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체육중·고를 신설하는 것보다는 현재 사립고인 남녕고에 있는 체육과를 공립학교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체육 중·고등학교 신설 또는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진은 체육 중·고교 신설, 종합경기장 시설 내 체육중·고 설립, 남녕고 체육반을 공립학교로 이전, 기존 공립학교 체육중·고교로 전환, 남녕고 시스템 정비 등 5가지 모델을 놓고 타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립고인 남녕고 체육반 운영 시스템을 도내 공립학교로 이전해 체육반 운영 주체를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안으로 제시됐다. 용역진은 체육고를 전체 150명 내외에 학년당 2개 학급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제안했다. 현행 남녕고 체육반이 1개 반에 40명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운영 종목당 1명 이상의 전문지도자를 배치해야 하며, 체육교사를 추가하고 체육 전문 교감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체육고 신설 시 현재 남녕고에서 운영되는 11개 종목 외에 해양·산악스포츠 등 제주 입지 조건과 특성을 고려한 종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주4·3 당시 군사재판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생존자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70여 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제주지법 형사4부(강건 부장판사)는 6일 4·3 생존 수형인 A(95)씨에 대한 직권재심 첫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49년 7월 2일 고등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 위반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난해 2월 4·3 희생자 신청을 했지만, 아직 희생자로는 결정되지 않아 4·3특별법에 따른 특별재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A씨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4·3 당시 불법 구금 등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 형사소송법상 재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이날 제주지법 4·3 재심 전담재판부는 거동이 불편한 A씨를 위해 그가 거주하는 부산의 동아대 모의법정에서 재판을 열었다.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와 이에 따른 무죄 선고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 사례는 앞서 지난 2022년 4·3 희생자 결정을 받지 않은 박화춘(당시 95세) 할머니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해 무죄 선고를 받은 것이다. 박 할머니는 모진 고문을 겪다
제주경찰청은 6일 2024년 상반기 경정·경감급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인사 명단. ◇제주경찰청 ▶경정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감사계장 김영록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감찰계장 양성돈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경무계장 윤현식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인사계장 김국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교육계장 나승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장비관리기획계장 김승환 △치안정보과 정보분석계장 직무대리 노태석 △수사과 수사1계장 직무대리 송구슬 △수사과 수사2계장 직무대리 왕태근 △수사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하승우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유나겸 △수사과 수사심의계장 직무대리 정일룡 △형사과 강력계장 강귀봉 △형사과 과학수사계장 김성희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장 강정효 △안보수사과 안보수사관리계장 고권휘 △안보수사과 안보사이버수사대장 양희철 △안보수사과 안보수사1대장 김성훈 △범죄예방대응과 지역경찰계장 오승익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장 양기현 △경비교통과 대테러계장 김창현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질서계장 장기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대응계 김태영(제주자치경찰위원회 파견 예정) △여성청소년과 청소년보호계장 이훈하 △경비교통과 교통계장 우정식 △범죄예방대응과장 이광윤 ▶사무관 △경무기획정보
보건복지부가 6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시험의 의대 증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역별·대학별로 어느 정도로 정원이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복지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올해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는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서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확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복지부가 증원과 관련해 밝혀온 원칙을 고려하면 '지방 국립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지방 국립대를 지역 의료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복지부가 작년 11월 실시한 의대 수요조사에서 대부분의 지방 국립대는 의대 정원을 현재의 2배 넘는 수준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증원 규모가 예상보다 큰 만큼, 현재 정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지역 사립대 의대의 증원 폭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원이 40명 이하인 '미니 의대'도 큰 폭의 증원이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작년 10월 "의대 정원이 최소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교육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역별·대학별 증원 규모는 추후
현직 해양경찰이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께 제주시 한 아파트 14층에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대 A 순경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 순경이 아파트에서 떨어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동기,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A 순경이 평소 다른 이들과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제주 동부해역을 특별경비수역으로 신설해 1000t급 대형함정 1010함과 500t급 중형함정을 각 1대씩 배치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동부해역은 하루 평균 430여 척의 화물선이 지나고 제주와 타지역 선적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는 해역으로,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70여 건의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평소 먼바다를 경비하는 대형함정은 한·중 잠정조치 수역 인근에서 경비활동을 하고 있어 제주 동부해역은 치안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컸다. 