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이를 필두로 제주와 뭍을 잇는 항공사간 각축전이 재점화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허가를 받아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 오전 6시50분 김포공항 출발편을 시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매일 10~12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3대가 모두 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이스타항공의 재운항으로 김포~제주 노선에 하루 4500석 이상의 추가 좌석이 공급된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과 코로나 사태로 2020년 3월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건설업체 ㈜성정이 인수한 뒤 재이륙 준비를 해왔으나 국토부 심사에서 거듭 고배를 마셨다. 이스타항공은 결국 두 번의 매각 끝에 지난 1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어 지난달 28일 국토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을 재발급받으면서 3년만에 재운항을 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을 겪기 전에는 항공기 21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영난
26년간 제주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했던 들불축제가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제주도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국적, 세계적인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주들불축제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졌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불 놓기'는 토요일인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로 전날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격 취소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산불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되면서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 또는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 놓기 허가를 중지했다. 이어 8일 정부 부처에서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지역 산불위험지수는 48로 '관심' 단계고, 산불위험지수가 높은 지역과 떨어져 있는 만큼, 산림청에 '산불경보 경계 단계 발령과 별도로 오름 불 놓기가 가능하냐'고 문의하고 답변받는 과정에서 (오름 불놓기 취소) 결정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산불경보 '경계' 단계는 전국 산림 중 산불위험지수가 66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은
코로나19로 3년간 막혔던 제주~중국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진에어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상 방역 기준 완화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해제로 제주기점 상하이와 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상하이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3년2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 매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상하이에 오후 10시55분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상하이에서 다음날 오전 7시10분 출발하는 일정이다. 제주~시안 노선도 오는 16일부터 주 1회(목) 일정으로 재개된다. 하계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 일) 일정으로 늘어난다. 제주공항에서 오후 10시3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25분에 도착한다. 시안에서는 오전 2시25분에 출발해 제주도에 오전 6시20분 도착한다. 중국 국적사로는 춘추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또, 같은날 홍콩익스프레스가 홍콩~제주 노선을 주 2회(목,일) 일정으로 운항하는 등 중국 대도시권을 오가는 노선 취항이 잇따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를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제주들불축제가 지난 9일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는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격 취소됐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삼성혈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봉행된 들불 불씨 채화 제례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채화된 불씨는 삼성혈에서 제주시청 광장까지 퍼레이드로 봉송돼 안치됐다. 축제 개막일인 둘째 날 10일부터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10일 오후 6시에는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희망콘서트가 열린다. 새로 조성된 전용공연장에서는 마상마예 공연이, 특설무대에서는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와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을 맞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을 태우는 '오름 불놓기'는 11일 저녁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지난 9일 오후 긴급회의를 거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주최측은 축제 일정 중 실제 불을 다루는 행사는 취소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5월 21일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안도로 일원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1995년 일반시민들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로 시작해 해마다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다. 관광협회는 코로나19로 해외 입국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본 오키나와 전세기를 통해 마라토너와 관광객이 대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등 동남아에서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4년 만에 국내·외 참가자들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라톤 코스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21일까지 홈페이지(jejumarathon.com)를 통해 받는다. 선착순 3000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도관광협회 마라톤축제사무국(064-741-8772, 8782)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제주 신화역사공원 부지 중 마지막 지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8일 양영철 이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의 자연을 닮은, 미래를 담은, 세계로 닿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달성을 위한 올해 집중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JDC는 지난해 7721억원 대비 약 27% 늘어난 98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신화역사공원 4개 지구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J지구(146만5972.9㎡)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J지구 사업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를 변경해 개발사업 시행 승인(변경) 인허가에 착수한다. 