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가 지난 12일 열린 '제26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관련 정부 포상이다. 우수한 브랜드 육성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된다. 생수 브랜드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국내 생수 시장을 선도해 왔다. 또 지난 1월에는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내 첫 ‘다이아몬드 테이스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맛’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브랜드 캠페인에서도 차별화를 선보였다. 광고 캠페인 ‘토지보호편’과 ‘수질관리편’을 통해 “수원지 주변 땅까지 사버린 물”, “106개의 관측망이 한 눈 팔지 않고 지키는 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수원지 보호에 대한 제주삼다수의 노력을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생수 브랜드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제주삼다수가 가진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관광 산업 비중이 큰 제주 경제가 최근 정국 혼란으로 연말연시 단기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국내 정치적 혼란 등으로 연말연시 제주 방문 관광객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고용이 부진하면서 개선 흐름이 약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1∼12일 33만12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3401명)에 비해 8.8%(3만210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1만2000명가량 증가했지만 제주 기점 국제선 항공편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10월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4.2%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소비자 심리지수(기준치 100)가 95.5로, 전국 평균(100.7) 수준을 밑돌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긴급 경제정책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여행심리 위축과 연말 행사 취소, 위험 국가 지정 등이 내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주도로서는 원치 않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올 겨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 선호지역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성인 남·녀 1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6.9%가 “겨울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겨울 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가족 및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52.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해 보상 여행을 떠난다'(40.4%)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겨울 여행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강원도(22.3%)가 1위를 차지했고, 제주도(16.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해외(16.5%)와 경상도(16.5%)가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제주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 독특한 자연경관, 그리고 다양한 미식 경험이 꼽혔다. 설문 참가자 중 29.3%는 겨울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미식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해 제주가 겨울철에도 관광객 유인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 활동도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는 유적지와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관광(각각 21.0%,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1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제주 항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통합은 국내 대형항공사(FSC) 간 최초의 기업결합으로 제주를 포함한 주요 항공 노선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내년부터 약 2년간 독립 운영 체제를 유지하며 통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제주~부산 등 주요 국내 노선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와 소비자 선택권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노선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통합 이후 독과점 체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통합 항공사가 인기 시간대와 스케줄을 점유·독점으로 운영할 경우, 소비자들이 대안 없이 높은 운임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제주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주요 운항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통합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질 예정이어서 LCC 시장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국제선 운항이 동절기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항공 노선이 점차 회복되며 제주 관광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잠정 중단했던 제주~베이징 노선(주 4회)을 지난 9일부터 재개했다. 이어 심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제주~심천(선전) 노선(주 3회)을 재운항한다. 하문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푸저우 노선(주 2회)을 다시 연결할 예정이다. 상하이 노선의 경우 수요 증가로 운항 횟수가 확대된다. 현재 주 10회 운항 중인 길상항공은 오는 15일부터 매일 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도 중국과의 항공 교류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남방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제주 장춘 노선(주 2회)을 신규 운항하고, 춘추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제주~광저우 노선(주 3회)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증편으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12개 도시, 주당 112회로 늘어난다. 기존 일본(도쿄·오사카), 대만(타이페이), 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하면 제주공항 국제선은 모두 16개 도시, 주 145회 운항으로 확대된다. 이
내년부터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에 제주도가 안전요원 고용을 지원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수학여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안전요원 동행 수학여행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제도는 학교별로 연 1회 신청이 가능하다. 학생 수에 따라 40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도는 기존 수학여행 차량 임차비 일부 지원도 유지한다. 각 학교는 안전요원 고용비와 차량 임차비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시설 등에 대해 사전 안전 점검을 해주는 '안심수학여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959개교 17만4000여명의 학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객은 2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1470개교 28만2809명이 제주를 찾았다. 12월 방문 예정 인원 700명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모두 28만3509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494개교 27만6966명 대비 2.4%(6543명) 증가한 것이다. 도는 지원 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학교·학부모 피드백을 반영해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뱃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말은 회식과 송년회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는 시기지만 정치적 혼란과 소비 심리 악화로 분위기가 한층 냉랭하다. 10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심리 위축이 술 소비 감소 등 부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그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12월'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수 경기의 회복을 가로막는 요소로 상품 소비와 건설 투자 감소를 꼽았다. 제주시 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모씨(45)는 "예년 같으면 송년회 예약으로 가게가 붐빌 시기지만 올해는 예약 취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손님이 줄어 하루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제주시청 주변의 주점과 식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주점 운영자는 "촛불집회와 정치적 논란이 이어지며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며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왔
아시아나항공이 1차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에 이어 2차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오전 9시부터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2차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모두 96편의 항공편에 마일리지 좌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일 김포발 제주행 3편, 제주발 김포행 3편이 대상이다. 하루 6편씩 진행돼 모두 96편 항공편에 약 1만500석의 마일리지 잔여 좌석이 제공된다. 2차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은 오전 3편, 오후 3편으로 구성된다. 비즈니스클래스 좌석도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은 A321 기종이 투입된다.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된 174석 항공기와 195석 이코노미 항공기로 운항된다. 앞서 진행된 1차 프로모션(2일~15일) 대상 56편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으로 평균 예약률 98%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편도 기준 이코노미클래스 5000마일, 비즈니스클래스 6000마일이 공제된다. 다만, 이달 25일과 31일은 성수기 적용으로 50%의 추가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은 마일리지 항공권뿐만 아니라 유상 발권도 가능하다. 편도 발권 시 기호에 따라 두 방식
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예산이 이달 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고 6일 밝혔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결제금액 10%를 적립해 가맹점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본예산 90억원과 추가경정예산 64억원 등 모두 154억원을 투입하고 2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했다. 6일 기준 잔여 예산은 약 5억원으로 이달 중 예산이 소진되면 포인트 적립이 중단된다. 소진 시점은 오는 10일경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탐나는전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도내 착한가격업소 390여 곳에서는 5% 포인트 적립 혜택이 오는 31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올해 탐나는전 최다 이용자(결제액 기준) 상위 5명을 ‘착한 소비왕’으로 선발해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고, 이달 한 달동안 30만원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탐나는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도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탐나는전 앱과 고객센터(1600-39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첫 상장사로 주목받았던 제주맥주가 위기 속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올들어 두 번째 최대주주 변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기존의 더블에이치엠에서 한울반도체로 변경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문혁기 창업자의 지분을 더블에이치엠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더블에이치엠이 지분을 인수할 당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을 통한 투자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 계획이 함께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투자 유치 계획은 번번이 차질을 빚으며 연기됐고, 이번 유상증자 또한 참여 주체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다. 이 같은 불안정한 행보는 제주맥주의 실적 악화와 재무구조 문제에서 기인한다. 제주맥주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왔다. 매출 또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상황은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며 투자 유치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들어 적자 폭이 줄어들며 실적 개선이 나타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도 '통합 LCC'의 등장으로 제주항공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약 714만명으로 LCC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탄생할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가 약 1058만명에 달해 제주항공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며 이들의 자회사도 합쳐져 '통합 LC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 LCC는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9대를 합쳐 모두 58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돼 항공기 대수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은 단순히 대형 항공사뿐 아니라 LCC 시장의 경쟁 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한국이 주요 국가로부터 여행주의보를 발령받으면서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하며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관광 중심지인 제주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한 영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한국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자국민에게 한국 내 시위 지역을 피하고 잠재적 위험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위인 중국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소집령 등을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속보로 보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