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대상 부문별 수상자가 확정, 발표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역사회 및 상공업 육성발전과 사회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31회 제주상공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상공대상 부문별 수상자는 △경영부문 고성호 제주레미콘 대표이사 △제조·기술개발부문 허경자 대경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지역발전부문 박성현 한라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특별대상 백명윤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전 회장 등 모두 4명이다. 또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한 유공 상공인들에 대해 제주도지사 표창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주도지사 표창 수상자에는 오주연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제주면세점 부점장, 한승호 팜핑제주 대표, 고은필 명현건축디자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수상자에는 박경섭 동부건재 대표이사, 한미경 제주렌트카 대표이사, 강두영 남양해운 대표이사, 안창언 재승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제31회 제주상공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 2개월만에 국회의 재추천 요구를 수용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는 공석인 비상임위원에 허상수(68) 재경제주 4.3 희생자 및 피해자 유족회 공동대표를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는 지난 2월 24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 대표 등 6명을 진실화해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허 대표를 임명하지 않았다. 허 대표가 전두환 정권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은 당시 허 대표가 전두환 정권 당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판결에 재심을 신청해 선고유예 형을 받은 것을 두고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존재한다며 탈락시켰다. 해당 사유는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제정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금지한 노조 결성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당시 허 대표는 중앙국제법률특허사무소 노조 분회장으로서 해고당한 뒤 단체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의 처분을 받았다. 허
해군이 집으로 귀가 도중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9일 해군 7기동전단에 따르면 7전단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근석(33)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자녀를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귀포시 중문동 한 도로에 중년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었다. A씨를 먼저 발견한 행인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장 중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이 가능한지 묻는 소방대원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뒤 A씨를 압박하고 있는 옷과 허리띠 등을 풀고 즉시 CPR을 시행했다.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 중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신속하게 조치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을 대표하는 소설 <순이삼촌> 작가인 현기영 소설가의 '제주도우다'가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수상 작가와 작품들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현기영의 대하소설 '제주도우다', 김기택의 시집 '낫이라는 칼', 이양구의 희곡 '당선자 없음',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의 독일어판이다. 심사위원들은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 대해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제주 삶의 실상과 역사를 넘나들면서 4·3의 비극을 넓고 깊게 해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기영(82) 작가는 "이 나이에 이런 상을 받는 게 면구스럽다"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참혹한 비극을 껴안고 지금까지 왔다. 제주도에 포박된 인생이라 늦도록 제주도에 관한 얘기를 썼는데,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권의 소설이 내가 오랫동안 매달려온 4·3에 대한 종지부가 될 것"이라면서 "청년 시절부터 꿈꿔온 순문학의 세계로 돌아가 대자연과 왜곡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성 등을 다루는 작품을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산문학상은 대산문
제주테크노파크의 인사와 경영, 재무,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실장이 내부발탁으로 정리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경영혁신실장에 박지권 바이오융합센터장 직무대리를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박 실장은 제주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아 일본 류큐대학 열대생물권연구소 초청연구원, 제주대 TIC자가품질검사소 팀장 등을 거쳐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기업지원단, 바이오융합센터에서 근무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4일부터 경영혁신실장 공모를 벌인 결과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어 전형 절차가 중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영혁신실장 자리가 두 달 이상 공백이 지속된 점, 일각에서 제기하는 내정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발탁 인사가 단행됐다. 앞서 제주테크노파크는 창립 이후 누적된 문제들과 특히 최근 수년간 가중된 내부 소통과 불신 요소들을 새롭게 해소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경영혁신실장에 대한 개방형 공모 절차를 마련했다. 하지만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인선이 중단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인사로 내부에 대한 높은 이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운영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대내외의 신뢰 회복을 강화해