앞서 JDC는 2018년 9월 'J지구 개발사업 시행 승인 및 공원 조성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J지구에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솟을신화역사공원 명칭에는 이 공원이 신화와 역사가 솟아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오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원에는 크게 솟을 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과 기타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J지구(테마파크-J) 사업계획(안)은 제주의 신들은 하늘에서 내려오지도, 알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땅에서 솟아났다’는 특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꼽힌 제주로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전세기가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인 '반려생활'과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를 출시하고 오는 16일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댕댕이 제주 전세기'는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모두 10회(월 1회)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1회당 30명 내외다.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 무게 합 10㎏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탑승한 반려견은 케이지에서 벗어나 탑승자 좌석 하단이 아닌 옆자리에 앉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가 제공된다. 착륙 이후 참가자들은 반려견 성향에 맞춰 자유일정으로 여행한다. 오는 16일에 출발하는 전세기는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8일 완판됐다. 다음달 출발하는 상품은 금주 중 '반려생활' 앱에서 자세한 일정 안내 및 예약페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이 1780호로 지난해 10월 1722호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967호, 서귀포시 813호 등이다.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은 1250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70%를 차지한다. 지난 1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98호다. 지난해부터 600~700호 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 중이거나 건설된 공동주택 중 매월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후 분양계약일이 지난 단지를 대상으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물량으로 집계한다. 도는 지난달 17일 유관단체·기관과 관계 전문가, 시·도 행정기관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미분양 주택해소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미분양 주택해소 민·관협의체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제주도개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연구원, 제주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제주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정기 회의를 통해 도내 주택시장 동향과 입주예정 물량 정보 등을 공유하고, 사업 주체 자
제주관광공사는 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제주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영등바람 따라, 제주에 봄이 왔구나>'를 27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영등바람을 타고 온 봄바람이 추운 겨울을 몰아내며 제주는 여기저기서 따뜻한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들불축제를 시작으로 비짓제주에서 소개하는 알짜배기 봄 여행지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제주를 체험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 봄을 알리는 제주의 음력 2월 세시풍속 <영등바람·영등굿, 들불축제> 2월이면 제주는 영등바람을 몰고 오는 영등할망이 바다와 육지에 씨를 뿌리고 간다. 어부와 해녀들은 영등굿을 지내며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치르는 영등굿은 제주 당굿의 원형과 의미가 잘 보존돼 있어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주노선 항공기 공급좌석 확대를 공식 건의했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 좌석난이 지속되면서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3일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항공교통은 대중교통 수단이자 경제의 중심"이라면서 "제주항공노선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해외운항 항공기 증편으로 제주기점 항공편수가 줄어들어 항공료 급등과 항공기 좌석난이 일어난 데 따른 대응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는 1만2946편(출발 6509편, 도착 643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454편(출발 7228편, 도착 7226편) 대비 약 10% 줄어들었다.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수는 지난해 10월 출.도착 1만4820편(294만여석), 11월 1만3959편(268만여석), 12월 1만2729편(216만여석)으로 지속 감소해왔다. 지난 1월의 경우 1만331편(248만여석)으로, 지난해 1월 1만4451편(277만여석)과 비교해선 9.8% 줄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편수가 줄어들면서 항공권 예약이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항공요금도 올랐다. 코로나19
LG전자는 다음달 4일부터 제주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와 함께 제주 빈집을 재생한 스테이(숙소)에 LG 생활가전만의 가치와 편리함을 경험하는 '어나더 하우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제주 각지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테마로 꾸민 스테이 8곳에서 무드업 냉장고 등 LG 생활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어나더 하우스는 ▲파티 스테이(월령·신풍) ▲힐링 스테이(북촌·하천) ▲펫 스테이(안성) ▲쿠킹 스테이(두모·하천) ▲캠핑 스테이(안성) 등 5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3박 4일 동안 어나더 하우스를 체험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홈페이지(www.anotherhousejeju.com)나 인스타그램 채널(@anotherlife_lg)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객 초청 이벤트 종료 후에는 상설 운영으로 전환한다. 어나더 하우스 숙박을 원하는 고객은 다자요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어나더 하우스는 버려진 빈집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LG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노숙희 LG전자 H&A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제주의 빈집을 재
제주 조천농협이 21일 로컬푸드직매장과 하나로마트 신축공사 추진을 위해 시공사를 선정했다.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1515-1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758㎡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 123억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엔 주차장과 창고가 들어선다. 지상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 지상 2층은 하나로마트가 입점한다. 지난 2019년 12월에 오픈해 운영중인 조천농협 로컬푸드직매장(제주시 조천읍 일주동로 757)은 신축공사가 완료되면 확장, 이전하게 된다. 기존 건물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운영중인 조천농협 하나로마트(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240)는 지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그대로 유지하고, 신축되는 업장과 동시에 2곳에서 운영된다. 조천농협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농산물 판매처로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주민의 편의 제공 역할을 하는 제주시 동부지역의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행복장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