항공사 관계자는 "2월은 대학생 방학, 설 연휴, 가족 여행 수요가 겹치는 시기라 예매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됐다"며 "좌석을 미리 확보하려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시기가 앞당겨지고, 유가·환율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선제적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가격보다 '예매 시점'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여행 소비 패턴이 '즉흥 여행'에서 '예측형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이번 제주항공의 조기 판매를 항공시장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
청년 창업 활성화를 내세워 추진된 제주지역 '청년몰'이 사실상 공실 단지로 전락했다.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5%에 달한다. 오영훈 도정이 강조해온 '로컬브랜드 활성화' 정책 역시 현장에서는 체감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제주지역 청년몰 35곳 중 23곳이 비어 있어 공실률이 65%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시 중앙로상점가 청년몰은 지난해 폐업했고, 동문공설시장 청년몰 역시 절반 이상이 비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일부 점포는 전기와 수도까지 끊긴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창업을 유도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지만 제주에서는 사업 취지와 달리 실질적 지원이 끊기면서 청년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내 한 청년몰 상인은 "입주 초반엔 '청년 로컬브랜드'를 키운다며 홍보와 사진 촬영만 있었을 뿐 정작 매출과 운영 컨설팅은 없었다"며 "청년몰은 행정의 사업성과 전시용 사진만 남겼고, 청년은 점점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도는 지난 20
제주도가 관광지와 축제장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민관 협동 관광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회의'를 열고 '예방→모니터링→제재'로 이어지는 3단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 논란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1만5000원 철판오징어', '흑돼지 비계 목살' 등 사례를 계기로 실효성 있는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도는 우선 축제 개최 전 가격안정 관리대책을 세우고, 축제 물가 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한다. 또한 상인회와 판매 부스 참여자 간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사전교육을 강화해 바가지요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축제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와 '민관 합동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관광불편신고 전용콜센터(☎1533-0082) 홍보를 강화한다. 판매 부스에는 모든 품목의 가격표를 명확히 부착하도록 하고, 메뉴판에는 음식 견본 이미지를 추가해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도는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경우 위반 정도와 재발 여부에 따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포켓몬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연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개막 3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촉매제로 떠올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일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캐릭터 전시와 오리지널 스토어 운영,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 중문골프장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식물과 어우러진 포켓몬 전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여미지식물원에는 연일 인파가 몰렸다. 특히 포켓몬 런은 높은 관심 속에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됐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액은 61.9% 늘었다.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도 지난해 추석보다 4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제주관광공사가 황석연 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을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2일 상임이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황석연 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공사 측은 황 신임 상임이사가 교육·언론·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인물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직 시 공공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고 지방공기업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더큰내일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청년 창업 활성화와 주민 주도의 지역문제 해결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 모델 구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황석연 신임 상임이사의 풍부한 공공·민간 경험과 혁신적 리더십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신임 상임이사 선발을 위해 지난 8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편의점이 급격한 경쟁 심화와 매출 하락으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과잉 출점에 따른 한계에 더해 본사와 가맹점주 간 불신이 누적되면서 '편의점 폐점 러시'가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4852곳으로 1988년 국내에 첫 편의점이 들어선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3대 브랜드인 CU·GS25·세븐일레븐 점포 수도 지난해 12월 4만8722곳에서 올해 5월 4만8315곳으로 줄며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는 편의점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00년 77곳이던 점포 수는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꾸준히 늘어 2018년 1000곳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1372곳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구 510명당 편의점 1곳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매출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도내 편의점 매출액은 2020년 4915억원에서 2022년 6247억원까지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6138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소상공인 매출 역시 같은 해 16조435억원에서 16조423억원으로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림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했던 황모씨(52)는 "고객은 줄고 물가와 상품
에어부산이 제주∼울산 노선 항공편을 한시적으로 증편해 제주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주∼울산 노선의 항공편을 임시 증편한다. 현재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해당 노선은 이 기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왕복 1회씩 늘어나 주 4회 추가 운항이 이뤄진다. 이번 증편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최종 합병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조건 이행 차원이다. 당시 공정위는 에어부산이 2019년 울산공항 공급 좌석의 90% 수준을 10년간 운항·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화·금요일 울산발 제주행 항공편은 오전 11시 25분, 오후 3시 15분, 오후 6시 50분 등 하루 3편으로 확대된다. 제주발 울산행 항공편 역시 오전 9시 35분,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 55분 등 3편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로 울산공항에서는 주간 기준 울산∼김포 노선 42편(대한항공 28편, 진에어 14편), 울산∼제주 노선 60편(대한항공 14편, 진에어 14편, 에어부산 32편) 등 모두 102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게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증편으로 울산과 제주
제주 하귀농협이 21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경제사업장에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열었다. 하귀농협 APC는 6524㎡ 부지에 지상 3층, 전체면적 4007㎡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에 최신 감귤 자동 선별 시스템 6조라인 1대와 자동 계근 및 포장, 저온저장 설비를 갖췄다. 특히 감귤 선별의 객관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감귤 결점과 선별 카메라와 비파괴 당산도 측정 장치를 갖춘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부와 제주도의 원예산업발전계획 APC 스마트화 추진계획과 연계한 감귤 전용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의 입고부터 선별, 저장, 출하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돼 농가별 생산과 출하 이력 추적이 가능해졌다. 하귀농협은 1997년 지어져 낡은 기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철거했다. 이번 사업에는 정부 보조금 45억원을 포함해 모두 100억원이 투입됐다. 강병진 하귀농협 조합장은 "데이터 기반의 품질관리와 효율적이고 투명한 유통체계 구축으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농산물 유통 허브로 새롭게 발돋움하게 됐다"며 "농가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
제주에서 출발해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모집이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는 21일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공개 모집 결과 12팀(24명) 모집에 모두 1198팀(239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른 도시로 이동할 필요 없이 제주에서 출발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높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모집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경찰 입회 아래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체험단 12팀(24명)과 예비 참가자 3팀(6명)을 선정했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180만원의 승선비 중 80만원(팀당 16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개인 경비와 선내 팁, 일본 입항세 등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오는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미납 시 예비 팀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체험단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 동안 13만5000톤급 아도라 매직시티호를 타고 제주를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일정을 체험하게 된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