해경은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 동부수역의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체계가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0t급 대형함정인 1010함은 2012년 진수한 함정으로 목포해역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1일 자로 서귀포해경에 편제 배치됐다.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는 9일 제주 동부수역 첫 출항을 앞둔 1010함을 찾아 탑재된 장비 점검 등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한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도내에서 빈대 발생 첫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서귀포시 모 자연휴양림에서 빈대 발생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빈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자는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로 의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보건소에서 현장을 살피고 빈대 의심 물체를 수거해 질병관리청을 통해 빈대라는 것을 확인했다. 발생장소는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화학·물리적 방제를 실시한 이후 폐쇄 조치됐다. 이후 불검출시까지 주 1회 소독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타지역 선적 어선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지난해부터 올 1월 말까지 모두 10건의 빈대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이어진 만큼 빈대를 발견했을 경우 철저하게 방제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의해 방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55개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2025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에 늘봄학교를 확대 실시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로 무료 제공한다. 늘봄학교 도입에 따라 학교에는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 배치된다. 우선 올해 1학기에는 기간 제교원 55명을 학교에 배치해 늘봄학교 신규 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2학기에는 늘봄 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늘봄지원실이 설치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1학년 5380명에 대한 늘봄학교 수요는 돌봄교실 3293명(61.2%), 방과후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7.8도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평균기온은 7.8도로 197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상순에는 8도(13위), 중순에는 10도(2위)로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하순에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 강도가 강화하며 22∼25일 찬 북풍으로 인해 매우 추운 날씨가 나타나기도 했다. 높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대개 2월에 개화하는 '봄의 전령' 매화가 제주에서 평년(2월 16일)보다 32일 이른 지난달 15일 개화했다. 매화 만발도 평년(3월 13일)보다 46일 이른 지난달 26일 관측됐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72.2㎜로, 평년(61.6㎜)보다 많았다.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많은 비가 내려 성산(동부)에서는 일 강수량이 51.1㎜로 1월 기록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눈 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제주 3일(평년 7.2일),
제주개발공사는 전국 지방개발공사에서는 처음으로 다자녀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다자녀매입임대주택은 두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에 공급되는 주택이다. 세대별 방수가 2개 이상으로 자녀를 양육하기에 적합하다. 공사는 그동안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을 일반, 청년, 신혼부부 유형으로 공급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자녀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주거 유형을 확대한다. 신청자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한부모가족이다. 이 가운데 입주자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가 1순위다. 신생아 가구가 아닌 경우 2순위가 된다. 3순위는 1, 2순위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로 월평균 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에 해당한다. 예비 모집세대는 제주시 지역 21세대, 서귀포시 지역 12세대다.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30~40% 수준으로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모집에는 일반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도 같이 모집한다. 제주시 애월읍 지역 7세대와 서귀포시 지역 대정읍 6세대, 성산
카지노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며 동포를 감금한 중국인 일당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인 A(3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20∼30대 중국인 4명에게는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4년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에게는 각각 80∼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피해자인 30대 중국인 B씨가 투숙하고 있던 호텔 객실에 찾아가 B씨를 1시간가량 감금하고 변제를 독촉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카지노 도박자금 5000만원을 빌린 B씨가 3일간 이자 명목으로 1200만원을 지급한 뒤 원금을 갚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돈을 빌려주면 사흘 뒤 이자 10%를 더해주겠다"면서 A씨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5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 등은 이자율을 20%로 올렸다. B씨가 이에 대한 차용증 작성을 거부하자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법정에서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술 마시고 행패 부린 40대 2명이 제주에서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A씨를 2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제주시 연동 한 편의점에서 여자친구와 싸우던 중 이를 말리던 직원을 향해 매대에 있던 커터칼을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편의점 안 냉동고 문을 뜯어 부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40대 B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제주시 한림읍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50대 여성 업주의 얼굴 등을 손과 소주병 등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다행히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다른 사람도 있으니 조용히 술을 마셔달라"는 여성 업주의 말에 화가나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