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과 강원지역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항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제주공항에 급변풍과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간헐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40여 편이다. 그러나 낮 시간 제주에서 원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사전 결항되는 등 현재까지 6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지난 27일에 이어 다른 지역의 기상 악화로 연결편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의 강풍으로 추가 지연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 중으로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과 최고 5m 이상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여객선은 전편 결항된 상태다. 한편, 기상 악화로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추가로 취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목요일 제주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곳에 따라 눈 또는 비가 내리며 춥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제주도는 찬 공기가 남하해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는 29일 늦은 밤까지 산지의 경우 비 또는 눈, 그 밖의 지역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5∼15㎝, 그 밖의 지역 예상 강수량은 5∼30㎜다. 낮 최고기온은 13∼1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 전역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다음달 1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 산지에는 많은 눈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도로에서 차량 고립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6시 기준 5·16도로 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 구간과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현재 5
제주 지역의 출생아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며 브레이크 없는 인구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3분기(7~9월) 제주 지역의 출생아 수는 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7%(62명) 줄었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736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주 지역의 출생아 수는 10년 전인 2014년 3분기(1404명)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23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86명)보다 3.6%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3분기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8명으로 전년 동기(0.82명)보다 0.05명 줄었다. 이는 강원과 제주만이 출산율 감소를 기록한 사례로 전국 평균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제주 지역 사망자 수는 12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다. 출생아 수 감소와 사망자 수 증가는 자연감소로 이어졌다. 3분기에만 456명이 자연감소 됐고, 올해 9월까지
제주에 도착한 김포발 여객기에서 내리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사망했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제주에 도착한 김포발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나오던 승객 50대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공항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오후 2시 35분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9명과 기장, 승무원 등 19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한 A씨는 제주시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항공기 착륙 후 기내에서 나오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를 주제로 한 도민 토론회가 열렸다. 주차난 해소를 목표로 도입된 이 제도는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과 주민 불만 속에서 폐지를 요구하는 의견과 보완을 통해 유지하자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섰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27일 제주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차고지 증명제 개선 방안 마련 도민 토론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의 개선 방향과 장·단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제주도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9.9%는 차고지 증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50.1%는 제도를 보완해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제도를 유지하자는 의견 중에서는 현재 기준을 유지하며 불편 사항을 개선하자는 응답이 22.3%로 가장 많았다. 차종과 거리 기준을 완화해 지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15.9%, 제도를 강화해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11.9%로 나타났다. 차고지 증명제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인지 묻는 질문에는 ‘필요 없다’는 응답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이 중 ‘전혀 필요 없다’는 응
제주에서 학습과 여행을 병행하는 개념의 '런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해외 대학교와도 교류를 추진한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식'(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제주도는 도내 대학이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뉴욕주립대 등과 매년 방학 기간을 활용한 특별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RISE' 사업으로 런케이션과 교육 관련 국제교류 등의 '글로벌 K-교육·연구 혁신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교육과 연계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내년 RISE 전국 시행을 앞두고, 국내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런케이션 정책에 들어갔다. 국내 대학의 경우 44개 대학 학생 1101명이 지난 여름 방학 제주대 등 도내 대학에서 계절학기 교류를 진행했다. 도는 국내 대학교 런케이션 유치 인원을 내년 2000명, 2026년 3000명으로 점차 늘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나누기 위한 연말연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이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사랑의열매)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제주를 가치 있게'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43억2000만원이다. 캠페인 기간 목표액의 1%인 432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의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캠페인 참여는 ARS 전화 기부(060-700-1212·건당 3000원),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QR코드 등을 통해 가능하다. 모인 성금은 전액 도내 취약계층의 신 사회문제 대응, 사회안전망, 지역사회 돌봄, 교육·자립역량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된다. 제주사랑의열매는 캠페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를 연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사랑의열매(064-755-9810)로 문의하면 된다. 강지언 제주사랑의열매 회장은 "어려워진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나눔 온도가 10
제주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와 뭍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에 차질을 빚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서부 지역에 강풍경보가, 제주도 남부와 산지·중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1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서부)이 초속 31.8m, 지귀도(남부) 초속 26m, 가파도(서부) 초속 25.7m, 우도(동부) 초속 25.5m, 마라도(서부) 초속 24.5m 등이다. 풍랑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4m로 높게 일고 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간에는 이날 새벽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8.5㎝, 영실 5.4㎝, 사제비 5.2㎝의 눈이 내려 쌓였다. 오전 6시 4∼8분께는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 주변에서 지름 0.5㎝ 내외의 싸락우박이 관측되기도 했다. 제주 한라산 관음사 주변에서도 우박이 떨어졌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한시적으로 해제되는 첫날인 이날부터 한라산 국립공원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로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도청 일원에 도민의 휴식공간인 ‘도민의 숲’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녹지공간과 인근 삼다공원을 연계해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을 만드는 '도민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민의 숲은 지역주민들과 민원인들이 쉬며 즐길 수 있는 녹지와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도민의 숲이 조성되면 도청 녹지공간과 삼다공원 사이 도로가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된다. 도는 그동안 이용률이 저조했던 이 공간을 플리마켓과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이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원 주변에 사계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초화류를 심고, 안전한 보행자 전용도로와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역주민 의견과 공공건축가 컨설팅 내용 등을 반영해 공원 조성 규모와 조감도 등 최종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민의 숲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조성해 일상 속 정원으로서 최대한의 효과를 연출하겠다”며 “도청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
제주에서 출품된 소가 지난 26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제주 첫 미경산우 부문 장려상에 선정됐다. 서귀포시축산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21회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제주 첫 조합원 김재종(서귀포시 남원읍)씨가 미경산우 부문 장려상(전국 3위)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각 시·도에서 자체 경진대회 등을 통해 5개 분야(암송아지, 미경산우, 번식 1~3부)에서 1위에 입상한 우수축 총 49두가 출품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상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부문별 수상축 총 18두가 선정됐다. 장려상을 수상한 김재종씨는 “이번 수상은 서귀포시축협과 한우사육농가들의 함께 노력한 결과로, 서귀포시축협에서 진행하는 암소검정사업과 뿌리농가 육성사업, 수정란이식사업에 참여해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으면서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우 개량에 더욱 매진해 제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관 서귀포시축협 조합장은 “이번 김재종 조합원의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제주도 서귀포시 한우의 개량 수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관내 사육농가들의 개량을 위해 유전자 분석으로 우
제주에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해상 발사체 지지대 역할을 하던 바지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서 275톤급 해상 발사 플랫폼 바지선이 좌초됐다. 사고 원인은 바지선의 4개 기둥 중 2개가 빠지면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현장에는 해경과 관계자들이 출동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 해상에는 현재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14~16m의 강풍과 2~3m의 높은 파도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제주 전 해상에 초속 10~22m의 강풍과 최대 5m 이상의 물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모든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6명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낮은 산업재해 사망률을 기록했지만 건설업 중심의 사고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제주 지역의 산업재해 사망자는 6명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제주 지역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설 현장의 추락 사고와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미흡이 꼽힌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규모 사업장과 건설 현장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4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명(3.5%) 감소했다. 이 중 건설업 사망자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134명, 기타 업종에서 106명이 발생했다. 제주 역시 건설업 중심의 산업재해가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부족이 사고 발생의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 수는 249명으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했다. 제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