“제주도가 내게는 행운이자 기회였다. 당선과 더불어 낙선도 있었기에 나는 독선의 해악을 알게 되고 비전과 가치공유의 미덕을 학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라리 첫 선거에서 낙선한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하는 반성과 회한을 내 삶의 성숙을 위한 자양분으로 비축할 수 있었다.” 그는 그의 신조대로 살았다. 그의 신조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였다.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제29대 관선 제주도지사를 거쳐 초대 민선 제주지사를 역임한 신구범. 1942년생인 그는 모진 풍파와 시련의 삶을 뒤로하고 향년 81세의 나이로 2일 아침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삶을 돌이켜보면 그는 풍운아이자 좌절한 혁명가, 최고의 기획가였다. 그의 유년시절 기억 하나. 누구나 그렇듯 '제주현대사'였다. 조천읍 신촌리 태생인 그는 초등생 시절 '4.3폭도의 수괴'로 불린 이덕구의 아들과 단짝이었다. 그 단짝은 그 참상의 시기에 홀연 사라졌다. 그 기억을 더듬어 좌.우파로 나뉘어 치러지던 4.3위령제는 그의 지사재임 시절 처음으로 '합동위령제'로 치러졌다. 장년기 기억. 그는 농림부 축산국장 시절 한국마사회의 체육부 이관을 반대하다 당시 6공의 황태자인 박철언 장관에 '찍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그는 오현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 4년을 중퇴, 1967년 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로 입문했다. 제주도 기획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농무관, FAO(국제식량농업기구) 한국교체수석대표, 농림수산부 축산국장, 농업구조조정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YS정부 시절인 1993년 12월 제29대 제주도지사로 취임했다. 이어 첫 민선 지방선거인 1995년 6·27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돼 31대 지사를 역임했다. 그러나 98년, 2002년 두 번의 제주지사 선거에선 연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후 축협중앙회장을 거쳐 친환경 농업회사법인인 (주)삼무와 전시판매장인 삼무힐랜드를 운영했지만 지사 재직시절 뇌물수수사건에 휘말려 2년여 옥고를 치렀다. 삼무힐랜드는 그의 수감기간 중 문을 닫았다. 축협중앙회장 시절엔 정부의 강제적인 농.축협 통합에 반발, 국회에서 할복사건을 벌여 파란이 일기도 했다. 인생의 굴곡과 고비마다 정면도전을 하며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간다'는 그의 신조를 지켰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제주삼다수와 관광복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교역, 제주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2년 제주시 조천읍 출생인 신 전 지사는 오현고를 졸업,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한 뒤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다. 제주도 기획관과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1993년 제주도지사로 임명됐다.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민선 초대 제주도지사에 선출됐다. 재임 중 먹는 샘물 '삼다수'를 개발했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관광공사 신임 사장에 고승철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을 임명했다. 고승철 신임 사장은 삼영관광 대표이사, 제주관광대학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제주도는 지난 8월 공모 신청 후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신원 조회,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고승철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인 고(故)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은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탐라대 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9대 서귀포시장에 당선되면서 초대 민선 서귀포시장을 지냈다. 아울러 삼성여고 초대 교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산악인 오희준기념사업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1남 3녀로 빈소는 서귀포시 한빛장례식장 연꽃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5회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에 김태수(58)씨와 가치 부문에 김호진(63)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태수씨는 10년 넘게 '클린올레'와 '아카자봉 함께 걷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클린올레는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양평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태수씨는 일부러 클린올레를 하기 위해 식당 휴일 때 한두 달에 한 번씩 제주를 찾고 있다. 아카자봉 함께 걷기는 '아카데미 자원봉사자와 함께 걷기'를 줄인 말로, 아카데미 자원봉사자들이 인솔자로 참여해 초보 올레꾼들과 함께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걷는 무료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김씨는 2013년부터 제주올레 아카데미 일반과정을 수료한 뒤 올레꾼들을 인솔해 하루 한 코스씩 걷는 무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아카자봉 함께 걷기는 지난 한 해에만 모두 760회, 6000여 명의 올레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 수상자 김호진씨는 강원도 인제천리길의 대표다. 그는 2009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회복을 위해 2011년 3월부터 다음해 겨울까지 제주올레 길을 완주했다. 제주올레 완주 후 영감을 받아 고향 인제로 가서 제주올레의 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으로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오는 30일자로 경무관급 이상 인사를 단행, 신임 제주경찰청장에 이 전남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 충암고와 경찰대를 4기로 졸업한 뒤 1988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천안동남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용산경찰서장,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교통국장,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률 현 제주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